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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로망을 따라라, 로스카보스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 Editor. 김예지
  • 입력 2018.02.0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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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Inclusive Hotel & Resorts in Los Cabos
기준은 철저히 당신의 로망에 따라

 
로스카보스의 크고 작은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 중 어디가 좋을까? 
위치, 가격대 등 여러 요소를 따지는 와중에도 결코 흔들리지 말아야 할 기준이 있다. 꿈꾸고 간직해 온 로망이다.
 

●레스토랑만으로도 합격점
그랜드 벨라스 로스카보스(Grand Velas Los Cabos)

‘그랜드(Grand)’라는 이름에 걸맞게 뭐든 큼직큼직하다. 내부 로비는 모던 갤러리같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나고, 천고가 높아 웅장한 느낌이 든다. 숙박이 아니더라도 식사를 위해 방문할 가치가 있다. 멕시코의 유명 화가 프리다의 이름을 그대로 딴 멕시칸 레스토랑 ‘프리다(Frida)’는 그녀의 러브스토리 및 삶을 테마로 메뉴를 구성했고,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카(Lucca)’는 무려 2,300여 종의 와인을 보유하고 있다. ‘코시나 데 아우토르(Cocina de Autor)’에서는 미슐랭 2 스타 셰프가 유러피안 코스를 선보이며, ‘벨라스 10(Velas 10)’에서는 바다를 전망하며 신선한 해산물과 그릴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주소: Carretera Transpeninsular Km. 17, San Jose del Cabo, Corredor Turistico, Municipio de Los Cabos, Cabo San Lucas, Baja California Sur 23405, Mexico
전화: +52 322 226 7923 
홈페이지: loscabos.grandvelas.com
 
 
●쾌활한 가족형 리조트
하얏트 지바 로스카보스(Hyatt Ziva Los Cabos)

가족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인 리조트. 전체적으로 가볍고 캐주얼한 분위기가 난다. 정 중앙에 자리한 풀 사이드를 중심으로 600여 개의 객실을 갖춘 총 3개의 빌딩이 있는데, 흡사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마을 같기도 하다. 9개의 레스토랑과 7개의 바bar 및 카페를 갖추고 있어 끼니마다 선택의 폭이 넓다. 다른 리조트들에 비해 조금 붐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하얏트’의 브랜드가 가진 보편적면서도 보장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리조트 바로 앞에 쇼핑몰이 있다.
 
주소: Paseo Malecon Sn Lote 5, Zona Hotelera, San Jose del Cabo, Baja California Sur 23405, Mexico
전화: +52 624 163 7730 
홈페이지: loscabos.ziva.hyatt.com/en/hotel
 
 
●멕시코 부잣집으로의 초대
시크릿 푸에르토 로스카보스(Secrets Puerto Los Cabos Golf & Spa Resort)

“아시엔다(Hacienda)에 머무는 듯한 기분을 누릴 수 있습니다.” 리조트 담당자는 강조했다. ‘아시엔다’는 멕시코에서 부잣집을 뜻하는데, 그러고 보니 건물 하나하나가 호화로운 저택 같다. 레스토랑이나 바bar는 격식이 있으면서도 곳곳에서 멕시칸 전통 분위기가 물씬 난다. 골프장과 럭셔리 스파를 보유하고 있고, 웨딩도 가능하다. 해 질 녘 하늘과 거대한 야자수가 어우러진 풍경을 배경으로 스냅 샷을 찍는 커플도 많다고. 비밀스럽게 여유로이 지내기에 좋을, 그렇게 한 번쯤 살아 보고 싶은 아시엔다다.

주소: Avenida Paseo de los Pescadores S/N, La Playita, San Jose del Cabo, Baja California Sur 23400, Mexico
이메일: info.seplc@secretsresorts.com
홈페이지: www.secretsresorts.com/en_us/resorts/mexico/puerto-los-cabos
 

●Two Faces of Los Cabos
사막 혹은 바다, 로스카보스를 가로지르는 법
 
사막과 바다를 동시에 가진 로스카보스에는 즐길 거리도 배로 많다.
때로는 아찔하고, 때로는 경이로우며, 늘 즐겁다.
 

▶On the Desert
달려라, 모래 언덕을 붕붕

로스카보스에서는 버기카, ATV, 말 타기 등 다양한 사막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얼굴 가림용 손수건은 필수며,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모래 먼지를 뒤집어쓰게 될 테니 반드시 어두운 색 계열의, 혹은 아예 버려도 괜찮을 옷을 입는 것이 좋겠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타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작은 액션 캠을 챙겨 가면 코스 중간 중간 쉬어 갈 때 경치를 담을 수 있다. 사막 곳곳에서 카메라맨이 찍은 사진을 구매할 수도 있으나 헬멧과 수건으로 누가 누구인지 판별이 어렵다는 게 함정이다.   
Cactus ATV Tours
요금: ATV 2시간 30분 코스 1인용 130USD, 2인용 210USD(입장료 15USD 별도) 버기카 2시간 30분 코스 1인 기준 205USD(입장료 15USD 별도)
전화: +33 41 70 81 71
홈페이지: www.cactusatvtours.com
 

▶On the Sea
멕시코 물고기에겐 또띠아를

카보산루카스의 마리나(Marina) 항구로 가면 보트 투어를 할 수 있다. 구명조끼를 입고 선장의 가이드에 따라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다이빙이나 카누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투어 도중에 선장이 나눠 주는 것은 다름 아닌 또띠아. 로스카보스 물고기들의 밥이다. 보트는 해마, 엄지손가락 모양 등 가지각색 바위를 거쳐 엘 아르코(El Arco)를 기점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운이 좋으면 바위 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바다표범도 볼 수 있다. 

카보산루카스 마리나   
주소: Marina, Cabo San Lucas, Mexico
 
마무리는 기념품 쇼핑으로
글라스 팩토리(The Glass Factory)

화려한 스테인리스 장식이 돋보이는 이곳은 지난 25년간 장인의 손길로 전통을 이어 온 유리 공장이다. 유리를 녹이고 입으로 불어 뚝딱뚝딱 만드는 과정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장인의 완성품은 머리에는 멕시칸 모자를, 한 손에는 테킬라 잔을 든 거북이. 공방 바로 옆에 자리한 숍에는 거북이를 포함한 여러 동식물 모양의 장식품, 테킬라 잔, 화분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오픈: 월~금요일 09:00~17:00, 토~일요일 10:00~16:00
주소: 6ta Av, El Arenal, 23460 Cabo San Lucas, B.C.S., Mexico
전화: +52 624 143 0255
 
▶travel info

TIME
한국보다 16시간 느리다. 멕시코시티보다는 1시간 느리니 비행기 환승시 시간 계산에 유의해야 한다.
 
 
WEATHER
연중 해가 뜨는 온화한 날씨며, 건조하다. 여름과 겨울 모두 최고 섭씨 30도 초반대까지 오르고, 겨울에는 아침저녁으로 15도 정도까지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심하다. 비는 거의 오지 않지만, 여름철에 가끔 소나기가 내린다.
 
CURRENCY
페소를 쓴다. 2018년 1월 기준 1페소는 원화로 55원 정도 되지만, 환율 등락이 심하므로 여행 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로스카보스 현지에서는 원화를 환전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달러를 여분으로 챙겨 가는 것이 좋다. 페소 단위는 $로 표시해 달러와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IMMIGRATION
멕시코로 향하는 기내 혹은 멕시코 공항에서 두 장의 입국신고서를 받아 작성하고, 이 중 한 장은 출국할 때 공항에서 제출한다. 출국용 입국신고서를 분실할 경우 재발급 수수료 30USD를 지불해야 하고 재발급 시간이 걸리는 등 번거로운 일이 발생하니 꼭 잘 보관해 두도록 한다.  
 
 
AIRLINE
멕시코는 생각보다 가깝다
아에로멕시코항공(AeroMexico Airline)

멕시코가 너무나 멀고멀다는 건 옛날이야기다. 작년 7월부터 아에로멕시코항공(AM)이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을 운영해 오고 있다. 243석 규모의 B787 드림라이너가 투입되며, 인천에서 월·수·금·일요일 출발한다. 소요시간은 비행 스케줄에 따라 다르지만 인천에서 멕시코시티까지 약 14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로스카보스까지는 국내선 환승 후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돌아오는 항공은 멕시코시티에서 월·수·금·토요일 출발한다.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환승 시간을 이용해 고대 아즈텍 문명인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등 반나절 정도 멕시코시티를 둘러 볼 수도 있다. 멕시코시티-인천 노선은 몬테레이에서 1시간 30분 정도 경유하지만 연료 공급을 위한 랜딩이므로 다시 내렸다 타야 하는 번거로움은 없다.
 
 
글·사진 김예지 기자
취재협조 아에로멕시코항공 world.aeromexico.com, 팍스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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