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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썸타자, 엘 니도 호핑투어

  • Editor. 유의민
  • 입력 2018.04.03 13:45
  • 수정 2018.08.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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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nd Hopping Tours
엘 니도는 팔라완섬 최북단과 총 4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 바쿠잇만(Bacuit Bay) 다도해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엘 니도 리조트는 총 네 개의 섬에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풀릿섬(Apulit Isalnd), 미니락섬(Miniloc Island), 라겐섬Lagen Island, 팡글라시안섬(Pangulasian Island)이 그곳이다. 원정대는 그중 라겐 아일랜드 리조트에 묵으면서 다른 리조트들을 방문했고, 호핑투어를 통해 엔타룰라, 스네이크 아일랜드, 라군 등 다양한 자연환경에서 액티비티를 즐겼다. 
 
바쿠잇만은 하루 종일 분주하다. 이 섬, 저 섬으로 호핑을 다니는 방카 보트마다 여행자들이 가득하다

A코스
스몰 라군(Small Lagoon)▶빅 라군(Big Lagoon)▶시크릿 라군(Secret Lagoon)▶시미즈 아일랜드(Simizu Island)▶7 코맨도 비치(7 Commando Beach)
요금: 1,200페소(점심 포함) 
약 7시간
 
B코스 
스네이크 아일랜드(Snake Island)▶피낙부유탄 아일랜드(Pinagbuyutan Island)▶엔탈룰라 비치(Entalula Beach)▶쿠도그넌 케이브(Cudugnon Cave)▶스노클링 사이트(Snorkeling Site)
요금: 1,300페소(점심 포함)
약 7시간
 
C코스 
헬리콥터 아일랜드(Helicopter Island)▶마틴록 슈라인(Matinloc Shrine)▶시크릿 비치(Secret Beach)▶스타 비치(Star Beach)▶히든 비치(Hidden Beach)
요금: 1,400페소(점심 포함)
약 7시간
 
D코스
이필 비치(Ipil Beach)▶카들라오 라군(Cadlao Lagoon)▶파라다이스 비치(Paradise Beach)▶파산디간 비치(Pasandigan Beach)▶낫낫 비치(Natnat Beach)▶부칼 비치(Bukal Beach)
요금: 1,200페소(점심 포함)
약 7시간
 
홈페이지:  www.elnidoparadise.com  
전화: +63 949 132 8952, +63 995 322 1693
 
미니락 리조트 앞. 잭피쉬와 함께 스노클링 중이다
필리핀 전통 가옥 양식으로 만든 미니락 리조트의 객실
스노클링 입수 직전의 원정대원들
 
●전통에 재미를 더하다
미니락 아일랜드(Miniloc Island)
 
원정대 둘째 날, 우리가 향한 곳은 엘 니도 리조트 미니락 아일랜드(El Nido Resorts-Miniloc Island)다. 미니락은 신의 섬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하다. 라겐 아일랜드 리조트가 현대식 외관을 갖춘 세련된 멋이 있다면, 미니락 리조트는 1982년에 설립되어 목조 바닥에 토착어로 대나무라 하는 사왈리(Sawali)를 벽으로, 코코넛 잎에 지붕을 얹어 외관을 꾸며 전통적인 멋이 돋보이는 리조트다. 

이곳의 객실은 클리프 코티지(Cliff Cottage), 가든 코티지(Garden Cottage), 워터 코티지(Water Cottage), 비치 사이드 코티지(Beach Side Cottage), 시뷰 룸(Seaview Room) 그리고 딜럭스 시뷰룸(Deluxe Seaview Room)까지 총 50개다. 각각 위치에 따라 바다와 산이 바라다보이는데 드넓은 푸른빛 바다를 바라보아도 병풍처럼 펼쳐진 석회암 절벽을 바라보아도 어디에서든 아늑하고 멋진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니락 아일랜드 리조트는 라겐 아일랜드 리조트처럼 ‘G.R.E.E.N 주의’에 충실하게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주변 마을 출신 여성들이 제작한 가방 및 슬리퍼를 어메니티로 제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엘 니도 대표 리조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잭 선장과 잭 피시, 팔로~팔로우미

미니락 아일랜드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 중 으뜸은 바로 잭피시 피딩(Jack Fish Feeding(이다. 단순히 ‘물고기 먹이 주기’라 얕잡아보기엔 물고기의 급이 다르다. 잭피시는 몸이 온통 검은색을 띄고 최대 1.7m, 80kg까지 자라는 물고기다. 실제로 보면 어른 팔뚝만한 크기에 움찔할 정도다. 

오전 10시30분경이 되면 잭피시 무리가 미니락 리조트 앞 해변가로 모여드는데, 수년간의 경험으로 이 시간만 되면 먹이를 먹으러 온다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파블로프의 개(?) 아니, 미니락의 잭피시가 아닐는지. 리조트에서는 어종 보호를 위해 육류에 작은 생선을 섞은 영양 가득 먹이를 제공한다. 잭피시들의 아침밥상 차려 주기는 오직 미니락 아일랜드에서만 즐길 수 있다. 먹이를 던져 주는 포인트를 확인하고 재빠르게 먹이를 낚아채는 잭피시는 바둑판 위 검은 알처럼 모여들어 아침식사 하기 바쁘다. 오늘만큼은 잭피시를 거느리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잭 선장이 된 기분이랄까? 

직접 바다로 뛰어들어가 먹이를 받아먹으려 입을 뻥끗 거리는 잭 피시와 눈을 맞출 수도 있다. 피딩을 하는 동안 스노클링이 가능하기 때문. 알록달록 산호들과 형형색색 물고기들, 느릿하지만 진득함이 있는 바다거북, 큰 입을 벌리며 눈인사를 하는 잭피시까지, 모두에게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 ‘Right here on the ocean floor such wonderful things surround you. What more is you looking for?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이 너를 둘러싸고 있는데, 뭘 더 찾고 있는 거야?’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OST ‘Under the Sea’가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곳. 바닷속이 궁금하다면 팔로~ 팔로우미! 

엘 니도 리조트 미니락 아일랜드(El Nido Resorts - Miniloc Island)
요금: 3성급 객실 총 50개 요금 1박당 약 60만원부터(가이드 투어 및 액티비티, 여행자보험, 엘 니도에서 타이타이항까지 환승 서비스 포함)  
전화: + 63 2 902 5934 
홈페이지: www.elnidoresorts.com
 
글 오윤희 사진 이상윤
 
쉼표가 있는 섬 엔타룰라
따로 선착장이 없어서 모래사장 앞에 바로 내려준다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코코넛 열매는 무인도의 위엄이 아닐까
 
●일광욕과 클라이밍을 동시에
엔타룰라 아일랜드(Entalula Island)
 
미니락 리조트에서 보트를 타고 10여 분 정도 나가면 무인도 엔타룰라 아일랜드가 보인다. 이곳은 엘 니도 리조트 게스트들이 이용할 수 있는데, 간단한 식사와 피크닉이 가능하며 일광욕과 클라이밍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섬이다. 해변가에는 선베드가 구비되어 있어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길 수 있으며, 섬 절벽에는 초급과 중급, 두 코스로 클라이밍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엘 니도 바다와 산의 절경을 눈으로 만끽하고 싶다면, 엔타룰라 아일랜드로 가자. 
 
글 유의민 사진 이상윤
 
이래봬도 섬이다. 물이 더 차오르기 전에 폴짝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스네이크 아일랜드의 전경
 
●밀물 썰물이 만들어 낸 신비의 섬
스네이크 아일랜드(Snake Island)

 
스네이크 아일랜드는 뱀이 많이 살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니다. 밀물 썰물에 의해 물이 빠지면 팔라완 본섬과 비간섬(Vigan Island)을 연결하는 길이 나오고 그 길의 모습이 흡사 뱀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일 뿐이다. ‘섬’이라기보다는 바다 ‘길’이라고 해야 더욱 어울릴 만한 모양새다. 뱀 모양의 섬 한복판에는 음료수, 맥주, 칵테일 등을 파는 작은 가게가 하나 있다. ‘컨비니언스 스토어(Convenience store)’라고 불렀더니 주변 사람들이 활짝 웃어 준다. 얄궂은 얘기에도 깔깔 웃게 되는 묘한 마력을 지닌 섬이었다.

뱀의 몸통을 걸어 비간섬로 갔다. 이곳에는 10여 분 정도만 걸어 올라가면 푸른 바다와 스네이크 아일랜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섬 초입에는 바닷물에 사는 맹그로브(Mangrove) 나무들이 주변을 둘러쌓고 있고 나뭇가지에는 기다란 맹그로브 씨앗이 주렁주렁 걸려 있다. 좀처럼 볼 수 없는 이런 풍경들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전망대로 걸어 올라가는 동안 여러 독특하게 생긴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데 특히, 곤충을 잡아먹고 산다는 피쳐 플랜트(Pitcher plant)를 만나 볼 수 있다. TV 다큐멘터리에서나 봤던 바로 그 벌레잡이 풀이다. 전망대에는 허름한 작은 정자가 하나 놓여 있고 자연 그대로의 소박한 모습이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우리는 팔라완의 푸른 바다와 스네이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인생 샷 한 장씩을 찍고 내려왔다.
 
글 이상윤
 
해변이 보이는 객실과 발코니. 여기가 천국이로구나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 팡굴라시안 리조트는 고립된 행복감을 준다
 
●이곳이 낙원
팡굴라시안 아일랜드(Pangulasian Island)
 
보트를 타고 팡굴라시안에 도착하는 순간 보이던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높이 뻗어 있는 야자수와 시원시원한 건축물, 수박과 생강 맛이 나는 달콤한 웰컴 드링크에 이곳이 낙원임을 알게 되었다. 팡굴라시안 리조트는 캐노피 빌라(Canopy Villa), 비치 빌라(Beach Villa), 풀 빌라(Pool Villa), 칼루 빌라(Kalaw Villa) 총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오두막 모양의 지붕과 천으로 이루어진 니파 천장, 진한 갈색의 단단한 바닥, 슬라이딩 패널 또는 유리창을 사용하여 일관성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어느 룸에서든 침대에 누운 상태로 바다를 바로 바라볼 수 있게 배치해 놓았으며 넓은 대리석 욕실과 럭셔리한 홈바, 정갈한 어메니티 외에도 언제든지 비치로 향할 수 있도록 비치 슬리퍼, 플로피햇까지 배치해 놓아서 인상적이었다. 

전통적인 필리핀 힐롯(Hilot) 마사지를 제공하는 고급 스파와 피트니스센터, 그리고 야외 수영장, 스노클링, 사이트 에코 투어, 보트 투어와 하이킹, 자전거 트레일, 암벽 등반, 스쿠버 다이빙, 동굴 탐험, 카약, 윈드서핑, 선셋 크루즈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데 이게 다가 아니다.

팡굴라시안은 엘 니도에서 가장 긴 750m의 백사장을 가진 섬이다. 우리가 리조트 탐방을 마치고 해변에 있는 비치클럽에서 잠깐 쉬고 있던 시간에 마침 한 노부부가 손잡고 산책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파도 소리와 함께 펼쳐진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넘실대는 이곳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와 있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상상되는 건 부러움 탓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팡굴라시안 아일랜드 리조트(Pangulasian Island Resort)
요금: 4성급 객실 총 50개 요금 1박당 약 70만원부터(가이드 투어 및 액티비티, 여행자보험, 엘 니도에서 따이따이항까지 환승 서비스 포함)
전화: +63 2 902 5934
홈페이지: www.elnidoresorts.com/pangulasian-island
 
글 박지혜
 
다이버들이 사랑했던 시미주 아일랜드. 스노크링을 해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기암절벽의 정기를 받으려는 박지혜 원정대원
 
●놀랍도록 아름다운
시미주 아일랜드(Simizu Island)
 
엘 니도에 머무는 4박 5일 동안 총 3~4번의 스노클링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만약 단 한 번의 스노클링 기회만 주어진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당장 시미주 아일랜드로 가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시미주는 미니락 리조트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필리핀의 많은 지명이 스페인어로 되어 있는 것과 다르게 ‘시미주’는 내 귀에 일본어에 가깝게 들렸다. 알고 보니 수십년 전 엘 니도의 수중 동굴을 탐사하던 다이버 중 한 명이 다시 돌아오지 못했는데, 그가 일본인 다이버 시미주였다고 한다. 

이토록 비극적인 이야기가 더 비극적으로 느껴질 만큼 아름다운 석회암 절벽 앞에 펼쳐진 절경은 다른 스폿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바다의 바닥까지 비치는 아주 맑은 물속에서 다채로운 해양 생물, 거대한 산호초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햇볕으로 반짝이는 바다 한가운데에 배를 정박하고 우리는 마치 인어공주가 된 것마냥 무지개색 물고기, 형광빛 물고기, 내 몸집만큼 큰 물고기, 손톱보다 작은 물고기, 그리고 다양한 생김새의 조개들과 자유롭게 인사했고, 거북이도 보았다는 누군가의 소리에 나도 뒤늦게 찾아 나서 보았지만 아쉽게도 나는 보지 못했다. 시미주에서 경험한 스노클링은 팔라완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되었다. 
 
Tip▶ 둥글둥글해 보이는 산호일지라도 실제로는 날카롭다. 안전뿐 아니라 산호가 훼손되지 않도록 발로 딛고 서거나 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중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나 스마트폰 방수팩이 있으면 유용하다.
 
글 박지혜 사진 이상윤
 
기암절벽이라는 결계로 둘러싸인 스몰 라군. 잠시 노를 내려놓고 잔잔한 바다와 고요함에 빠져도 좋다
탁 트인 빅 라군 만큼이나 시원하게 뻗은 브이

●시공간을 초월한 바다 안의 호수
스몰 라군 & 빅 라군(Small Lagoon & Big Lagoon)
 
저 멀리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엘 니도 미니락섬이 보인다. 짙은 회색빛 기암절벽 사이로 보이는 살색의 작은 해변은 섬이 드러낸 속살 같다. 즐기는 방법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이곳에서는 단연코 카약을 타야 한다. 도시의 소음에 지친 귀에 휴식을 주고 오로지 눈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이곳은 엘 니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을 가진 호수 같은 바다, 스몰 라군이다.

미니락섬에 있는 스몰 라군은 수심이 깊지 않아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동시에 오랜 세월 침식작용으로 들쭉날쭉한 기암절벽도 만날 수 있다. 카약 1대만이 간신히 지나갈 듯한 아치형의 좁은 입구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비밀의 문 같다. 이 문을 지나면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세상과 만나게 된다. 고요함에 시간마저 잠시 멈춘 것 같다. 노는 잠시 내버려 두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스몰 라군을 느껴 보자. 모든 근심과 걱정,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스몰 라군에서 미니락 리조트 방향으로 내려오면 빅 라군이 있다. 수심이 깊어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기는 어렵지만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빅 라군으로 진입하는 길목을 지나면 바다는 에메랄드 빛에서 푸른 빛으로 변하며 수심이 깊어졌음을 알려 준다. 빅 라군으로 들어온 것이다. 스몰 라군과 마찬가지로 기암절벽들로 둘러싸여 있다. 같은 기암절벽이지만 넓은 반경으로 둘러져 있어 웅장하고 탁 트여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단단한 기암을 뚫고 자라나 있는 나무들이 숲처럼 뭉쳐 있으니 마치 거대한 브로콜리를 심어 놓은 것 같다.

빅 라군은 본디 바닷속에 잠겨 있는 동굴이었다고 한다. 바닷속 땅 밑에서 형성된 석회석 동굴 지형이 융기되어 올라오면서 수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냈고, 천장이 내려앉으면서 지금처럼 하늘이 열린 기암절벽 지대가 된 것이다. 연간 0.13mm씩 상승했다고 하니 바다 밑에서 위로 올라오기까지 굉장히 오랜 세월이 걸렸으리라. 지금도 융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아마 수백년 후,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의 빅 라군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글 유의민 사진 이상윤
 
글·사진 필리핀원정대 팔라완팀 사진제공 엘 니도 리조트 에디터 천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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