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만드는 사람들] “쉽고 알찬 여행 선사하는 국내여행 전문가”
[여행을 만드는 사람들] “쉽고 알찬 여행 선사하는 국내여행 전문가”
  • 변윤석
  • 승인 2017.08.08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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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열정이 버무려진 뒤에야 하나의 여행상품이 겨우 만들어진다.
그 야무진 열정에 여행객은 미소 짓는다. 내나라 곳곳을 누비고 살핀 수고스러움 쯤이야, 
그 미소 앞에서는 대수롭지 않다. 현장에서 내나라 여행을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홍익여행사는 올해 34주년을 맞은 강소기업 여행사다. 양상승 여행사업본부장은 이중 10년을 함께 하며 여행을 디자인했다. 여행상품 기획과 운영부터 제휴사 미팅업무까지 그의 손을 거친다. “여행전문 스태프라고 할까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인공을 빛내기 위해 힘쓰는 무대 스태프처럼 여행사 직원은 여행객이 최고의 여행을 할 수 있게 돕는 여행전문 스태프라는 의미다. 

그가 생각하는 국내여행의 매력은 무엇일까? “익숙함 속에 새로움을 발견하는 재미죠. 여행지는 항상 변해요. 가본 곳도 세월 따라 계절 따라 또 다른 모습이더라고요.” 모든 여행지는 사계절 중 최고의 순간이 있기 마련이라는 그, 그래서 최소 4번은 가봐야 그곳의 진정한 매력을 알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여행업계 첫 발은 가이드로서 뗐다. 아직도 첫 상품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한다. “당시 가격으로 50만원 상당의 고급상품이었어요. 여행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죠. 어르신들이 ‘저 총각 열심히 하네’ 예쁘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웃음).” 애정이 있어 서운함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내나라 여행하는데 가이드까지 필요하냐고 해요. 하지만 여행객은 어디까지나 여행객이거든요. 돌 하나, 건물 하나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를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의 차이는 진짜 어마어마해요.” 

그렇게 가이드로서 많은 여행지를 경험했고 그때마다 수없이 공부했다고 한다. 여행을 만드는 다른 의미의 여행가다. 그가 생각하는 여행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여행객에게 여행은 쉬워야 해요. 쉽게 말하고 쉽게 다가가야 하지요. 하지만 여행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여행객보다 훨씬 전문적이고 해박해야하고 항상 배워야 되죠. 그래서 여행은 알수록 힘들고 어려운 분야인 것 같아요.” 여행업 종사자도 어엿한 전문직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국내여행 전문가를 사로잡은 여행지는 어디였을까. “음…. 다 좋았지만, 최근 갔던 곳 중에서는 남해 독일마을과 부산 송도, 감천문화마을이 인상적이었어요.” 독일 마을은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만든 여행 프로그램인 ‘지역 명사 투어’ 갈무리를 위해 방문했는데, 그곳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본 바닷가 풍경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고. 마치 우리나라에 없던 새로운 곳을 발견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부산은 어떤 매력에 끌렸을까? “사실 부산이 고향이에요. 일 년에 열 번 이상 가는 곳입니다.” 어렸을 적 신발이 닳도록 다녔던 송도와 감천동은 이제 전혀 다른 모습이다. 송도에는 해상케이블카와 ‘송도해안 볼레 길’이 생겼고, 감천동은 문화마을로 탈바꿈하면서 여행지로서 매력이 물씬해졌다. “특히 감천동 입구를 봤을 때 놀이동산에 온 것 같았어요. 두 곳을 연계한 상품을 생각하고 있어요. 스스로 경험한 소재로 여행상품을 만들고 여기에 손님들도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진지하면서도 신나게 여행상품을 얘기하는 모습을 보니 천상 국내여행 전문가다.

변윤석 기자 b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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