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비하인드 여행뉴스
9월의 비하인드 여행뉴스
  • 천소현
  • 승인 2017.08.29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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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여행 뉴스 중에서 옥석을 골라 재미와 의미를 재발견하는 <트래비>만의 뉴스 읽기 
 
 
롯데호텔양곤에 거는 기대 

두어 해 전 양곤에 갔을 때 개방정책 이후로 호텔이 크게 부족하다고 했었다. 해외 호텔 체인들에게는 기회의 땅이라는 뜻이었다. 롯데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미국·러시아·베트남·우즈베키스탄 등에 이은 롯데호텔의 8번째 해외 체인호텔인 ‘롯데호텔양곤’이 9월1일 개관한다. 343개 객실을 갖춘 호텔동과 315개 객실을 갖춘 서비스아파트먼트로 이뤄져 있다. 대규모지만 양곤의 숙박요금을 잡을 것 같지는 않다. 대신 최순실과 미얀마 K타운 비리로 현지에 뻗친 망신살을 만회해 주면 좋겠다. 참고로 롯데호텔양곤이 위치한 인야(Inya) 호수가에는 아웅 산 수지 여사의 집이 있다. 호수만 바라봐도 반면교사가 가능하다. 한편, 올해 롯데호텔의 행보는 공격적이다. 지난 7월에는 속초에 ‘롯데리조트속초’를 오픈한 데 이어 9월에는 양곤뿐 아니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호텔을 열고, 12월에 일본 니가타현에도 롯데아라이리조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기대와 걱정의 눈길이 모두 쏠리고 있다. 
 
 
마추픽추의 숨겨진 얼굴이 드러난다

안데스 산맥 해발 2,340m에 세워진 잉카제국의 도시, 마추픽추(Machu Picchu).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이 도시를 보기 위해 전 세계의 수많은 여행객들이 페루를 찾는다. 하지만 일반 여행객들이 볼 수 있는 마추픽추의 역사 유적지는 극히 일부분일 뿐. 대부분의 영역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채 숨겨져 있다. 그런데 페루정부관광청이 최근 반가운 소식을 발표했다. 마추픽추 안에서 지금껏 접근하기 어려웠던 지역들을 볼 수 있도록 케이블카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 이 프로젝트로 마추픽추 내 관광이 가능한 역사유적지가 지금보다 8배까지 확대될 예정이라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제주에 생기는 할리우드 테마파크

더 이상 싱가포르와 일본을 부러워하며 ‘한국엔 왜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없냐’는 볼멘소리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트와일라이트>와 <헝거게임>, <나우유씨미> 등의 시리즈를 제작한 미국의 미디어그룹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가 제주에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를 건설하겠단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한창 건설 중인 복합리조트단지 ‘제주신화월드’ 내 12만2,000㎡ 부지에 들어설 예정.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가칭)’는 총 7개 영화 존으로 구성되어 90억 달러에 달하는 수입을 벌어들인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어트랙션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신식 놀이기구, 4D체험관 등을 통해 영화 속 장면으로 들어간 듯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고. 2018년 착공해 2019년 오픈한다.
 
 
1박에 650만원쯤이야

포시즌이 제공하는 24일간의 세계일주 여행이 있다. 무려 1억5,000만원. ‘포시즌스 프라이빗 제트’라는 호텔형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며 포시즌 호텔에만 묵는 여행이다. 전속 셰프가 동행하고 리무진 서비스에 비자 발급과 짐 찾기도 알아서 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일정은 3가지인데 각각 내년 3월, 9월, 10월에 출발한다. 매진이 빨라서 2018년 상품을 벌써 홍보하는 것이라니 어서어서 예약하자. 돈은 있지만!! 오로지 24일이나 시간을 뺄 수가 없어서 이 여행을 갈 수 없다면 소박하게 카타르항공의 ‘Q스위트’ 클래스 좌석을 이용하자. 앞뒤 좌석을 연결하면 더블베드가 되고 4개를 연결하면 회의실이 된다. 6월24일부터 도하-런던 구간에 도입되었으며 파리, 뉴욕 노선도 추가될 예정이다. 
 
 

NEW SERVICE
“수하물이 다른 비행기에 있어요!”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다 보면, 수하물로 부친 짐이 사람과 함께 도착하지 않는 경험을 종종 하게 된다. 보통은 수하물 찾는 곳에서 끝까지 기다린 뒤에야 자신의 짐이 오지 않았단 사실을 알게 된다. 시간 낭비와 스트레스가 막심하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런 경우에 대비해 ‘고객 수하물 알림CBN, Customer Baggage Notification’ 서비스를 도입했다. 수하물이 승객과 동일한 항공편으로 운송되지 않은 경우, 고객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즉시 알림 통지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단계별 조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앞으로 아메리칸항공을 타는 승객은 수하물 분실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 받겠다.
 
 
프랑스와 라스베이거스, 같은 날 미식축제

9월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은 지구의 공기가 조금 더 맛있게 느껴질 것 같다. 프랑스 전역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동시에 미식 축제가 개최되는 기간이기 때문! 먼저 프랑스 전역에서는 제7회 ‘프랑스 식도락 축제(Fete de la Gastronomie)’가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랑스의 음식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축제로, 셰프와 식품 생산자, 음식 애호가와 전문가 등과 대중이 모두 거리로 나와 음식을 만들고 즐기는 노하우를 나눈다.

같은 기간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에서는 제5회 ‘라이프 이즈 뷰티풀(Life is Beautiful)’ 축제가 개최된다. 작년에만 13만7,000여 명이 다녀간 라스베이거스 대표 미식·음악 축제다. 축제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를 대표하는 맛집과 푸드트럭 50여 개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1일 입장권은 135USD부터.
 
 
NEW ACTIVITY
이카루스의 기분이 이럴까?

이카루스처럼 날아 보자. 해발 2,168m서 시속 80km의 속도로 하강하는 일이다. 등골이 서늘해지는 동시에 모험 DNA에 스위치가 켜진다. 지난 8월 융프라우에서 새로 선보인 액티비티, 휘르스트 글라이더다. 글라이더를 타고 편도 800m에 이르는 슈렉펠트1,950m-휘르스트2,168m 구간을 왕복하는 것인데, 4명까지 동시에 탑승 가능하다니 비명 지를 때 외롭지는 않겠다. 요금은 성인 기준 29CHF약 3만4,500원인데 융프라우 VIP 패스 소지자들은 휘르스트 글라이더와 플라이어, 마운틴 카트, 트로티 바이크까지 4개 액티비티를 반값으로 즐길 수 있다.www.jungfrau.co.kr
 
 
 
●인공지능 vs 사람
인공지능 비서의 음성 상담과 
사람의 1대1 채팅 상담, 
뭐가 더 좋을까?
 
 
AI 비서가 찾아 주는 항공권

스카이스캐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비서 ‘코타나(Cortana)’를 통한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AI 개인 비서와 대화 기능을 통해 음성만으로도 항공편 정보 확인이 가능해진 것. 현재 이 기능으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경로별 평균 항공권 가격,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 실시간 항공편 현황 정보 확인이다. 하지만 우선 미국 내에서 영어로만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사용하려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할 듯.
 
 
세계 어디서든 1:1 채팅 상담

인터파크투어는 여행자가 해외여행 중에 궁금한 정보를 모바일 채팅을 통해 전문 상담원에게 물어볼 수 있는 ‘여행톡집사’ 서비스를 개편했다. 기존엔 다수의 고객이 1개 채팅방에서 동시에 참여하는 식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었지만, 이제는 고객별 1:1 채팅방을 개설해 맞춤형 서비스를 하게 됐다고. 전 세계에 걸쳐 여행에 대한 기본적인 문의부터 상품 예약, 변경, 취소 서비스까지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MOVIE × AIRLINE

영국항공이 9월 한 달 동안 기내에서 한국 독립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인 배경헌 감독의 <가까이>, 채의석 감독의 <봄동>, 김용삼 감독의 <혜영>, 김정은 감독의 <야간근무>, 허지은 감독의 <오늘의 자리> 등 5편을 기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당일 환불이 왜 뉴스일까요?

“세상에 항공권 환불이 그렇게 오래 걸리는 줄 몰랐어요!” 지난 여름 휴가를 준비하던 트래비 디자이너가 한 말이다. 이제 그녀에게 이렇게 말해 주면 될 것 같다. “앞으로는 웹투어에서 예약해 봐요.” 당일 주문하고 당일 배송도 받는 세상에서 가장 돌려받기 어려운 돈이 항공과 여행사, 호텔에 낸 돈이다. 그래서 웹투어의 당일 환불 서비스가 뉴스가 됐다. 마이페이지에서 예약취소 및 환불을 클릭하고 환불 받을 계좌를 입력하면 되는데, 12시 이전에 신청했다면 당일 오후에, 12시 이후였다면 다음날 오후에 수수료를 공제한 금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그래도 며칠은 걸리던 일이 하루로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땡처리 항공권, 재발행 항공권 등 여러 가지 예외 항공권이 있고, 이스타항공, 베트남항공, 싱가포르항공의 항공권도 바로 환불이 불가능하다니, 환불의 길은 멀고 험하다.
 
 
 
월동 준비는 히말라야로! 

아직도 추석 타령인가? 땡처리도 귀해진 타이밍. 월동 준비로 돌아서는 것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일일 수도 있다. 9월에 예약하면 히말라야 8개 상품이 10만원씩 할인이다. 트레킹 전문여행사인 혜초의 조기 예약 할인 이벤트다. 출발은 12월부터 내년 1월 사이.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 칸첸중가 등지로 가는 트레킹 여행이다. 히말라야의 겨울은 한국보다 위도가 낮아서 낮에는 걷기에 쾌적하고, 비올 확률이 적어서 만년설산의 파노라마를 즐기기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전언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더 추워지기 전에 가야 한다며 우기 끄트머리에 안나푸르나를 오르며 거머리 비를 맞았던 10년 전의 추억이 따꼼하구나.  혜초여행사 02 6263 0800 
 
 
파이팅! 김해 女행자

2017년 상반기에 해외로 나간 출국자는 몇명이나 될까? 1,262만여 명이나 된다. 지난해보다 18.7% 늘어났다. 좀 더 순수한 여행자 수 집계를 위해 승무원 숫자를 제외하면(이걸 순 출국자라고 한다) 1,182만명이다. 전년도에 비해 19.8% 늘어난 숫자다. 이 통계를 성별과 연령별로 나눠 보면 패턴이 읽힌다. 여성의 경우, 20대 여성들의 출국이 빈번한 것에 비해 30~40대 여성들의 출국자 수가 크게 떨어진다. 다시 조금 올라오는 연령은 50대 초반이지만 이후 추락하듯 감소한다. 이에 비해 남성들의 출국은 20대보다도 사회활동이 한창인 30~40대가 많다. 은퇴를 시작하는 50대 이후의 남성 출국자의 숫자는 여성과 비슷해지다가 이후 함께 급감했다. 추측컨대, 출산과 육아에 묶인 삶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젊은 여성 출국자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남성이 전년에 비해 15.9% 증가한 반면 여성 출국자는 23.8%가 늘었다. 특히 김해공항의 경우 20대 여성이 30대와 40대 남성을 제치고 가장 많은 출국자 수를 기록했다. 경상도 아가씨들의 건투를 빈다. (통계 출처=관광지식 정보 시스템)  
 
 
글 천소현·고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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