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셸을 여행하는 3-5-7 법칙
세이셸을 여행하는 3-5-7 법칙
  • 채지형
  • 승인 2017.12.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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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o Heaven, Seychelles
 
바스락바스락, 사각사각, 철썩철썩. 
세이셸에 가면 귀를 활짝 열어야 한다. 눈도 크게 떠야 한다. 
듣지 못했던 소리가 들리고 보지 못했던 풍경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기억할 것은 단 하나. 엉금엉금 걷는 세이셸 거북이의 속도에 맞출 것. 
그래야 천국에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으니까. 
 
세월을 품은 화강암과 에메랄드 물빛, 흐느적대는 야자수가 어우러진 앙스 수스 다정. 이보다 더 포토제닉한 해변이 있을까
기기묘묘한 바위가 환상적인 세이셸의 바다
<걸리버 여행기>에 들어온 것처럼 거대한 야자수가 숲을 이룬 프랄린섬
부드러운 모래와 하늘거리는 세이셸의 바다는 더없이 몽환적이다
 
셰이셀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긴 여정이었다. 인천에서 아부다비(Abu Dhabi)까지 10시간, 아부다비에서 세이셸까지 4시간 30분.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출국장을 나섰다. 반가운 햇살을 맞으러 나갔다가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공항 바로 앞에 웅장한 산이 우뚝 서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중국 황산(黄山)에 온 것도 아니고. 이렇게 웅장한 산이라니.’ 5분쯤 지났을까.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산에는 커다란 구름 모자가 씌워졌다. 차에 오를 무렵에는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다시 햇살이 나타났고, 하늘은 파랗게 변했다. 그때 직감했다. 세이셸에는 특별한 뭔가가 있다는 것을. 
 
세이셸은 115개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다. 지도에서 찾으려면 아프리카 지도를 보는 게 빠르다. 케냐 동쪽, 인도양에 두둥실 떠 있는 세이셸의 탄생은 무려 1억5,00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거대한 대륙이었던 곤드와나랜드(Gondwanaland)가 지각변동으로 바다에 가라앉았는데, 그중 남아 있는 봉우리가 오늘날의 세이셸이다. 아프리카가 가장 가까운 대륙이라지만, 유럽 분위기가 더 진하게 난다. 언어도 프랑스어와 영어, 크레올(creole)어를 함께 공용어로 쓴다.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세이셸이 널리 알려진 데는 셀러브리티들의 발걸음이 한몫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허니문으로, 데이비드 베컴은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지로 세이셸을 찾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도 가족과 함께 이곳에서 휴가를 보냈으며, 지난해에는 가수 브라운 아이드 걸스(Brown Eyed Girls)의 멤버인 나르샤가 스몰 웨딩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이 세이셸을 찾은 이유가 있다. 밀가루처럼 하얀 모래와 토파즈색 푸른 바다. 유려한 곡선미가 흐르는 기암괴석이 특별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구리와 과일을 먹는 박쥐, 바다 거북이는 또 어떤가. ‘인도양의 갈라파고스(Galapagos)’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여기에 한 편의 작품 같은 리조트들까지. 세이셸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든 천국이 어떤 곳인지 여실히 보여 준다. 
 
공항 앞에 우뚝 서 있는 산.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명품이다
빅토리아의 랜드마크, 시계탑. 빅토리아 여행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라디그섬에서 프랄린섬으로 가는 선착장 앞.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을 아는 것처럼 하늘에 무지개가 두둥실 떠 있었다 
발레드메의 수퍼스타, 코코드메르 
 
세이셸을 알차게 여행하는 3-5-7 법칙
 
●마헤와 프랄린, 그리고 라디그
Must-visit Islands 3
 
세이셸에서 꼭 가야 할 섬은 마헤(Mahe) 와 프랄린(Praslin), 라디그(La Digue)다. 먼저 당도한 곳은 마헤.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그곳이다. 면적은 서울의 4분의 1 정도지만, 세이셸의 115개 섬 중 가장 크다. 마헤의 수도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도로 알려진 빅토리아(Victoria). 대통령궁을 비롯해 성당, 박물관, 재래시장 등 지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세이셸의 심장이다. 
 
시계탑을 찾는 것으로 마헤 여행을 시작한다. 1903년 영국 왕실로부터 받은 은색 시계탑은 빅토리아의 명소로, 영국의 빅벤과 그 모양이 비슷하다. 주변에서 세이셸의 크고 작은 행사가 펼쳐진다. 시계탑에서 알버트 스트리트(Albert Street)를 따라 걷다 보면, 세이셸에 단 4개밖에 없다는 신호등 중 하나가 나타난다. 앙증맞은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세이셸루와(Seychellois)들을 만날 수 있는 셀윈 클라크 마켓(Selwyn Clarke Market)이 등장한다. 
 
시장에 들어서자 참치와 잡피시(Sapphisch) 를 비롯해 싱싱한 생선들이 눈에 들어왔다. 큼지막한 채소와 신선한 과일들이 좌판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었다. 코를 즐겁게 하는 향신료들이 가득 쌓여 있는 건 물론, 2층에는 알록달록한 드레스와 세이셸 거북이가 프린트된 티셔츠가 걸려 있었다. 세이셸에서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유로나 달러를 받는 호텔이나 레스토랑과는 달리 재래시장은 오직 세이셸 루피(Ruppee)만 받으니, 넉넉하게 루피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도심을 둘러본 후 여유가 있다면, 세이셸의 원시림을 볼 수 있는 몬 세이셸루와(Morne Seychellois)국립공원을 보거나 마헤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보발롱 해변(Beau Vallon Bay)도 찾아 보자. 
 
자연을 좋아하는 이라면, 마헤보다 프랄린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마헤에서 북동쪽으로 45km 정도 떨어져 있는 프랄린섬에는 에덴동산이라 불리는 발레드메(Vallee de Mai) 국립공원이 있기 때문이다. ‘오월의 계곡’이라는 뜻의 발레드메 국립공원은 태곳적 신비로움을 품고 있다.
 
30m 높이의 야자수들이 이어져 있어, 거인들의 나라에 온 듯한 기분이 드는 이곳은 1983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발레드메의 스타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씨앗인 코코드메르(Coco de Mer)다. 생긴 모양이 특이한데 여자 나무 열매는 여성의 엉덩이를, 남자 나무 열매는 남성의 성기를 닮았다. 세이셸의 대표 명물 중 하나로, 기념품 가게에서 코코드메르 모양을 한 마크네틱을 흔히 볼 수 있다. 
 
프랄린섬에서 배를 타고 15분만 가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라디그섬이다. 세이셸을 세계적인 명소 반열에 올려 놓은 해변, 앙스 수스 다정(Anse Source d’Ardent)이 이곳에 있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화강암 작품 사이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반짝이는 곳. 앙스 수스 다정에 다다르면 기묘한 바위와 함께 어우러진 해변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된다. “곡선은 신의 선이고, 직선은 인간의 선이다”라는 가우디의 말이 떠오른다. 앙스 수스 다정은 신과 자연이 만든 위대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자이언트 거북이. 세이셸에는 사람보다 더 많은 수의 거북이가 살고 있다
라디그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이 좋다
과일 먹는 박쥐도 유명하다. 세이셸의 박쥐는 낮에 활동한다
잡피시로 만든 생선 요리.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세이셸에서 기억할 것들
Must-do Things 5
 
세이셸을 신나게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첫 번째는 자이언트 육지거북이와 기념사진 찍기다. 세이셸에서 거북이는 아주 친근한 동물. 길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애완용으로 집에서 기르기도 한다. 세이셸 인구가 9만3,000여 명(2016년 기준)인데, 거북이 수는 약 15만2,000마리에 달한다니 사람보다 거북이가 더 많이 살고 있는 셈이다. 
 
세이셸의 거북이는 개체 수만 많은 게 아니다. 외모도 독특하다. 자이언트 육지거북이는 이름 그대로 몸집이 크다. 등딱지 길이가 90~120cm, 몸무게가 300kg에 육박한다. 거대한 거북이와 함께 한 컷, 기나긴 세월을 살아 온 그들과 특별한 순간을 기념해 보자. 
 
두 번째는 라디그섬에서 자전거 타기다. 라디그섬에 도착하면, 항구 근처에 주인을 기다리는 자전거 수십 대가 서 있다. 한적한 섬을 돌아보기에 자전거만 한 교통수단이 없다. 자전거 뒤에는 색색의 앙증맞은 바구니가 달려 있는데 수영복과 타월, 간식 등을 넣어 가지고 다니라는 세심한 배려다. 자전거를 하루 종일 빌리는 데는 150루피. 자전거를 타고 앙스 수스 다정 해변뿐만 아니라 그랑 앙스 등 다른 해변들도 둘러보자. 써티원31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맛보듯, 다채로운 해변의 맛을 찾아 보는 것도 일종의 재미니 말이다.
 
 
빅토리아 대표 재래시장, 셀윈 클라크 마켓. 세이셸 사람들의 먹거리를 볼 수 있다
세이셸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타카마카 럼
양조장에서 투어를 마치고 럼을 시음하고 있는 여행자들
프랑스 영향을 받은 세이셸에서는 치즈를 많이 먹는다
코코넛과 망고를 비롯한 열대과일을 고루 넣은 디저트는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세 번째는 재래시장에서 즐기는 쇼핑이다. 빅토리아 셀윈 클라크 마켓은 1840년에 문을 연 유서 깊은 재래시장으로, 셸윈 클라크는 세이셸에서 군의관으로 일했던 영국인의 이름이다. 추천할 만한 쇼핑 목록은 레몬그라스 잎과 바닐라 티. 레몬그라스 잎을 사면 상인이 직접 친절하게 차를 끓이는 방법을 알려 준다. 
 
네 번째는 세이셸의 특별한 럼 맛보기다. 럼은 사탕수수 즙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로, 세이셸에서는 특히 타카마카(Takamaka) 럼이 유명하다. 럼에 관심이 있다면, 타카마카 양조장에 들러 보는 것도 좋겠다. 약 200년 전에 팜유를 만들던 농장에 멋진 건물과 야외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미리 예약하면 사탕수수로 럼을 만드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 주고, 투어를 마치고 나면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대표 럼들을 시음할 수도 있다. 알콜 40%가 넘는 다크 럼을 비롯해 코코넛과 파인애플 향을 넣은 럼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마지막은 세이셸의 크레올 음식을 만나는 것. 크레올 요리를 맛본다는 것은 곧 세이셸 문화를 이해하는 일이다. 카레와 함께 고추와 생강이 많이 들어가는 크레올 방식의 레시피는 매콤하면서 깔끔하다. 인도 문화의 유입으로 카레를 사용하게 되었고, 중국의 영향을 받아 쌀과 면이 들어왔다. 여기에 프랑스의 마늘과 허브를 사용해 각기 다른 세 나라의 문화가 한그릇 안에서 사이좋게 섞여 있는 셈이다. 샐러드도 특별하다. 코코넛과 망고를 비롯한 열대 과일들이 골고루 들어간다. 세이셸에서 많이 자라는 작은 오이처럼 생긴 빌림비(Billimbis)도 꼭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 아삭아삭 씹는 재미를 책임진다.
 
 
 
●‘하루만 더’ 탐나는 호텔
Must-check Resorts 7
 
세이셸 여행에서 고민스러운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분명 호텔을 고르는 일이다. 개성 강한 호텔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호텔이라도 여러 스타일의 객실을 가지고 있기 때문. 그렇다면 온전히 내밀한 여행을 할 것인지, 100% 자연 속에 묻혀 있고 싶은지, 바다 속 탐험을 우선순위에 올릴 것인지 생각해 볼 것. 이 단계를 거치면 숙소를 정하는 일이 한결 수월해진다. 당신의 고민을 조금은 덜어 줄, 세이셸의 호텔 일곱 곳을 소개한다.  
 
 
르 도메인 드 로랑제레
Le Domain de L’Orangeraie
 
자연 속 잊지 못할 스파
라디그섬에서 머문다면 르 도메인이다. 산비탈에 자리해 특별함이 물씬 느껴진다. 빌라들이 열대 정원 속에 박혀 있으며, 베란다에 나가면 푸른 바다 대신 원시림이 기다리고 있다. 숨을 쉬는 것만으로 건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초가지붕은 정겹고, 내부를 감싼 황토색 인테리어는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바다로 연결되는 수영장도 황홀하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르 도메인의 화룡점정은 스파에 있다. 거대한 화강암 위에 우뚝 서 있어, 건물 자체만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섬 전체를 시원하게 내려다보며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주소: Le Domaine de L’Orangeraie Anse Severe, La Digue, Seychelles
전화: +248 429 99 99
홈페이지: www.orangeraie.sc
 
 
콘스탄스 르무리아 프라슬랭 세이셸
Constance Lemuria Praslin Seychelles
 
그림 같은 골프 코스
세이셀에서 유일하게 18홀 골프 코스를 가지고 있는 리조트. 그러나 굳이 골프를 치지 않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휴양림처럼 넓은 열대정원에는 커다란 나무와 세이셸의 마스코트인 거북이가 살고 있다. 화강암을 그대로 살려 바위 위에 지은 레스토랑과 바위 사이로 이어지는 수영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다. 실크로드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더 레전드(The Legend)와 감각적인 분위기의 디바(Diva) 등 멋진 레스토랑이 눈길을 사로잡지만 가장 탐나는 자리는 해변 레스토랑 더 네스트(The Nest)에 있다. 푸른 바다를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 은은한 조명이 깔리는 밤이 되면 더없이 낭만적인 공기가 흐른다. 
주소: Anse Kerlan Praslin Seychelles, Seychelles  
전화: +248 4 281 281 
홈페이지: www.lemuriaresort.com
 
 
포시즌스 리조트 세이셸
Four Seasons Resort Seychelles
 
꿈같은 휴식을 책임진다
‘역시 포시즌’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세이셸의 자연을 100% 누리면서, 세련된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랄까. 사방이 울창한 숲과 투명한 바다인지라 어디에 눈을 두든 편안하고 즐겁다. 이곳에 사는 새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갑판을 걷다 보면, 어느새 새들이 옆에 내려 앉아 함께 걷고 있다. 객실에서는 쪽빛 바다를 볼 수 있다. 방마다 수영장을 갖추고 있어, 해변으로 굳이 나가지 않더라도 세이셸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빌라에만 머물기엔 리조트 곳곳이 너무도 아름답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로비와 인도양이 한품에 안기는 스파, 바다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해양스포츠 센터도 가 봐야 한다. 
주소: Petite Anse, Mahe Island, Seychelles  
전화: +248 4 393 000
홈페이지: www.fourseasons.com
 
 
콘스탄스 에필리아 리조트
Constance Ephelia Resort
 
맹그로브 숲을 거닐며
도시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호텔이라고 부르기에는 거대한 규모다. 직원들도 호텔 안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정도며, 레스토랑에 가기 위해서는 셔틀 버기(Shuttle Buggy)를 타야 한다. 놀라운 것은 크기뿐만이 아니다. 호텔 안에 폴로네 해상국립공원과 맹그로브 습지대를 품고 있다. 풍요로운 열대식물들을 마음껏 만날 수 있고, 끝없이 펼쳐진 맹그로브도 볼 수 있으며 여기에 암벽등반을 위한 시설과 짚라인까지 갖추고 있다. 객실도 인상적이다. 모던한 디자인과 은은한 조명이 편안함을 자아내고, 베란다를 통해 바로 해변으로 나갈 수 있다. 에필리아는 다른 리조트에 비해 가족 단위 여행자들이 많은 점이 특징. 어린이 손님을 위해 매일 오후 4시 자이언트 육지거북이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 시간도 마련된다. 
주소: Port Launay Road, Mahe Island, Seychelles 
전화: +248 4 395 000 
홈페이지: www.epheliaresort.com 
 
 
반얀트리 세이셸
Banyan Tree Seychelles
 
숲 속의 하얀 건물
마헤섬 남쪽 원시림 속에 새하얀 건물이 있다. 반얀트리 리조트다. 입구에 서 있는 거대한 반얀나무와 영국 식민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하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반얀트리 세이셸이 자리한 곳은 마헤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해변인 인텐던스 베이(Intendence Bay). 출렁이는 파도와 끝없이 펼쳐진 해변이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는다. 야자수에 달린 코코넛의 움직임은 그날의 날씨를 예측하는 훌륭한 표지판이 된다. 모든 빌라는 개별 수영장을 갖추고 있으며, 야외 파빌리온(Pavilion)이 있는 독특한 구조다. 호텔 입구 쪽에는 거북이를 비롯해 세이셸의 동식물을 보호하는 센터가 있다.
주소: Anse Intendance, Mahe, Seychelles 
전화: +248 438 3500  
홈페이지: www.banyantree.com/ko/em-seychelles
 
 
아바니 세이셸 바바롱 리조트 & 스파
Avani Seychells Barbarons Resort & Spa
 
야자수를 벗 삼은 하루
세이셸의 대표 해변 중 하나인 바바롱 해변을 끼고 있다. 가족이나 연인과 오붓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제격.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바다를 바라보며 차 한 잔 하는 시간이 더없이 여유롭다. 객실로 이어지는 길에 키 큰 야자수가 도열하고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큼지막한 열대 나무들도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키즈 클럽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여행자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로비는 밝은 기운을 내뿜는데, 햇살 좋은 로비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신선한 에너지가 샘솟는 것 같다.  
주소: PO Box 626, Victoria, Mahe, Seychelles 
전화: +248 4 673 000 
홈페이지:  www.minorhotels.com/en/avani/seychelles-barbarons
 
 
 
사보이 세이셸 리조트 & 스파
Savoy Seychells Resort & Spa
 
어둠이 기다려지는 곳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코나의 노랫가락이 들려올 것만 같다. 사보이의 야경은 이전에 본 그 어떤 야경을 모두 잊게 할 만큼 압도적이다. 새하얀 건물과 파란 수영장, 정원에 심어진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유화 같다. 객실에서 조금 걸어 나가면 해변을 바로 만날 수 있다. 해변 앞에 있는 게코 바(Gecko Bar)는 여유롭게 보발롱 해변의 일몰을 감상하기 좋다.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내는 레스토랑 페스카도(Pescado)와 연못에 둘러싸여 있는 그랜드 사보이(Grand Savoy)도 놓치지 말 것.  
주소: Beau Vallon, Mahe Island, Seychelles  
전화: +248 439 2000
홈페이지: savoy.sc
 
 
▶travel info
 
AIRLINE
직항편은 없다. 에티하드항공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를 거쳐 마헤로 들어간다. 인천에서 아부다비까지 약 10시간, 아부다비에서 마헤까지는 약 4시간 30분 걸린다. 에티하드항공은 아부다비-마헤 노선을 주 12회 운항하며, 에미리트항공을 타고 두바이를 경유해 가는 방법도 있다.
 
WEATHER
전형적인 열대성 기후로, 연중 섭씨 24~31도다. 일 년 내내 해수욕을 할 수 있다.  
 
TIME  &  VISA
우리나라보다 5시간 느리다. 비자 없이 90일간 체류 가능. 
 
CURRENCY
세이셸 루피SCR를 사용한다. 달러와 유로도 통용되지만, 시장에서 장을 보려면 소액이라도 환전하는 것이 좋다. 1세이셸 루피는 한화로 약 100원.
 
TRANSPORTATION
마헤와 프랄린, 라디그는 페리를 타고 이동한다. 마헤에서 프랄린까지는 약 1시간, 프랄린에서 라디그까지는 약 15분 소요된다. 마헤에서 라디그로 직접 가는 배도 있지만, 드물다. 라디그에 가기 위해서는 프랄린에서 배를 갈아타는 것이 편리하다.
 
BEER
세이셸 맥주인 세이브루(Seyblue)와 에쿠(Eku)가 있다. 슈퍼마켓에서 쉽게 살 수 있으며, 세이브루가 더 인기다.
 
TIP
아프리카를 여행하려면 황열병 예방접종 증서가 필요하지만 세이셸은 예외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1,600k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취재협조 세이셸관광청 www.visitseychelles.co.kr
글·사진 채지형  에디터 전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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