[기자가 체험한 우수여행상품] 제주 첫 패키지여행
[기자가 체험한 우수여행상품] 제주 첫 패키지여행
  • 김선주
  • 승인 2017.05.10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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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자주 가더라도 똑같은 제주란 없다. 늘 새롭고 또 낯설다. 
미처 경험하지 못한 제주를 한 데 엮어 놓은 패키지 여행상품은 그래서 흥미로웠다. 
제주 패키지여행의 기본 코스로 제주를 누볐다.  
  
국제드림항공
[제주도 명품 요트 패키지]
 
 
 
●제트보트의 스릴, 호화요트의 호사

“잡았다아~~아” 
제주 서귀포 앞 바다, 요트 위로 다급하고 들뜬 낭보가 퍼졌다. 초보 낚시꾼의 호들갑에 놀랐는지 낚인 노래미가 계속 팔딱거렸다. 다른 초짜 낚시꾼 서 너 명도 ‘손맛’을 느낄 때마다 그에 못지않게 요란을 떨었다. 선원은 덤덤히 물고기를 채갔다. 그것으로 잠잠해지나 싶었지만, 요트 선실 테이블 위에 떡하니 회 한 접시가 놓이니 어쩔 수 없이 또 소란스러워졌다. 레드 와인과 갓 잡아 갓 썬 회는 예상 외로 궁합이 좋았다. 덕분에 잔 부딪히는 소리도 잦았다.    

갑판이며 난간이며, 선수든 선미든, 요트 곳곳에서 승객들은 갖가지 포즈를 취하고 까르르 행복하게 웃거나, 먼 바다에 시선을 던지고 상념에 빠졌다. 잿빛 하늘쯤은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육지 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해안 주상절리대의 수직 결 위로 저 멀리 한라산이 고요하게 앉았다. 바다 위에서는 쏜살같이 질주하던 제트보트가 이리저리 방향을 틀며 곡예를 펼쳤다. 조금 전 저 제트보트 안에서 비명을 지르며 스피드를 즐겼던 기억이 떠올라 배시시 웃었다. 첫 제주 패키지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초반 5분에 가장 흥미로운 영상과 내용으로 관객의 흥미를 붙들어야 한다는 영화계의 ‘5분 법칙’을 적용한 듯 첫 제주 패키지여행의 첫인상은 남다르다. 20분 정도 제트보트로 혼을 쏙 빼놓고는 호화 요트에 태워 1시간을 달랜다. 스트레스를 비명으로 다 토해낼 때까지 제트보트는 가속, 질주, 곡예를 반복한다.
 
제트보트의 스릴 뒤에는 호화 요트의 호사가 기다린다. 제주 요트투어를 대표하는 샹그릴라 요트다. 요트는 양쪽에 추진엔진이 달려 안정적으로 항해할 수 있는 ‘카타마린 요트’다. 승객 숫자에 따라 26인승이나 65인승이 출격한다. 해안가 주상절리대로 바짝 다가가 멋진 풍경을 선물하고, 먼 바다로 나가서는 선상 바다낚시 기회를 준다. 처음 낚싯대를 잡았더라도 한 두 마리쯤은 너끈할 정도로 제주 서귀포 바다는 풍요롭고 넉넉하다. 무료 와인과 다과에, 손수 잡은 물고기 회까지 곁들이면 요트 선상의 흥은 정점에 오른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여행의 잔상이다.
 
1 샹그릴라 요트는 먼 바다로 나가 선상 낚시의 기회를 준다 2 포니밸리 마상 쇼 3 점보 빌리지 코끼리 쇼 4 샹그릴라 요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와인과 다과 5 퍼시픽랜드 바다사자
 
 
●코끼리 마사지, 돌고래 점프

제트보트와 요트가 첫 제주 패키지여행의 첫인상을 책임진다면, 나머지 여정은 무심결에 소홀했던 제주를 보듬는다. ‘굳이 지금이 아니어도 괜찮아’ 미루며 지나치기만 했던 그 숱한 제주의 테마파크와 플레이스들이다. 동물이 주인공인 무대를 중점적으로 찾는다.

좀 생뚱맞은 조합이지만 원숭이, 바다사자, 돌고래가 한 무대에서 인사한다. 퍼시픽 랜드다. 요트 선착장과 중문 색달 해변이 한 눈에 들어오는 언덕에 있어 늘 경치 감상하는 이들로 북적이는데, 그 중 대다수는 퍼시픽 랜드의 동물 주인공들을 만나러 온다. 원숭이가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하더니 윗몸 일으키기에 철봉체조에 팔굽혀펴기까지 ‘체육원숭이’의 면모를 자랑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바통은 바다사자가 이어받는다. 녀석은 무대 위아래 육지와 수중을 오가며 배구와 농구 묘기를 자랑하고 수영과 점프로 찬사를 받는다. 선택 받은 일부 관객은 녀석과 기념촬영 하는 혜택을 누린다.
 
하이라이트는 돌고래다. 조련사와 돌고래들이 펼치는 수중 쇼는 졸지에 원숭이와 바다사자를 무안하게 만든다. 돌고래 쇼만으로는 왠지 아쉽다 싶은 이들은 별도 비용을 내고 돌고래와 악수하는 사진을 찍기도 한다. 추억으로 남을 텐데 약간의 비용쯤이야…. 

추억용 여행사진으로는 점보 빌리지도 밀리지 않는다. 코끼리들이 쇼를 한다. 작은 의자에 커다란 엉덩이를 대고 앉아 아양을 떨고 갖가지 몸짓으로 관람객을 꾄다. ‘관객 참여형 쇼’라고 자랑하지만 정작 참여한 관객은 괜히 참여했다 후회하기 일쑤다. 바닥에 엎드려 누우면 코끼리가 육중한 발로 등과 허리를 마사지하는데, 아무리 시늉만 낸다 해도 조마조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코끼리가 실수로 사람을 밟거나 다치게 한 일은 없으니 믿어볼 수밖에. 기념촬영 적기는 먹이로 내민 바나나를 코로 받아먹을 때다.

제주하면 말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인지 마상 쇼도 제주 패키지여행의 한 자리를 떡하니 차지한다. 몽골 마상 쇼를 펼치는 포니밸리가 대표선수다. 원형 무대를 거침없이 질주하던 말들도 조련사 앞에서는 꼼짝 못하고, 몽골 서커스 단원은 말 위에서 할 수 있는 묘기란 묘기는 모두 동원한 듯 마상 쇼를 선보인다. 말과 사람이 어우러진 서커스요 공연이요, 쇼다. 

내친 김에 말을 타러 간다. 도중에 마방목지, 그러니까 말 방목지도 스쳐 지나간다. 여름이면 드넓은 초원에 한가로이 풀 뜯는 조랑말을 볼 수 있겠지만 초봄의 마방목지는 휑한 날이 더 많다. 대신 승마장에는 훈련 받은 승마용 말이 기다리고 있다. 빨간 조끼를 입고 카우보이모자를 쓰면 말이 먼저 준비 완료 상태임을 알아채고 보챈다. 처음엔 마부가 앞에서 끌어주기 겁나지 않지만 오로지 혼자가 될 때는 살짝 겁이 날 정도로 말은 키가 크고 걸음이 빠르다. 그래도 승마 자세로 기념사진을 찍을 때면 다들 승마선수 저리가랄 정도로 여유로운 자세를 취한다.
 

●한 상 빼곡 제주도

자칫하면 수박 겉핥기라는 핀잔을 듣겠다 싶을 정도로 패키지로 꾸려진 일정들이 많다. 이동 중에도 삼나무 숲길을 가로지르며 경치를 감상하고, 용두암 등 전형적인 제주의 상징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에코랜드에서는 옛 증기기관차를 타고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의 생태를 탐험한다. 사람과 삶도 엿본다. 감귤농원에 들러 제주도 감귤농가를 접하고, 성읍민속마을에서는 제주 옛 사람들과 만난다. 성읍민속마을의 인기스타는 다름 아닌 제주 흑돼지다. 말로만 들었던 ‘흑돼지 화장실 사육법’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다.
 
다들 일출 감상 명소이겠거니 생각하는 일출랜드는 제주의 생태·자연·문화를 압축한 거대한 정원으로서 놀라움을 선사한다. ‘인생사진’을 건질만한 포인트가 지천이어서 다들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오르막 도로로 보이는데 자동차가 스스로 올라가는 ‘신비의 도로’가 예전만큼 신비로운 반응을 얻지 못해서인지 요즘은 곧바로 ‘19금 여행’을 시작한다. 바로 앞에 있는 러브랜드다. 성을 해학적으로 풍자하고 희화화한 테마공원이다.
 
 
아무리 성인이라도 민망하고 낯부끄러운 작품들이 부지기수이니 기대하거나, 각오해야겠다. 국제평화센터와 수목원 등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니 종종걸음은 의무다. 그 정도 수고로움이 뭐 대수겠는가. 한 상 가득 차려 내놓는 게 패키지여행의 최대 장점 아니던가! 
 
 

▶ Shopping 
제주도 패키지여행 상품 중에는 쇼핑과 선택관광(옵션) 일정을 포함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쇼핑장소는 감귤관광농원, 성읍민속마을, 잡화점 등을 꼽을 수 있다. 감귤관광농원에서는 제주도산 상황버섯으로 만든 상황버섯분말을 판매하며, 성읍민속마을에서는 관절염 등에 효능이 있다는 말뼈 환 제품이 대표적인 품목이다. 잡화점은 말 그대로 기념품, 식품, 액세서리 등 각종 물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여정에 무리가 없도록 동선과 시간분배를 하는 것은 물론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진행되므로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 Food 
 

카오카오 특선뷔페
퍼시픽랜드가 있는 카오카오 광장에 들어선 뷔페 레스토랑. 서귀포 바다를 조망하며 뷔페 식사를 할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메뉴도 다채로워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흑돼지 주물럭+전통 막걸리  
성읍민속마을 방문 이후 점심식사로 제주 흑돼지 주물럭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식당 주인할머니가 직접 담근 전통 막걸리를 곁들이면 맛이 더욱 좋다.
 
▶ Hotel 
사하라호텔  
제주시청 부근에 자리 잡은 숙박시설로 2015년 2월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대리석 바닥 등 신축호텔의 깔끔함이 살아있고, 조식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Travel info
국제드림항공여행사는 제주도 전문 여행사로 판매실적에서 선두권에 속해 있다. 이스타항공 발권대리점으로서 항공좌석 확보에서 경쟁력을 높였으며,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 대리점도 운영하고 있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한다. www.drhitour.com, 1670-9080
 
제주도 명품요트 패키지 2박3일 상품은 ‘여행비용은 최대한 낮추고 품질은 최대한 높이자’는 원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는 등 상품가 인하요소를 적극 반영하는 방식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2박3일 동안 제주의 기본 여행코스를 꼼꼼하게 들른다. 김포공항 출발 성인 기준 37만원부터다.  
 
글·사진=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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