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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으슬으슬 찾아오는 여름 불청객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7.07.03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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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에어컨을 팡팡 트는 당신이라면 특히 조심할 것.
초대하지 않은 냉방병이 당신을 호시탐탐 노릴지도 모른다.
 
관절마저 위협하는 그대
 
냉방병은 물리적 환경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종의 적응 장애다.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여름 날씨에 실내 온도가 20도 정도로 낮은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자율신경계 기능에 문제가 생겨 앓는 병이기 때문. 이로 인해 두통이나 한기, 피로, 어지러움,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에어컨 속 균에 의한 레지오넬라증이나 차가운 바람이 피부에 닿아 발생하는 알레르기도 냉방병의 일종이다.

과도한 냉방은 관절 통증도 유발할 수 있다. 차가운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아 체온이 떨어지면 관절과 뼈 주변 조직이 경직되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중장년층은 쉽게 통증을 느끼는데, 찬바람이 관절 주위 근육을 뻣뻣하게 만들고 뼈 사이의 마찰을 줄이는 관절액을 굳게 한다. 이렇게 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관절염의 염증과 부종이 악화된다. 오십견과 같은 어깨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도 냉방병을 겪기 쉽다. 목과 어깨는 다른 부위에 비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목이나 어깨가 드러나는 얇은 옷을 입고 추운 곳에 오래 머무르면 통증이 생긴다. 질병이 없으니 괜찮다고? 천만의 말씀. 오랜 시간 동안 컴퓨터를 하면서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무직 종사자들 역시 냉방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냉방병, 이렇게 물리쳐요!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할 것. 실내 온도는 26~28도, 외부와의 온도 차는 5도 이내로 조절해야 한다. 보통 여름철 습도는 70~80%인데, 에어컨이나 제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하고 1시간마다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옷은 민소매보다는 어깨를 덮는 반소매를 입도록 하고, 온도 조절을 하기 어려운 사무실이나 공공장소에서는 얇은 겉옷이나 담요로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막도록 하자. 틈날 때마다 전신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증을 예방한다. 온도가 낮은 곳에 있다 귀가한 날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좋다.  
 
 
의자만 있으면 OK
냉방병 예방 간단 스트레칭
1.의자에 앉아 한 팔을 들고 반대편 팔은 내려 쭉 편다. 팽팽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이 자세를 8~10초간 유지한다. 
2.양쪽 팔을 번갈아 가면서 스트레칭한 후, 10초간 양 손을 흔들어 손목의 긴장을 풀어 준다.
 
도움말·자료제공 강북힘찬병원  에디터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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