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나 친구를 잘 사귀어야 되는 법.
스마트폰과의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거뜬하게 인생 샷을 건져 줄 
카메라 주변기기들을 물색했다.

 

더 많은 걸 담고 싶어
써패스 아이 컴팩트

상상해 보자. 드넓은 땅 위에 우뚝 솟은 나무들, 새파란 하늘에 흰 구름을. 눈앞에 이런 장면을 두고서 땅이냐 나무냐 하늘이냐를 두고 선택해야 한다면 난감하기 짝이 없을 터. 광각 렌즈가 매우 절실한 때다. 컴팩트(COMPACT)는 작지만 크다. 이 아담한 렌즈를 장착하기만 하면 훨씬 더 넓게, 많은 것들을 담아 주는 스마트폰 전용 광각 렌즈다. 간혹 광각 렌즈를 사용하면 화면이 둥글게 보이기도 하는데, 컴팩트는 이 왜곡 현상이 적고 어떤 초점거리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한다는 게 무엇보다 장점. 렌즈를 보호하고 불필요한 빛을 막아 주는 전용 후드가 기본 액세서리로 포함돼 있고, 방수 기능도 톡톡히 갖췄다. 컴팩트하게, 있을 건 다 있다. 
가격: 5만3,900원(아이폰, 아이패드 전용)   
홈페이지: surpass-i.net

 

 

한 번쯤 아쉬운 맘이 든 적은 없는지? 영화, 전시 등 요즘 대부분의 티켓들이 모바일 형태로 전환되어 버리는 현실에 말이다. 딱히 쓸 데는 없어도 실물로 기억을 고이 간직하고픈 욕심이 있는 당신이라면, 분명 탐낼 만한 제품이다. 피킷(PICKIT)은 와이파이나 NFC 방식으로 접속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휴대용 포토 프린터다. 내장 배터리를 활용한 USB 충전 방식으로 별도의 연결선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뽑을 수 있어 편리하다. 아기자기한 감성의 소유자라면 더욱이나 탐낼 요소는 편집 기능. 브러시로 그림을 그리거나 스티커를 붙이고 배경을 설정할 수 있고, 22가지 필터를 이용해 원하는 색감을 구현할 수 있다. 
가격: 9만9,000원(iOS, 안드로이드 지원)   
홈페이지: www.fujifilm.co.kr

 

 

얼마 전 평소 셀프 영상 찍기를 좋아하는 지인을 만났다. 아니나 다를까, 한 뼘 조금 넘는 크기의 미니 삼각대를 들고 나왔다. 멀리 있는 배경을 찍겠다며 삼각대에 스마트폰을 올려 놓는데, 응? 이건 뭐지? 짧아만 보였던 삼각대의 다리가 쭉 늘어나더니, 카메라 거치대의 고개마저 홱홱 돌아가는 게 아닌가. 픽스 하이브리드 스마트폰 삼각대는 얼핏 보기에 흔한 미니 삼각대처럼 보이지만, 최대 108cm까지 8단계로 연장이 가능한 긴 다리를 갖고 있다. 거치대 부분이 360도 회전은 물론 90도 각도로도 자유자재로 움직여 유연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끝이 아니다. 긴 다리를 쭉 펼치면 셀카봉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까도 까도 나오는 너, 네 정체를 네가 알렸다! 
가격: 2만9,000원

홈페이지: c.appstory.co.kr

 

글 김예지 기자  사진제공 휴먼웍스, 한국후지필름, 써패스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