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제도를 이루는 각각의 섬에는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하와이 섬 투어에서 잊지 말아야 할
포인트를 쏙쏙 짚어봤다. 

글·사진 자료제공=하와이관광청 

●정원의 섬 카우아이

 

카우아이 섬은 하와이 제도의 가장 오래된 섬이자 네 번째로 큰 섬이다. 세계 3대 다우지역의 하나인 와이알레알레 산(1,570m) 덕분에 카우아이는 전체가 울창한 수목으로 뒤덮여 있다. 그래서 붙은 애칭이 바로 ‘정원의 섬(Garden Island)’이다. 특히 카우아이 섬의 상징이자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와이메아 캐년(Waimea Canyon)의 절경이 유명하다. 헬리콥터를 타고 영화 <쥬라기 공원>의 실제 무대인 폭포와 와이메아 캐년을 내려다보는 관광은 카우아이 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①와이메아 캐니언 전망대(Waimea Canyon Lookout)
고도 1036m 높이에 위치한 이 전망대에서는 붉은 색 단층을 드러낸 카우아이의 원시적 협곡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규모는 작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멋진 풍광은 가슴이 뻥 뚫린다. 

②칼랄라우 전망대(Kalalau Lookout)
하와이에서 가장 유명한 칼랄라우 계곡의 심장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다. 비교적 구름이 적고 해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오전 8시에서 11시 사이에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다.

③킬라우에아 등대(Kilauea Lighthouse)
16m 높이의 킬라우에아 등대는 1913년에 지어졌다. 거친 해안선을 따라 넓게 펼쳐진 푸른 태평양 바다와 하얀 등대는 어느 각도로 찍어도 훌륭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12월과 5월 사이에는 혹등고래가 나타나기도 한다.

●하와이의 심장 오아후

 

오아후는 단순한 관광지라기엔 무궁무진한 매력으로 가득한 곳이다. 먼저 활동적인 여행객이라면 서핑의 메카인 오아후 섬 북단의 노스 쇼어(North Shore)를, 미식가라면 퍼시픽 림(Pacific Rim) 요리를 잊지 말자. 노스 쇼어는 서퍼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세계 최고의 서핑 명소다. 특히 할레이바 비치, 선셋비치, 그리고 에후카이 비치를 무대로 세계 서핑대회가 열리는 11~12월이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퍼시픽 림은 하와이에서 나는 식재료로 하와이 요리에 프랑스와 아시아 각국의 요리법을 접목시켜 음식을 만드는 것이 특징. 하와이언 퍼시픽 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는 로이스, 세프 마브로, 알란 웡 레스토랑 등이 있다.

 

 

 

①와이키키 비치(Waikiki Beach)
수려한 풍광과 완만한 파도 덕분에 가족단위의 여행객들도 즐겁게 바다를 즐길 수 있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수많은 호텔을 비롯해 레스토랑과 카페, 쇼핑몰이 자리하고 있어 최상의 관광 조건을 갖춘 곳이기도 하다. 

②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
철저한 관리와 보호로 깨끗한 바다 속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수중 공원은 스노클링 베스트 명소로 알려져 있다. 성인의 허리춤까지만 오는 얕은 수심이라 아이들도 함께 즐기기 좋다.

③와이마날로 비치(Waimanalo Beach)
오아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백사장을 지닌 바다라고 자부할 수 있다. 와이마날로 비치는 코라우울 산맥의 경이로운 장관을 마주하고 있어 피크닉에도 안성맞춤이다. 

④마카푸우 포인트(Makapuu Point)
이곳에 서면 오아후 최고의 보디서핑 해변으로 알려진 마카푸우 비치와 씨 라이프 파크가 내려다보인다. 트레일을 따라 걸어도 좋은 하이킹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하와이 속의 유럽’으로 불리는 마우이섬은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평화롭고 고급스러운 여행지로 꼽힌다. 마우이의 가장 큰 매력은 여행하기 편하도록 잘 정돈되어있지만, 천혜의 매력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우이에서는 낭만적인 옛 도시 라하이나(Lahaina)를 비롯해 웅장한 할레아칼라 분화구, 세상으로부터 격리되어 있는 듯한 하나(Hana) 등 마우이 본래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지역부터 마우이 남서쪽 해안을 따라 카아나팔리(Kaanapali)와 와일레아(Wailea)의 고급 리조트 지역까지 다양한 모습을 접할 수 있다. 

 

 

 

①하나로 가는 길(Road to Hana)
파이아에서 시작해 하나까지 이어지는 길을 ‘하나로 가는 길’이라 부른다. 360번 고속도로를 따라 수 백 개의 커브를 굽이져 천천히 이동해야 하는 좁은 도로는 창 밖 너머 보이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②파이아(Paia)
파이아는 70년대 미서부의 마을을 옮겨 놓은 듯한 빈티지한 느낌이 가득하다. 한때 예술가들과 히피들이 모여 있던 곳이라 자유로운 분위기와 알록달록 파스텔톤의 건물들은 그야말로 그림이다. 

③이아오 밸리 주립공원(Iao Valley State Park)
바늘처럼 뾰족한 모양의 산봉우리인 이아오 니들(Iao Needle)을 만날 수 있는 곳. 365m 높이의 이아오 니들을 보고 편안한 트레일을 따라 가벼운 하이킹하기 좋다. 

④몰로키니(Molokini)
초승달 모양의 작은 섬 몰로키니는 하와이 최고의 스노클링 및 다이빙 스폿으로 손꼽힌다. 마알라에아와 라하이나 항구에서 작은 배로 출발 해 몰로키니를 둘러보는 일정의 투어가 가능하다. 

●대자연의 아름다움  
하와이 아일랜드

 

‘빅 아일랜드’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하와이 섬은 이름 그대로 하와이제도 중 가장 큰 섬이다. 실제로 하와이 아일랜드는 룩셈부르크의 세 배, 제주도의 여덟 배에 달한다. 하지만 섬 면적 중 불모지 비율이 많아 거주 인구는 18만명뿐이다. 하와이 섬은 크게 세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코나 시를 중심으로 자리해 있는 카일루나 코나(Kailuna Kona) 지역, 섬 반대편 쪽에 있는 비가 많은 힐로(Hilo) 지역, 그리고 마지막으로 힐튼 와이콜로아 빌리지 등 대표적인 리조트 시설이 들어차 있는 건조한 기후의 코할라 코스트(Kohala Coast) 지역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카다미아 땅콩과 코나 커피는 힐로 지역의 특산물이다. 

 

 

 

①하와이 화산 국립공원(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지구상 가장 활발한 화산 활동을 하고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있어 변화하는 지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화산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분화구를 따라 241km 길이의 트레일 코스도 마련됐다. 

②마우나 케아(Mauna Kea)
마우나 케아와 마우나 로아(Mauna Loa)는 해저 바닥으로부터 약 9,144m의 높이를 자랑하는 산이다. 산맥의 기저에서부터 측정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우주의 신비를 밝히기 위해 산 정상에 천문대 11개가 지어졌다. 

③아카카 폭포(Akaka Falls)
난초와 대나무 숲이 우거진 열대 우림을 따라가다 보면 30m 가량의 카후나 폭포가 보이고 더 깊숙이 들어가면 웅장한 135m 높이의 아카카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비교적 쉬운 트레일을 따라 가벼운 하이킹을 하면 한 시간이 채 안 걸린다. 

하와이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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