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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nterview] 롯데제이티비 안규동 대표-“네트워크·차별화로 내실 갖춘 톱3 목표”

  • Editor. 양이슬
  • 입력 2017.06.22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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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새 보금자리에서 ‘초심’ 강조
-롯데그룹-JTB 네트워크 적극 활용…시너지
-한일 공동 상품·적립식 크루즈 등 틈새시장
 
롯데제이티비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이와 동시에 사무실도 서울 종로구 운니동으로 이전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롯데제이티비 안규동 대표를 만나 지나온 10년과 향후 롯데제이티비의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주>
 
 
-10주년을 맞았다. 자체 평가를 한다면
사실 롯데제이티비가 걸어온 10년을 모두 함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평가는 어렵다. 10년 동안 롯데제이티비는 사무실도 명동에서 녹번동으로 갔다가 운니동으로 이전하는 등 여러 변천을 겪었다. 전체적인 성적표를 내본다면 썩 좋지만은 않다. 기업의 존재 가치는 이익과 직원들의 복지 측면에서 생각해야 하는데 두 측면 모두 미약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미션은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의 ‘Reborn’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였다. 대표로 취임하면서 직원들이 열심히 해줬고, 여러 가지 환경적인 타이밍도 맞아 떨어졌다.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흑자전환을 이뤘다.
 
 
-JTB와의 협업은 어떠한가
롯데그룹과 JTB가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것은 동일하다. 특히 여행업은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업무적인 측면에서 서로의 네트워크가 연결된 순간 시너지가 발생된다. 롯데그룹은 뉴욕, 우즈베키스탄, 모스크바, 괌 등 롯데호텔이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며 글로벌화 되고 있고, JTB는 전 세계 37개 지역 104개 도시에 418개 사무실을 갖췄다. 그만큼 전 세계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것이다. 하와이에서 진행한 LPGA 행사가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하게 입증한 대표사례다. 또한 2018년 평창 올림픽 개최에 있어서도 JTB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올림픽 스폰서인 도요타, 브릿지스톤, 파나소닉의 인바운드 수요를 단독으로 핸들링하게 된 것 역시 마찬가지다. 해당 기업체 고객들은 대부분 일본인이지만 글로벌 고객도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행사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 패럴림픽 인바운드 수요도 함께 책임지고 있어 TF팀을 구성해 다각도로 준비 중이다.

-인바운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차별점이 있다면?
우선 일본 JTB와 롯데그룹이 지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롯데제이티비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등 어느 지역에서도 출·도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를 활용한 차별화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유럽·남미 여행객들에게 한·일 양국을 오가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유럽의 유로파문도(Europamundo)라는 JTB의 아웃바운드 여행사에서 남미와 유럽을 통해 모객하면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한국 여행을 하고, 부산항에서 뱃길로 일본으로 이동한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출국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롯데제이티비가, 일본에서는 JTB가 행사를 진행한다. 4월부터 3개월째 운영하고 있고, 현재 약 100여명 정도를 유치했다. 여러 네트워크를 활용한 롯데제이티비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상품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웃바운드 측면은 어떤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성장하기 위해서 세 가지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첫째는 롯데제이티비의 상품인 ‘샤롯데’ 상품의 강화다. 고객이 항공, 호텔, 가이드 등을 모두 선택하고 만드는 오더메이드(Order Made) 상품이다. 인원수에 상관없이 고객의 니즈를 맞춤 형식으로 제작해 FIT와 고급 타깃에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그룹 상품 전략이다. 패키지 상품은 가격대는 낮추되 실속 있는 상품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적립식 크루즈다. 외부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 2~3년 동안 전략적으로 판매해왔고, 이미 회원이 6만명을 넘어섰다.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상당한 잠재 고객이다. 이것이 롯데제이티비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크루즈를 선호하는 고객층을 분석하고 골프와 연계했다. 크루즈와 골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잘 부각된 상품으로, 하나의 테마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항공 홀세일도 개시했는데
홀세일이라기 보다 B2B 측면에서는 탑항공이나 코스타(KOSTA, 한국여행사협회) 등과 교류함으로써 발권양이 상당히 늘었다. 또 200여 곳의 대리점과 직원들도 열심히 해줬다. 덕분에 BSP발권액도 전체 10위 정도 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편리한 구매를 위한 모바일 앱을 전면 리뉴얼했다. B2B와 B2C를 모두 겨냥했으며 자유여행부터 홀세일까지 모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와 같은 앱을 원했고, 실제로 모든 것을 한 번에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결과물이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B2B 관계자들도 롯데제이티비 앱을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10주년을 기점으로 좁은 터널을 빠져나왔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흑자 전환으로 돌아선 만큼 인바운드 측면으로나 아웃바운드 측면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장기적은 미션으로는 질적인 측면에서 국내 톱3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미 중국 인바운드의 경우 인센티브와 마이스, VIP 투어로 방향을 전환해 실속 있는 양질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아웃바운드 역시 적립식 크루즈와 같은 차별화된 상품으로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크진 않지만 탄탄한 오프라인 여행박람회도 자체적으로 추진해보고자 한다. 오는 8월에는 제2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에도 참가한다. 알차게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즐기고, 활용하길 바란다. 또한 이를 토대로 조금씩 규모를 확장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독 오프라인 박람회를 여는 것도 목표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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