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사무이 리조트를 평정하다!

  • Editor. 신중숙
  • 입력 2018.03.02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천국’이라거나 ‘파라다이스’라고만 표현하기에는 부족하고 진부하다. 
지난 10월 소프트 오프닝 이후 2018년 3월, 그랜드 오프닝을 앞둔 리츠칼튼 코사무이 얘기다. 
 
리츠칼튼 코사무이가 2018년 3월 그랜드 오프닝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숨 막히는 뷰를 자랑하는 리츠칼튼 코사무이의 얼티미트 풀빌라  
 
와우! 기린 인형의 휴가

리츠칼튼 코사무이의 탄생은 다국적 프로젝트의 결과다. 호텔은 말레이시아 럭셔리 호텔 그룹인 YTL 호텔(YTL Hotels)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의 합작품이다. 영국, 스페인,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 호주 등 전 세계 10개국에 30여 개의 고급 호텔을 보유한 YTL 호텔 그룹은 럭셔리 호텔 운영에 특화되어 있으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 속한 리츠칼튼은 뛰어난 ‘호스피탤리티(Hospitality)’로도 이름이 높다. 이 두 호텔 그룹의 만남은 럭셔리 호텔과 리조트의 가장 치열한 각축장인 코사무이에서도 연일 큰 이슈였다. 

리츠칼튼 호텔의 뛰어난 환대를 ‘와우! 스토리(Wow! Stories)’라고 하는데 최근 리츠칼튼 호스피탤리티의 한 획은 그은 것은 지라핑(Giraffing), 바로 기린과 관련된 것이다. 리츠칼튼 어밀리아 아일랜드(The Ritz-Carlton, Amelia Island)에 한 아이가 실수로 두고 온 기린 인형 조시(Joshie)를 아이 아버지의 부탁으로 호텔 곳곳에서 휴가 중인 것처럼 사진을 찍어 기린과 함께 보내 준 것. 그 후 가족은 이 이야기를 블로그에 공유했고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으며 기린 인형 조시의 페이스북 팬 페이지까지 생겼다. 그 후 지라핑은 고객 만족을 넘어 감동에까지 이르게 하는 리츠칼튼의 서비스를 상징하게 됐다.
 
 
 
오션뷰 풀빌라의 독립된 거실, 개인 풀, 커다란 욕실 
 
 
모든 것이 바다를 향하다

럭셔리한 풀빌라가 가득한 코사무이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인 리츠칼튼 코사무이의 차별점은 코사무이의 멋진 바다 풍광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풀빌라라는 점이다. 철옹성처럼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우선의 구조가 아니라 거실에서도, 욕실에서도 그리고 풀빌라 안의 수영장에서도 코사무이의 바다와 자연을 즐기기 좋은 ‘바다 중심’의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꼭꼭 숨어 ‘우리 둘만의 풀빌라’를 즐기기보다는 아름다운 코사무이 바다와 거대한 리조트 전체를 고루 즐기고 싶은 여행자나 허니무너에게 알맞다.

리츠칼튼 코사무이의 오션뷰 풀빌라(Ocean View Pool Villas)는 홈페이지 기준으로 1박당 요금이 3만4,000바트(약 114만원)라 만만치 않지만 소프트 오프닝 때부터 허니무너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가장 예약이 어려운 최고 인기 객실로 등극했다. 오션뷰 풀빌라의 모든 것은 바다를 향해 있다. 파도 소리에 잠을 깨고 바다를 마주보며 아침을 먹고 바다에 맞닿은 수영장에서 놀고, 먹고, 늘어지게 쉴 수 있는 곳. 바다를 따라 움직이는 해를 유심히 바라보게 만드는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 그리고 다시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드는 하루가 꿈결 같이 반복된다. 
 
인공풀인 스윔 리프를 둘러싸고 레스토랑이 조성됐다. 남부 태국 요리를 전문으로 내는 팍타이 레스토랑 
리츠칼튼 코사무이는 다양한 무료 액티비티를 운영한다. 사진은 요가 클래스 
 
7가지 식도락의 즐거움

으레 휴양지의 리조트는 다양한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어서 투숙객이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그 안에서 다양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리츠칼튼 코사무이도 예외가 아니다. 무려 7개에 달하는 레스토랑과 바 그리고 인룸다이닝까지, 머무는 내내 리조트 안에서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시그니처 레스토랑은 남부 태국 요리를 제공하는 팍타이(Pak Tai). 태국의 다른 지역보다 맵고 짠 맛이 강한 음식이 다양하다. 리츠칼튼 코사무이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인공 풀 스윔 리프(Swim Reef)를 둘러싸고 레스토랑이 들어서 바다가 보이지 않는 밤에도 팍타이만의 씨뷰가 연출된다. 모든 좌석이 개별 다이닝 테라스 스타일로 오붓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말레이어로 ‘맛있다’는 뜻의 슈크!(Shook!)는 다양한 종류의 아침 뷔페와 아시안을 비롯해 웨스턴까지 다채로운 인터내셔널 요리를 제공한다. 세계의 와인은 물론이고 태국 왕실의 별장이라는 후아힌 와인까지 코사무이 최고 수준의 와인 셀렉션을 보유했다. 그 외에도 풀사이드 다이닝 레스토랑인 시 솔트(Sea Salt)와 타이드(Tides)도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인피니티 풀에서 수영을 하거나, 선탠을 즐기다 출출할 무렵 햄버거, 타코, 피자 등을 맛보기 좋다. 아시아 문화에 영감을 받은 다양한 칵테일과 타파스를 취급하는 원 라이(One Rai)와 이도저도 귀찮을 때 가장 만만한 인룸다이닝도 빼놓을 수 없다.  

다른 리조트와 무척 다른 리츠칼튼 코사무이만의 특별한 F&B는 반탈랏(Baan Talat)이다. 오직 토요일에만 열리는 ‘태국 시장 콘셉트’의 다이닝 이벤트로 실제 태국 시장이나 거리에서 파는 음식을 다채롭게 판매하는데 아직 그랜드 오픈을 하기 전인데도 다른 리조트의 고객들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 
 
 
태국 무에타이 여성 챔피언에게 무에타이를 배울 수 있다
코사무이 최대 규모인 스파 빌리지 
 
 
참신한 스파부터 무에타이까지

다른 코사무이의 리조트에서도, 다른 리츠칼튼의 리조트에서도 본 적 없는 흥미로운 액티비티는 리츠칼튼 코사무이에 머무는 동안 심심해할 틈을 주지 않았다. 

약 3,800m²(1,200평)규모의 스파 빌리지(Spa Village)는 리조트 자체뿐 아니라 코사무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한 스펙을 갖췄다. 트리트먼트룸은 단 8개로 단출해 보이지만 샤워시설과 화장실 자쿠지 등을 갖춘 호화스러운 공간이다. 여기에 더해 3개의 마사지 파빌리온, 요가 파빌리온, 랩풀(Lap Pool)과 카바나, 풀바가 아닌 헬스바(Health Bar)까지 있는 야외는 그 자체만으로도 거대한 리조트 단지를 연상시킨다. 세계의 유명한 마사지나 트리트먼트, 태국의 기본적인 트리트먼트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사무이 리츠칼튼만을 위해 계발된 코코넛 헤리티지 스파 트리트먼트(Coconut Heritage Spa Treatment), 송끄란 축제처럼 ‘모두에게 복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송끄란 샤워(Songkran Shower) 등과 같은 참신하면서도 태국 문화 친화적인 테라피가 가장 눈길을 끈다. 

또한 리츠칼튼 코사무이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풀인 스윔 리프를 리조트 안에 조성했다. 이곳에는 50여 종의 다양한 열대어가 서식한다. 낮에는 물고기 먹이 주기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으며 밤이 되면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팍타이의 근사한 풍경이 된다. 스노클링 장비는 무료로 대여해 준다. 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인 무에타이(Muay Thai)도 태국 여성 챔피언에게 배울 수 있다. 실제 크기의 무에타이 경기장에서 의상과 도구를 완벽히 갖추고 전문가에게 진지하게 배워 보는 무에타이는 예상 외로 즐겁고 운동량이 무척 많은 체험이다. 그 외에도 쿠킹 클래스, 요가 클래스를 비롯한 다양한 액티비티와 키즈 클럽, 테니스 코트 등 레저 시설이 다채로워 그야말로 지루할 겨를이 없다. 
 
▶TRAVEL INFO
 
인천에서 코사무이까지 
타이항공은 인천-방콕 구간을 매일 4회(홍콩 경유, 타이베이 경유 포함), 부산-방콕 구간을 주 6회 운항한다. 방콕-코사무이 구간은 매일 2편 운행한다. 인천에서 코사무이까지 갈 경우에는 TG659(09:35 인천 출발 13:30 방콕 도착)와 연결편으로 TG287(15:30 방콕 출발, 16:35 코사무이 도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코사무이를 떠날 때는 TG288(17:20 코사무이 출발, 18:25 방콕 도착), TG658(23:10 방콕 출발, 06:35 인천 도착)을 이용해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행시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www.thaiairways.com

다양한 특전과 함께하는 리츠칼튼 코사무이
휴양지 럭셔리 리조트를 전문으로 하는 제이슨여행사에서 리츠칼튼 코사무이 상품을 다양한 특전과 함께 판매한다. 비성수기에는 항공권을 제외한 3박 기준 가격이 오션뷰 테라스 스위트는 150만원부터, 오션뷰 풀빌라는 250만원부터다. 최소 3박 이상 이용시 15% 객실 할인 프로모션을 이용할 수 있다. 허니문 여행일 경우 와인 1병과 케이크가 제공된다. 3월까지 오픈 프로모션으로 리조트에서 사용 가능한 1,000바트의 리조트 크레딧을 제공한다. 
홈페이지: www.jasontravel.co.kr 

코사무이에서 이동하기 
여행자들에게는 택시가 일반적이지만 가격이 비싸다. 보풋에서 차웽까지가 무려 500바트. 거리에서 택시를 잡으면 800~1,000바트를 부르기도 한다. 썽태우는 코사무이의 대표적 교통수단으로 나톤 선착장에서 라마이, 차웽 구간을 주로 운행한다.
 
글·사진 신중숙 에디터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제이슨여행사, 타이항공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