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비하인드 여행뉴스
7월의 비하인드 여행뉴스
  • 천소현
  • 승인 2017.07.1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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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여행 뉴스 중에서 옥석을 골라 재미와 의미를 재발견하는 <트래비>만의 뉴스 읽기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관이 생긴대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발칸의 진주, 크로아티아. 2016년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는 37만명을 넘었고, 크로아티아에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1위 여행시장이 됐다. 와우! 이런 가운데 지난 6월7일 서울에서 열린 크로아티아 관광전에서 드라젠 흐라스티츠 크로아티아 대사관이 “앞으로 몇 달 내에 한국에 크로아티아 대사관이 처음으로 설립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여행을 매개로 양국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사실. 기쁘지 아니한가!
 
 
●제주와 책과 커피가 있는 그곳

평소 제주를, 독립서점을 좋아하는 당신을 위한 소식. 제주 탑동에 있는 에이팩토리 카페에 아라리오뮤지엄과 전국 독립서점들이 책들을 모아 ‘에이팩토리 커피앤북스’라는 공간을 꾸렸다. 아라리오뮤지엄은 지난 1년간 전국 방방곡곡 독립서점들을 돌며 2,000여 권의 개성 만점 책들을 쏙쏙 골라 한곳에 모았다고. 그림책부터 추리소설, 독립출판 서적 등 대형서점에서 잘 보기 힘든 책을 볼 수 있는 데다 커피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는 ‘프릿츠(Fritz) 커피’도 마실 수 있다고. 책과 커피, 빵 냄새가 가득한 제주의 어느 카페라. 이보다 완벽할 순 없다.
 
 
●세이셸을 빛내는 두 여자 

윌리엄 왕세손,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니키 힐튼 등 셀럽들의 여행지로 유명한 세이셸이 최근 지정한 한국 관광홍보대사는 누굴까? 소설가 백영옥이다. 세이셀 여행 후 작가 스스로가 어딜 가나 그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멈출 수 없을 만큼 매료되었다니 다른 ‘적임자’는 생각하기 어려웠을 듯. 패션잡지 기자로도 일했던 백 작가는 톡톡 뛰는 문체의 첫 장면소설 <스타일>로 세계일보 주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고, 현재는 집필뿐 아니라 라디오 DJ로도 활약하고 있다. 불과 28세의 나이로 세이셸관광청 한국 소장이 되어 10년차를 맞은 김빛남 소장의 감회도 남달랐다. 당시 20명에 불과했던 세이셸 한국인 여행객은 지난해 1,900명 늘어났고, 올해는 2,5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니 감개무량할 수밖에. 
 
 
●이번 주말엔 ‘북케이션’

휴가라고 그리 거창할 것 있나. 시원한 곳에서 평소 묵혀 뒀던 독서욕을 맘껏 불태우면 되는 것을. 마침 ‘북케이션(Boocation, Book+Vacation)’을 떠나기 좋은 곳이 생겼다. 서울 코엑스몰에 오픈한 ‘별마당 도서관’. 총 2개 층 규모의 오픈 라이브러리 형태로 대형 서가를 중심으로 감각적인 테이블과 휴식 공간이 한곳에 어우러진 복합 문화 도서관이다.  5만여 권에 달하는 책과 아이패드를 활용해 책을 볼 수 있는 이북(eBook) 시스템, 독서 관련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별도로 갖추고 있다. 먼저 가 본 지인에 의하면 진정한 ‘북 파라다이스’를 만난 기분이었다나.
 
●NEW AIRLINE ROUTE

델타항공이 6월4일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아에로멕시코가 7월3일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에어서울이 9월12일 인천-괌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최신 비행기 타고 여행하면 정말 좋겠네

현존하는 항공기 중 가장 최신 기종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지? 바로, A350이다. 에어버스사가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인 B787에 대항하기 위해 출시한 기종이다. A350은 에어버스사의 타 기종 대비 기내 습도가 5% 높고, 2~3분 주기로 기내 공기가 순환되며, 항공기 소음이 적고 기내 수하물 탑재 공간도 더 넓다. 희소식은 최근 이 A350을 한국 노선에 투입하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는 것! 우선, 핀에어가 지난 5월부터 A350을 인천-헬싱키 정기노선에 도입했다. 작년엔 하계시즌에 한시적으로 운항했지만 앞으로는 고정적으로 운항하게 된다. 델타항공도 오는 12월께 인천-디트로이트 노선에 A350을 도입할 계획이다. 

베트남항공은 지난 2월부터 인천-하노이, 인천-호치민 노선에 A350을 운항해 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A350을 도입해 현재 인천-마닐라 노선과 인천-오사카 노선에 운항 중이다.
 
에어버스(Airbus)와 보잉(Boeing)은 세계 양대 항공기 제조사다. 에어버스의 본사는 프랑스 툴루즈, 보잉의 본사는 미국 시카고에 있다.
 
 
●마닐라 대표 리조트로의 ‘출사표’

나라마다 국가대표급 호텔이나 리조트가 있기 마련이다. 한국에서는 2년 전 광화문 한복판에 오픈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한국 호텔 리스트의 최상위권으로 단숨에 진입했었다. 비슷하게 최근 필리핀 마닐라의 호텔 ‘씬’을 흔들고 있는 곳은 오카다 마닐라 리조트(OKADA Manila)다. 2조7,000억이 넘는 일본 자본으로 만들어진 이 대규모 복합 리조트는 993개 객실 중 가장 작은 것이 56m2 규모, 큰 객실은 231m2가 넘으니 그 자체가 럭셔리다. 시각적으로 가장 압도적인 것은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분수쇼 연출팀을 초빙해서 설계했다는 음악분수쇼. 백문이 불여일견. 특히 분수쇼는 더 그러하리라. 
 
 
●배드 바츠마루와 함께하는 여행길

기왕 탈 거라면 귀여운 비행기가 타고 싶다. 에바항공의 헬로 키티 젯(HELLO KITTY JET) 항공기에 늘 눈이 갔던 이유다. 그런데 올 3월부터 에바항공이 배드 바츠마루 캐릭터 비행기를, 그것도 매일 운항하고 있단다. ‘배드 바츠마루 젯(BAD BADTZ-MARU TRAVEL FUN JET)’ 인천-타이페이 노선을 타면 탑승권부터 냅킨, 종이컵, 베개, 식기 등 온통 배드 바츠마루가 새겨져 있다고. 매일 저녁 7시4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9시20분 타이완 타이페이 타오위안공항에 도착하고, 복편은 오후 3시15분 출발해 저녁 6시45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타자마자 인스타그램부터 업데이트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든다.
 
 
●얼로너에겐 하와이! 

‘혼자 떠나도 좋은 여행지 베스트’ 대열에 하와이가 들어설 조짐이다. ‘하와이=허니문’ 공식은 옛말. 가족여행, 우정여행 그리고 나홀로여행을 위해 하와이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는데.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한 랜디 발데모르(Randy Baldemor) 하와이관광청 최고운영책임자도 “하와이는 복잡한 일상에서 떠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여행지”라며 “하와이를 얼로너 Aloner(자발적으로 혼자인 소비생활을 즐기는 사람)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기에 방송인 곽정은씨도 목소리를 더했다. 이미 ‘곽정은의 달콤·살벌한 하와이 체류기’라는 제목의 여행기를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했었던 그녀. 실연 후 여행했던 하와이 빅아일랜드가 ‘현재까지’ 인생 최고의 여행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올 여름 제때 휴가를 갈 수 있다면

50~60만원으로 어딜 갈 수 있을까? 여름휴가 목적지를 생각하느라 이리저리 고민하던 차에 솔깃한 3박 4일 타이완 여행상품을 알게 됐다. 지우펀, 반차오 등 대부분 명소가 몰린 신베이시를 50~60만원대로 여행할 수 있다는 신베이시와 에바항공의 쏠쏠한 프로모션. 왕복항공권에다 숙박과 식사, 관광까지 모두 포함하니 별다른 걱정 없이 가면 되겠다. 다만 하나 마음에 걸리는 건 7월31일까지 발권을 해야 한다는 사실. 그때까지 휴가 날짜를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www.evaair.com 

●MOVIE
 

돈 없어도 젊음이 있으니까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 <파밍 보이즈Farming Boys>

‘청춘들의 무일푼 세계여행’ 스토리가 또 탄생했다. 7월 개봉하는 로드무비 <파밍 보이즈>다. 이 영화 개봉 소식을 듣고 2013년 개봉한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언뜻 똑같아 보이지만 두 영화는 차이점이 있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인생에 한 번뿐인 20대의 ‘잉여’를 즐기기 위한 여행이라면, <파밍 보이즈>는 청년들의 ‘꿈’을 찾기 위한 여행이다. 세 청년은 이탈리아, 네덜란드, 인도 등의 자연을 찾아다니며 무일푼 농업세계일주에 도전했다. 21회 부산 국제영화제 화제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드래곤시티 VS 제주신화월드
 
2017년은 서울과 제주가 규모로 경쟁하는 해가 될 듯하다. 서울에 오는 10월25일 ‘서울드래곤시티’가 정식 오픈한다. 그랜드 머큐어(Grand Mercure), 노보텔 스위트(Novotel Suites), 노보텔(Novotel), 이비스 스타일(Ibis Styles) 등 4개의 아코르 호텔 브랜드로 구성된 총 1,700여 객실 규모의 호텔 콤플렉스다. 제주에는 ‘제주신화월드’라는 이름의 복합 리조트가 올 하반기 오픈을 앞두고 있다. 무려 250만 평방미터 부지에 고급 호텔과 콘도,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쇼핑스트리트, YG타운 등이 들어선다는데, 직접 가서 그 어마어마한 규모를 확인해 보길!
 
 
●‘플랜더스-류’의 부활은 가능할까?
 
‘플랜더스(벨기에 북부지역)’란 이름에서 (파트라슈라는 이름의) 우직한 개 한 마리가 먼저 떠오르는 사람, ‘벨기에’란 이름에서 맥주나 초콜릿이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라면 이 뉴스를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6월 중순에 아스트리드 공주가 이끌었던 대규모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방한한 플랜더스관광청은 플랜더스 마스터스(Flemish Masters) 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브뤼셀, 안트워프 등 플랜더스의 곳곳에서 루벤스, 브루겔, 반 에이크 등 거장의 명화와 생애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사업을 전개한다는 것. 마치 아시아에서 한류가 그러하듯, 지난 15~17세기의  유럽 예술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던 플레미시 아트Flemish Art의 영광을 현재에 복원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예쁜 수공예품을 구입해서 한나절 만에 떠나는 여행지가 아니라 플랜더스의 문화적 매력에 푹 빠져서 더 오래 머물 수밖에 없는 여행지로 발돋움하겠다는 큰 그림. 그 스케치가 무척 마음에 든다. 
 
글 천소현·고서령·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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