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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色 매력 가득한 나가사키

  • Editor. 이성균
  • 입력 2017.11.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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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원하는 여행자라면 나가사키가 제격이다. 
일본, 중국, 유럽까지 3개국 여행이 가능한 나가사키로 당신을 초대한다.
 

 
●모락모락 ‘운젠’

온천으로 유명한 운젠 지구는 일본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메이지 시대에는 서양인들의 휴양지로도 크게 번성했다. 운젠의 명물은 산자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운젠지옥이다.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운젠지옥은 유황냄새가 가득 차고 땅에서는 연신 모락모락 김이 올라와 마치 도깨비가 불쑥 튀어나올 것만 같다. 

운젠의 또 다른 볼거리는 ‘무빙(霧氷)’이다. 겨울에 볼 수 있는 무빙은 영하의 온도에서 안개, 수증기의 작은 물방울이 나뭇가지에 붙어서 생기는 얼음이다. 12월부터 3월 초까지 볼 수 있는데 산과 어울린 풍경이 장관을 연출한다. 뜨끈뜨끈한 온천과 함께 아름다운 무빙은 운젠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나가사키에서 운젠 지옥 가는 길
-나가사키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 20분 소요 
-나가사키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로 2시간 소요
 

●붉은 나가사키 ‘랜턴 페스티벌’ 

나가사키 대표 겨울축제 ‘랜턴 페스티벌’. 이 페스티벌은 음력설을 기념하는 축제로 중국의 구정을 축하하는 행사인 춘절제를 기원으로 한다. 원래 일본은 양력설을 쇠지만 나가사키는 오래 전부터 많은 화교가 거주하고 있어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랜턴 페스티벌이 시작되면 차이나타운과 시내 각 중심거리에 약 1만5,000개의 붉은 빛 랜턴이 반짝인다. 아름다운 붉은 빛으로 가득 차는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중국 황제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용춤과 중국 기예 등 중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벤트가 나가사키를 즐거움으로 채운다. 랜턴 페스티벌2018은 내년 2월16일부터 3월4일까지 나가사키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미나토 공원, 중앙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하우스텐보스 ‘빛의 왕국’

하우스텐보스는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위치하고 있다. 중세 네덜란드를 모티브로 한 이곳은 아시아의 작은 유럽으로 불린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운하, 오락시설, 박물관, 레스토랑, 호텔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춘 리조트다. 특히 꽃축제와 일루미네이션이 화려한 ‘빛의 왕국’축제로 유명하다. 

하우스텐보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한 가지를 꼽으라면 단연 ‘빛의 왕국’ 페스티벌이다. 하우스텐보스의 유럽 거리가 세계 최대 규모인 1,300만구의 빛으로 채워진다. 2017년 11월3일부터 시작되는 빛의 왕국에서는 일루미네이션 명소들과 함께 새로운 장소가 등장한다. 빛의 왕국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빛의 하늘카페’이다. 카페 바닥은 유리 소재로 되어 있어 바로 아래에서 펼쳐지고 있는 빛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2018년 5월6일까지 진행된다.
 
나가사키에서 하우스텐보스 가는 길 
-나가사키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 소요 
-나가사키공항-하우스텐보스 셔틀 버스       1시간 소요(성인 1,250엔 / 어린이 630엔)
-JR 나가사키역에서 기차로 1시간45분 소요 

▶나가사키, 이렇게 가자 
일본 큐슈 북부에 위치한 나가사키. 인천공항에서 나가사키까지는 1시간20분의 비행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깝다. 에어서울이 인천-나가사키 노선 직항편을 주3회(화·금·일요일) 운항하고 있다. 후쿠오카에서 고속버스와 일반 버스를 이용해 2시간이면 도착한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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