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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심심할 틈 없는 타이베이 여행

  • Editor. 추종덕
  • 입력 2018.02.05 10:53
  • 수정 2018.05.24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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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맛집, 골목골목 길거리 음식, 야시장까지. 타이완은 주전부리의 천국이다. 타이베이에 여행을 갈 때면 꼭 한 번씩 먹고 오는 간식거리들을 모았다. 미처 몰랐던 당신이라면 꼭 먹어 보길, 익히 아는 당신이라면 또 먹어 보길. 
 

●신선한 망고가 풍덩
스무시 하우스 망고빙수

타이완 하면 망고빙수가 아니겠는가. 망고빙수 전문점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스무시하우스(思慕昔)의 망고빙수는 가히 ‘타이완 최고’라고 불릴 만큼 명성이 두텁다. 우선 얼음이 압권이다. 대패로 간 듯한 잔잔한 얼음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신선한 망고는 또 어떻고? 달콤 시원하게 살살 녹아내리는 생 망고가 부드러운 얼음에 합세해 후덥지근한 타이완의 공기를 잠시나마 식혀 준다. 양도 푸짐하다. 하나를 시켜 둘이서 나눠 먹어도 충분하며, 무엇보다 망고가 듬뿍 담겨 있어 마치 커다란 망고 하나를 통째로 먹는 느낌이다. 토핑은 아이스크림과 푸딩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토핑에 따라 달라지지만, 한화로 평균 8,000원 정도다.

스무시하우스   
주소: No. 15, Yongkang Street, Da’an District, Taipei City
오픈: 10:00~23:00   
전화: +886 2 2341 8555
 
 
●타이완식 빈대떡
총좌빙

타이완의 국민간식인 총좌빙은 서양으로 치면 팬케이크나 피자, 우리식으로 하면 빈대떡에 가깝다. 밀가루와 계란을 섞은 반죽에다 속에 채소가 들어간다. 타이완 음식 특유의 향과 맛이 나긴 하지만 한국인의 입맛에도 곧잘 맞다. 꼭 명절 때 먹는 전 같다고나 할까? 따끈따끈하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총좌빙은 먹는 방법도 빈대떡이나 전과 비슷하게 죽 찢어서 먹는다. 총좌빙은 타이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지만, 그중에서도 타이베이의 융캉제(永康街) 거리에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가격은 하나에 25TWD(한화로 약 900원) 정도로 부담 없다. 
 
 
●1일 1잔은 해야지
밀크티

타이완에서는 최소 하루에 밀크티 한 잔은 꼭 마셔야 한다. 음료 자체의 맛, 들어가는 토핑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종류가 셀 수 없이 많다. 종류도 종류거니와 정말 맛있다. 타이완 여행을 갈 때마다 아침, 저녁으로 한 잔씩 마셨는데도 지금껏 그 어느 하나 실망스러운 맛이 없었다. 좋은 것은 나눠야 지당한 법! 거리의 노점, 카페 등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밀크티는 선물용으로 손색없는 아이템이다. 가까운 편의점에만 가도 한화로 1,000~2,000원 정도면 가지각색 밀크티를 득템할 수 있다.
 
 
 
●한 번쯤은 사 봤을 걸
펑리수

펑리수는 밀가루와 계란, 설탕으로 반죽한 빵 속에 잼을 넣어 구운 디저트다. 망고 잼 등 속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지만, 파인애플 잼이 든 펑리수가 가장 보편적인 원조다. 타이완 여행 기념 선물로 가장 인기가 좋은 펑리수는 타이베이 시내 어디든, 심지어 공항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지우펀의 수신방의 펑리수, 허우통 고양의 마을에서 파는 고양이 모양의 펑리수 등 특히나 이름난 것들도 있다. 폭신한 식감의 펑리수는 차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 좋으니 차와 함께 선물하는 것도 좋겠다. 사기 전 무료 시식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아, 먼저 먹어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차라리 푸딩에 가깝다
망고젤리

펑리수와 함께 타이완 기념 선물로 사랑 받는 또 하나의 아이템. 망고젤리는 일반 젤리와 그 식감이 비슷하지만, 베어 무는 즉시 퐁 터지는 신선한 망고즙만은 다른 그 어떤 젤리도 갖고 있지 않다. 젤리라고 하기에는 사르르 녹아 푸딩이라 하는 편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타이베이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지만, 한국인이 많이 찾는 브랜드는 까르푸 매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냉장고에 넣어 차게 먹으면 더 맛있다. 
 
 
 
●바로 까서 먹어야 제 맛
야시장 열대과일

길거리 음식의 총 집합소라 할 수 있는 야시장은 타이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저렴하고 신선한 열대과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그렇다. 물론 마트나 슈퍼마켓에서도 과일을 살 수 있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잘라 맛보는 야시장의 과일의 맛은 으뜸! 그중 높은 당도와 꽉 찬 과즙을 자랑하는 망고는 단연 으뜸 중 으뜸이다. 단, 현금만 받는 곳이 대부분이니 사전에 과일 값을 두둑하게 챙길 것.
 
TIP▶  아무리 맛있는 주전부리일지라도 지하철 안에서는 참자. 타이완에서는 지하철 안에서 음식을 먹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
 
글·사진 Raycat(추종덕)
 
Raycat의 <지구별 여행> 시리즈는 세계 방방곡곡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공원, 시장, 산, 공연, 성당, 사원, 거기에 각종 먹거리까지. 여행은 어디까지나 일상의 삶과 다르지 않음을 몸소 보이고 있다.
post.naver.com/vincent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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