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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Talk 기자가 체험한 우수여행상품] “우리나라 구석구석 패키지여행”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7.08.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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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잡지 트래비(Travie) 기자들이 직접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선정한 우수여행상품을 체험했다.  출장인 듯 휴가인 듯, 기자인 듯 손님인 듯, 경계를 넘나들었던 여행, 그 뒷얘기다.
 
 
기자가 체험한 우수여행상품 내역
 
김선주 기자┃ 아름여행사 
[천상의 화원! 꿈꾸는 생태보고! 곰배령 트레킹]
 
손고은 기자┃ 투어2000
[남이섬~춘천 물레길 카누체험]
 
양이슬 기자┃지구투어네트워크
[서해금빛열차 & 홍성 힐링 기차여행]
 
 
바다로 호수로 산으로
 
김-  우수여행상품 중 서해안 쪽 여행상품이 의외로 많지 않다.
양- 서해금빛열차 상품이 거의 유일한 상품인 것 같다.
손- 직접 갔다 와보니 어땠나?
양- 여름에도 좋지만 겨울이나 가을에 더 좋을 거 같다. 겨울에는 남당항에서 1월말부터 새조개 축제가 열리고, 가을에는 김장철을 맞아 광천젓갈시장이 연중 가장 북적인다.   
김- 광천 토굴도 들렀나?
양- 광천젓갈시장만 갔다. 토굴 젓이 꽤 맛있어서 몇 가지 사왔다.
김- 춘천 물레길 카누 액티비티도 재밌었을 것 같은데….
손- 물레길에서 의암호 스카이워크까지 가는 코스였다.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시간에 해서 그런지 좀 더웠다. 더운 시간대를 피하는 게 좋을 거 같다.
양- 한국에서 카누를 어엿한 관광 액티비티로 만든 주인공이다. 국내 액티비티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다고나 할까.
손-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김- 남이섬은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서 한산해졌다고 하던데…. 
손-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어 한가로웠다. 남이섬 초기의 호젓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양- 곰배령 트레킹은 힘들지 않았나?
김- 다른 중장년층 손님들도 너끈히 올라가던데, 오랜 만의 등산이어서 그랬는지 좀 힘들었다. 그래도 곰배령의 독특하고 잘 보존된 생태 덕분에 만족스러웠다. 
손- 숲 속에서는 시원했겠다.
김- 해발 1,000m가 넘는 곳이어서 그런지, 그늘에서 쉴 때는 한기마저 느껴졌다. 피서 트레킹으로도 좋겠다.
 
 
자유식사, 꼼수냐 묘수냐?
 
김- 저녁식사가 자유식이어서 좋았다. 일행들이 한 곳에서 같은 음식을 먹는 게 아니고 각자 알아서 자유롭게 해결하는 방식이다.  
양- 먹을 것 많은 속초였으니 고민 좀 했겠다.
김- 아바이마을에서 순대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갯배를 타고 중앙시장으로 넘어가 생선구이를 먹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가득하더라. 사람도 넘치고…. 이것저것 구경하고 먹고 하는 데 2시간 자유시간이 짧기만 하더라.
손- 춘천 상품도 점심과 저녁이 자유식이었다. 
김- 상품 단가를 낮추려고 자유식으로 꼼수를 부린 것 아니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해외 패키지여행에서 자유일정을 주는 거와 똑같다고 생각한다. 
양- 오히려 개개인의 기호도 배려하고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장점을 절충하는 묘수일 수도 있다.
손- 지난번 취재한 통영-고흥 여행상품도 석식은 자유식이었다. 하지만 너무 시골이어서 인근에 식당이 많지 않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반면 춘천은 식당도 많고 음식도 다채로워 신났다.
김- 그렇다고 일정에 포함된 식당이나 음식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특히 이번 상품 식사는 나무랄 데 없었다.
양- 무엇을 먹었기에?
김- 첫날 점심으로 황태구이 정식을 먹었고, 이튿날 아침은 인제 오지마을에서 싱싱한 채소와 산나물 반찬, 직접 만든 된장으로 끓인 찌개를 먹었다. 점심은 곰배령에 올라가 먹을 수 있도록 산나물 주먹밥을 챙겨줬는데, 산속에서 먹는 그 맛이 참 남달랐다.
 
 
 
가이드, 말이 많거나 없거나 
 
손- 가이드가 동행한다는 게 패키지상품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어땠나?
김- 상당히 괜찮았다. 우리 가이드는 30대 초반이었는데, 일을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이미 6~7년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에게 살갑게 잘 하더라. 이런저런 유머도 구사하면서 손님들을 들었다 놨다 하더라.
양- 가이드와 여행하면 확실히 좋을 거 같다. 여행지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고…. 
김- 그런데 요즘은 예전처럼 주저리주저리 설명을 많이 늘어놓지는 않는 것 같다. 꼭 필요한 설명만 하니 오히려 홀가분하다. 관광지마다 워낙 설명이 잘 돼 있기도 하고…. 
손-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
양- 안내문도 없고 팸플릿도 없어 아쉬운 경우도 종종 있다.  
손- 그래서 가이드가 필요하다. 지역 명소와 명물,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알면 여행이 훨씬 더 재밌어지니까. 
양- 말을 많이 하고 안하고는 오로지 가이드 개인의 성향이라고 봐야겠다.
 
 
젊으면 패키지여행 못해?
 
양- 국내나 해외나, 패키지여행은 주로 나이 든 사람들이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꺼려하는 면도 있다.
김- 주변에 패키지여행을 칭찬하는 젊은 친구들도 많다. 
양- 친구들이 대관령 양떼목장을 당일 패키지 상품으로 갔다 왔는데 좋았다고 하더라.
손- 20대 초반 때 친구들과 국내 패키지여행을 했었는데 가격도 내용도 좋았다. 요즘은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소셜커머스에서도 국내여행 상품을 자주 판매한다. 
김- 소셜커머스에는 교통편과 숙소 등 핵심적인 요소만 구성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하도록 한 경우가 많다. 
양- 봄철 벚꽃축제 당일치기 상품 같은 경우 사실상 왕복 교통편만 제공하는 방식인데 젊은이들도 많이 이용한다. 자기 차량이 없는 경우가 많고, 있어도 현지 교통난이 엄청나서다.
김- 패키지이든 자유여행이든, 상황과 조건에 맞춰 선택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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