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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찍고 강릉, 정선까지 미리 떠나본 올림픽 로드 숙소 열전

  • Editor. 김수진
  • 입력 2017.11.20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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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확정으로 온 국민이 기뻐하던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당장 올겨울 올림픽이현실로 다가온다. 동계올림픽의 무대가 될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에서 맞이하는 올겨울은 뜨겁고도 열정적일 것이다. 세계가 주목할 동계올림픽의 무대, 나라고 놓칠쏘냐. 꼭 올림픽 기간이 아니어도 좋다. 그냥 이 겨울의 어느 때 평창이나 강릉, 정선을 찾으면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2018년 겨울에 꼭 방문해야 할 평창, 강릉, 정선! 올림픽 로드에서 만난 꽤 괜찮은 숙소들을 소개한다. 
 
 
●아이들을 위한 정성 가득한 채비
숲속의요정

이름과 어울리는 깊고 그윽한 골짜기에 자리 잡았다. 태기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자리한 숲속의 요정 펜션은 테마파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펜션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지루할 거라 생각한다면 오해다. 키즈 펜션으로 유명한 곳인 만큼, 펜션 곳곳에 어른 아이가 각각 혹은 함께 즐길 거리가 많다. 
 
아름다운 자연, 실외 수영장, 워터 슬라이드, 숲 속 요정 키즈파크, 숲 속 동물원, 악기 체험관, 허브공원, 족구장, 농구장, 꽃과 돌을 테마로 한 정원, 키즈카페, 힐링 해먹장, 숲길 산책로가 적재적소에 자리했다. 어른은 자연에서의 쉼을, 아이는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펜션 초입, 경사 25도가량의 오르막길 옆 배추밭은 겨울이 되면 눈썰매장으로 변모한다. 펜션 내 부지는 여러 갈래의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펜션 뒤편으로도 산책로가 있다. 평창 자연휴양림과 연결되는 길인데 사람의 발길이 드물고 깔끔하게 정비된 길이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 걷기엔 난코스지만 5분 정도만 걸어 들어가도 고라니를 마주칠 정도로 자연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펜션은 거대한 규모다. 관리실을 기준으로 산자락의 경사를 따라 18개의 동이 둘러싸고 있으며 객실 수는 무려 85개다. 키즈룸, 힐링룸, 게스트룸, 커플룸, 일반룸 다섯 가지의 타입이 있다. 이중 가장 인기 있는 타입은 키즈룸으로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아이의 성별에 맞춘 장난감, 인디언 텐트, 유아용 매트, 유아용 식탁과 의자, 목용 용품 등을 꼼꼼히 구비했다.
 
펜션 내 모든 객실에는 야외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그릴이 방마다 있다. 고기와 야채만 준비하면 관리동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웬만한 것들을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은 아이들과 함께 온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물품들을 알차게 갖췄다. 
 
비수기 주 중에 한해 무료 조식을 제공한다. 유아 동반 고객을 위한 메뉴 구성이 살뜰하다. 호박죽, 머핀, 야채죽, 치아바타 중 고를 수 있다. 청정한 자연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활기찬 하루를 계획한다면 주목할 만한 펜션이다. 
 
주소 : 강원 평창군 봉평면 팔송로 111-21 
위치 : 무이리 인근 평창자연휴양림 인근
전화 : 033-336-2225
홈페이지: http://www.elfpension.com/
운영시간: 체크인 오후 3시, 체크아웃 정오
예약안내: 온라인 또는 전화 예약 
가격대: 8만9,100원~29만6,100원 (비수기 주중은 조식 무료, 각 방마다 2인분), 주차가능
  

●최고의 잠자리를 위한 세심한 정성
VV호텔

강릉에서 가장 번화한 동네 중 하나가 바로 교동택지다. 교동택지는 아파트, 상가, 숙박시설이 밀집해 현지인과 여행자들로 늘 붐빈다. 음식점과 카페가 많아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동시에, 숙박시설이 많고 접근성이 좋아 출장객이나 여행자들도 모여든다. 
   
교동택지 내 숙박시설 중 모던한 10층 규모의 회색빛 건물이 눈에 띈다. 부티크 호텔인 VV호텔이다. 멀리서 보고 ‘W호텔’로 잘못 읽는 경우도 있는데, 호텔의 이름은 ‘W’가 아니라 ‘VV’니 착각하지 말 것. 호텔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로비의 인테리어가 스타일리시하다. 화이트와 블랙에 레드와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부티크 호텔의 면모가 느껴진다. 객실은 스탠다드 더블, 디럭스 더블, 스위트 더블, VIP 싱글+더블, 로열스위트로 이뤄진다. 객실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심플하면서도 모던하다.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심심하지 않은 컬러 포인트가 들어가 있다. 
 

VV호텔은 눈에 보이는 인테리어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객실 시설에 세심한 정성을 기울였다. 우선 전 객실 바닥이 천연 황토로 되어 있다. 침대 매트리스 역시 최고의 품질을 위해 자체 제작했다. 안락한 수면을 위해 황동 수맥 차단 라텍스 침대로 만들었다. 소음에도 신경 썼다. 소음 이중 차단문과 무소음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다. 투숙객의 편안한 숙면을 제1순위에 두고 호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욕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쾌적하다. 일부 객실은 편의성과 공간 활용을 위해 세면대를 욕실 밖에 배치했다. 디럭스 더블 객실의 욕실이 특별하다. 바로 스팀 사우나 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1층에 위치한 카페 겸 펍도 호텔의 자랑거리다. 입구에서부터 내부까지 탁월한 인테리어 감각이 돋보인다. 전문가가 한 땀 한 땀 손수 만들어낸 작품 같은 인테리어다. 투숙객은 이곳에서 조식(유료)을 먹을 수 있다. 신선한 재료로 준비한 셀프 바 형태의 아침식사가 제공된다. 그날 그날 공수한 식재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하루 전 예약이 필수다. 
 
주소 : 강원도 강릉시 하슬라로192번길 22-1
위치 : 강릉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택시 약 5분
전화번호 : 033-647-2222
홈페이지 : www.vvhotel.co.kr 
가격대 : 7만7,000원~, 조식 불포함
  

●정선 고한 여행의 편리한 베이스캠프
하이밸리호텔

정선은 강원도 대표 오지로 손꼽히던 곳이다. 그만큼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간직한 지역임을 의미한다. 수려한 산으로 둘러싸인 정선. 그중에서도 고한읍은 백두대간 중심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함백산을 끼고 위치한 청정 지역이다. 자연환경이 훌륭하고 관광명소가 많아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한 함백산을 비롯해 스키장과 골프장, 카지노를 갖춘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폐광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삼탄아트마인,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에 속하는 정암사 등 사계절 언제 찾아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하이밸리호텔은 하이원 스키장과 바로 인접해 있다. 고한역이나 고한사북공용버스터미널에서 차로 3분 내 위치다. 삼탄아트마인이나 정암사까지는 차로 10분 정도 걸린다. 시장(고한야한구공탄시장)과 식당 밀집 지역도 호텔에서 멀지 않다. 여행자에게 매력적인 위치다. 

호텔은 전체 10층이며 객실 수는 79실이다. 큰 건물이지만 유럽풍 지붕을 얹어 아기자기한 멋을 살렸다. 호텔 입구에 서면, 함백산 야생화를 테마로 한 로고가 눈에 들어온다. 각 객실 문 앞에도 야생화 사진이 붙어 있다. 객실은 온돌형과 침대형, 콘도형으로 구분된다. 침대형은 취향에 따라 더블베드와 트윈베드 중 선택 가능하다. 더블베드와 싱글베드가 함께 놓인 객실도 있다. 취사 시설을 갖춘 콘도형 객실은 가족이나 스키장 이용객들이 선호한다. 침구 상태는 깨끗한 편이며 객실마다 방염, 방재 설비를 갖췄다. 
 
별도 부대시설은 없지만 인근에 음식점 및 편의시설이 다양해 불편하지 않다. 투숙객 요청이 있을 경우 강원랜드까지 1시간에 한 번씩 무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셔틀 서비스는 24시간 운영한다. 
 
주소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로 28-1
위치 : 고한역 또는 고한사북공용버스터미널에서 택시 3분 
전화번호 : 033-592-2003
홈페이지 : www.highvalley.kr
가격대 : 4만원~, 조식 불포함
 

●쉴 때는 고요하게, 놀 때는 신나게~
휴호텔

휴호텔 뒤로는 야트막한 산이 서 있고, 앞으로는 실개천이 흐른다.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주변으로 소박한 민가가 드문드문 있을 뿐, 한적한 분위기다. 고한사북공용버스터미널에서 도보 3분 거리. 편리한 접근성에 반해 주변 분위기는 고요하다. 그게 휴호텔의 매력이다. ‘휴(休)’라는 이름을 내세운 호텔에 걸맞게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휴호텔이 위치한 곳은 고토일이라는 자연부락이다. 고토일은 토질이 좋은 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호텔 앞을 지나는 도로 이름도 고토일길이다. 실개천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천천히 거닐며 정선 산골 마을의 경치를 즐겨본다. 휴호텔에 머물기에 가능한 뜻밖의 시골마을 마실이다.
   
 
호텔에서 쉬는 동안은 조용한 산골 정취에 젖어들지만 차로 5분 정도만 나가면 대규모 복합 리조트 시설인 하이원과 고한읍내가 나온다. 주변에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봄, 여름에는 함백산 야생화를, 가을에는 민둥산 억새를 감상한다. 겨울에는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긴다.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 카지노와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한 삼탄아트마인, 국내에서 포장도로가 닿는 가장 높은 고개인 만항재도 가본다. 
 
객실은 총 40개다. 침대방과 온돌방 중 선택할 수 있다. 객실에는 침대나 침구, 컴퓨터, 테이블과 의자 등 꼭 필요한 물품만 비치했다.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다. 방마다 큰 창이 있어 목가적인 풍광을 감상하기 좋다. 호텔 1층에는 식당이 있다. 메뉴는 된장찌개, 황태해장국, 김치찌개 등 한식 위주다. 새벽 5시부터 오후 3시 정도까지 운영한다. 일찍 길을 나서야 하는 투숙객들이 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무료 셔틀 서비스도 제공한다. 셔틀 서비스 해당 지역은 강원랜드나 인근 기차역과 터미널, 주변 관광지다. 버스터미널에서 도보 거리이고 무료 셔틀 서비스까지 운영하니 뚜벅이 여행자들에게도 적합한 숙소다.
 
주소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토일길 23 
위치 : 고한사북공용버스터미널에서 도보 3분 
전화번호 : 033-592-8700
홈페이지 : -
가격대 : 6만원~, 조식 불포함
 

●당신이 꿈꾸는 한옥에서의 완벽한 하룻밤
정강원

강원도 평창의 물 맑은 금당계곡을 끼고 정강원이 자리한다. 물길과 산길이 포근하게 어루만져 주는 양지바른 터다. 정강원은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으로, 발효의 가치를 계승하는 우리 음식을 선보인다는 뜻을 담은 곳이다. 드라마 <식객> 촬영지로 유명세를 치렀고 2014년 ‘한국 관광의 별(체험형 음식 부문)’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정강원은 입구부터가 수려하다. 늠름한 한옥 대문을 지나 정강원에 들어서면 발걸음도 마음도 평온해진다.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면 수백 개의 장독과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볕 좋은 자리에 줄지어 늘어선 장독은 정강원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식당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너른 정원을 낀 한옥 건물이 보인다. 고풍스러운 한옥의 아랫부분은 음식박물관이고, 위쪽은 숙박 시설이다. 숙박 시설로 쓰이는 한옥은 다소 높은 터에 위치한다. 그 덕에 주변 산세를 시원하게 내다볼 수 있다. 
 
본채와 별채로 이뤄진 한옥에는 총 11개의 객실이 있다. 객실 이름은 매화, 수선화, 들국화, 맨드라미, 물망초 등 꽃 이름을 땄다. 주변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소담스러운 이름이다. 전 객실이 온돌방으로 되어 있으며 라텍스 매트리스가 깔려 있다. 일부 객실에는 직접 짠 나무 침대가 놓여 있다. 한옥 숙박을 찾는 외국인들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객실에는 별다른 인테리어가 필요 없다. 천장과 벽에 드러난 나무가 한옥의 고즈넉한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거기에 소박하게 놓인 고가구와 민화가 포인트가 되어준다. 객실에는 개별 욕실이 완비되어 있다. 
 
정강원에 머문다면 꼭 식사도 맛볼 것. 투숙객을 위한 조식(황태국) 메뉴 외 비빔밥과 한정식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직접 담그고 발효한 장을 기본으로 맛을 내는 정강원의 음식은 풍미가 깊다. 자극적이지 않되 뭉근한 여운을 남기는 맛이다. 
 
정강원에서 머무는 하루, 수려한 자연환경, 고풍스러운 한옥, 정성 담긴 한 끼의 밥상이 어우러진다.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완벽한 하룻밤이다. 
 
주소 :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금당계곡로 2010-13 
위치 : 평창톨게이트에서 자동차 약 7분/ 장평버스정류장에서 택시 8분 
전화번호 : 033-333-1011
홈페이지 : www.jeonggangwon.com 
가격대 : 13만원~, 조식 불포함

  

●좋은 기운 가득한 퓨전 한옥
경복궁펜션

집은 어찌 보면 아이와 같다. 돌보는 사람이 얼마나 애정을 쏟고 어루만져주느냐에 따라 그 모습과 기운이 달라진다. 그런 면에서 경복궁펜션은 애정을 듬뿍 받고 잘 자라 좋은 기운이 가득한 아이 같다. 
 
주문진에 위치한 경복궁펜션은 퓨전 한옥이다. 건축물 자체는 전통 한옥이나 내부에는 편의성을 위한 현대식 시설을 가미했다. 평소에 한옥에 관심이 많던 김재영 사장은 4년 전쯤, 주문진에서 오래된 한옥을 만났다. 일반인이 살던 이 집을 매입해 목수와 함께 개보수 작업을 직접 진행했다. 한옥의 멋을 담은 기와지붕, 서까래, 기둥, 툇마루 등의 기본 틀은 그대로 살렸다. 
 

   
동시에 한옥의 불편함은 개선했다. 각 방의 한지 문에 단열을 위해 유리문을 덧댔다. 유리문이라 문을 닫아도 마당을 내다보며 한옥의 운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유리문이지만 한옥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사군자 문양을 짜 넣었다. 여름에는 방문의 일부에 한지 대신 고운 보를 덧대어 놓는다. 인테리어 효과에 방충 효과까지 있다. 마당에는 커다란 돌을 놓아 윷놀이 말판을 만들었다. 대형 윷도 준비되어 있다. 사람이 말이 되어 돌 위로 폴짝폴짝 뛰어다닌다. 하나같이 모두 김재영 사장의 아이디어다.
 
객실은 4개다. 춘향이방, 향단이방, 놀부방, 흥부방, 이름도 재미있다. 흥부방과 향단이방은 크기가 작고 놀부방과 춘향이방은 크다. 객실에 따라 개인 욕실이 딸려 있기도 하고 공용 욕실을 사용해야 하기도 한다. 욕실은 현대적이다. 비데와 해바라기 샤워기, 온열기가 설치되어 있다. 초현대적인 접이식 세면대도 눈길을 끈다. 
 
경복궁펜션은 밤에도 운치 있다. 툇마루 아래와 처마 끝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뒀다. 또 일부 방문에 원형, 육각형 틀을 만들어 놓았다. 방안에 조명이 켜지면 원형과 육각형 틀이 살아나 멋스럽다. 어둠이 내려앉은 밤, 툇마루에 앉아 한옥의 멋과 밤하늘의 낭만을 만끽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서당길 33 
위치 : 주문진고속버스종합터미널에서 도보 10분
전화번호 : 033-661-0071
홈페이지 : http://kbgpension.dothome.co.kr 
가격대 : 6만원~, 조식 불포함
 
 
●관광도 휴양도 모두 만족스러운 아지트
평창현대리조트

봄에는 신록과 야생화, 여름에는 짙푸른 나무,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꽃으로 뒤덮인다. 봄에는 허브나라(자동차 20분 거리)에서 꽃놀이를, 여름에는 진조계곡(자동차 3분), 흥정계곡(자동차 13분), 금당계곡(자동차 10분)에서 물놀이를, 가을에는 이효석문화마을(자동차 15분)에서 평창효석문화제와 메밀꽃을, 겨울에는 휘닉스평창(자동차 5분)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 이 모든 게 가능한 곳, 바로 평창현대리조트다. 
   
평창현대리조트는 산을 끼고 고즈넉하게 자리한다. 산과 나무로 둘러싸인 넓은 터에 유럽풍 단층 건물이 오밀조밀 늘어서 있다. 리조트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다양한 관광 명소가 포진하고 있지만 숙소에 들어서면 세상과 단절된 기분이다. 번잡한 일상과 동떨어진 채로 자연 속에서 호젓하게 쉬어갈 수 있는 분위기다.
 
   
66㎡(20평), 99㎡(30평), 132㎡(40평) 규모의 객실이 총 60여 개 있다. 모든 객실은 독채 복층형으로 이뤄지며 개별 야외 테라스를 갖췄다. 테라스 뒤로는 정원도 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오붓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복층, 테라스, 정원 등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휴양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심심할 틈이 없다. 봄과 가을에는 리조트를 한 바퀴 돌며 산책을 즐기고, 여름에는 수영장을,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이용한다. 수영장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유아용과 성인용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 리조트 곳곳이 천연 눈썰매장이 된다. 소나무가 울창한 숲에는 해먹과 그네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모든 걸 잊고 힐링하기 좋은 공간이다. 족구장, 탁구장, 세탁실, 노래방, 매점 등의 편의시설도 완비했다. 노래방과 매점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어느 계절에 찾아도 좋다. 리조트 밖으로 놀러 나가도 리조트 안에 머물러도 좋다. 하루를 묵어도 여러 날을 머물러도 좋다. 평창현대리조트는 모두의 요구에 부응하는 휴식처다.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진조1길 43-7
위치 : 면온톨게이트에서 자동차 약 5분
전화번호 : 033-334-7775
홈페이지 : www.hyundaivillage.com 
가격대 : 6만원~, 조식 불포함
 

●로컬처럼 강릉을 즐기고 싶다면
ing게스트하우스

요즈음 여행의 트렌드는 ‘로컬(local)처럼’ 즉 ‘현지인처럼’이다. 짧은 시간을 머물더라도 현지인처럼 머물고 싶어 하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로컬처럼 강릉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울릴 만한 숙소가 ing게스트하우스다. 
   
ing게스트하우스는 강릉 포남동의 평범한 주택가에 위치한다. 강릉 현지인들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공간이다. 골목을 따라 주택과 동네 세탁소, 미용실 등의 작은 가게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게스트하우스가 아니었다면 마주하지 못했을 강릉의 일상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동네에서 4층짜리 게스트하우스 건물은 눈에 띈다. 오래된 모텔 건물을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했다. 게스트하우스에 들어서면 화이트 톤의 깔끔한 주방이 가장 먼저 보인다. 마치 아는 집에 놀러 온 듯한 분위기다. 화이트 톤의 주방은 한눈에 봐도 깨끗하다. 청결을 최우선시 한다는 주인장의 약속을 확인해주는 일면이다. 청결 상태는 당연히 객실까지 이어진다. 주인장은 “비록 하룻밤이더라도 투숙객들이 깨끗한 방과 이부자리에서 안락하게 쉬어 가길 바란다"라고 말한다. 

1층은 공용 휴게 공간, 2, 3, 4층은 객실이다. 탁 트인 휴게 공간에는 테이블, 책, TV, 컴퓨터, 보드게임 등이 구비되어 있다. 주방에는 드럼세탁기도 있다. 투숙객을 위한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세탁 서비스 이용률이 높다. 객실은 온돌형 2인실과 2층 침대형 4인실, 딱 두 종류다. 각 층마다 테마 색상이 있다. 2층은 핑크, 3층은 노랑, 4층은 아이보리 색의 침구로 꾸며져 있다. 각 방마다 욕실이 완비되어 있다. 혼자 여행하는 ‘혼여족’은 물론, 친구, 가족 단위 여행자 모두에게 적합한 게스트하우스다.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용지각길 19
위치 : 강릉역에서 도보 10분
전화번호 : 010-5919-0050
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inggh 
가격대 : 1인당 2만원~, 조식 포함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강릉역 게스트하우스

여기, 여행을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여유로운 삶을 꿈꾸며 제주로 갔고, 2015년 10월 다시 강릉으로 이주했다. 강릉의 오래된 주택가에 작은 2층집을 구입해 게스트하우스로 꾸몄다. 강릉역에서 가깝다고 강릉역게스트하우스라고 이름을 붙였다.
   
비슷한 주택들이 모여 있는 골목길에서 강릉역게스트하우스를 단박에 찾아냈다. 대문 옆에 붙어 있는 여행용 가방 덕분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눈에 알아볼 만한 외관이다. 평범한 일상이 흐르던 붉은 벽돌의 주택은 주인장의 손을 거쳐 여행자들이 쉬어가는 게스트하우스로 변모했다. 
 
 
객실 수도 많지 않다. 총 3개다. 1층에 객실 2개가 있고 2층은 독채로 빌려준다. 1층 객실은 저예산 트윈룸과 일반 트윈룸으로 운영한다. 2층은 방 2개, 거실, 화장실로 구성된다. 객실 수가 적은 데도 주인장은 손님을 꽉 차게 받지 않는다. 손님을 많이 받으면 한 명 한 명 세심하게 챙겨줄 수 없기 때문이다. 돈벌이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시한다. 그는 투숙객이 오기 전 취향과 여행 일정에 대해 물어본다. 종교나 국적, 기호를 반영해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더 나은 여행 일정을 추천해준다. 아침식사로 따뜻한 밥을 차려주기도 한다. 외국인들에게 강릉 향토음식인 초당두부를 대접하기도 한다. 현지인으로서의 노하우를 살려 여행자들이 잘 모르는 알짜 여행 정보도 알려준다. 그야말로 친구를 맞이하듯 진심을 다해 투숙객을 맞는다. 
 
강릉역게스트하우스는 바다가 아니라 현지인의 삶과 마주하게 되는 그런 위치다. 강릉중앙시장과 시가지, 남대천까지 걸어서 이동 가능하다.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한 위치라 웬만한 관광지는 모두 버스로 갈 수 있다. 강릉역에서 도보 7분 거리이기도 하다.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으로 등록된 곳이라 외국인 관광객 위주로 투숙객을 받는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숙소다. 
 
주소 :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2213번길 17-1
위치 : 강릉역에서 도보 7분
전화번호 : 010-5772-5495
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gangneungstation
가격대 : 3만원~, 조식 포함
 

글/사진 김수진, 문유선 Travie 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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