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의 표정이 궁금해요
세대를 초월한 2명의 아티스트가 만나 펼치는 아트멘터리Artmentary.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은 90세 현역 여성감독 아녜스 바르다Agnes Varda와, 사진작가이자 그래피티 아티스트 JR이 함께 만드는 포토 로드무비다. 시민들의 얼굴을 담아 그들의 공간에 사진을 전시하는 JR의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와 아녜스 바르다의 만남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가슴 따스한 우정 담아 내며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
“오늘 당신의 표정은 어떠신가요.” 바르다가 묻고 이내 JR의 사진이 답한다. “오늘은 조금 힘드네요.” 주인공들은 프랑스 곳곳을 누비며 마주한 얼굴과 장소를 기록한다, 파리부터 보니유까지, 여정에서 만난 보통 사람들의 얼굴은 예술이 된다. 퇴거를 거부하고 수십 년간 살아온 집은 갤러리가 된다. 농장의 헛간, 부둣가의 컨테이너, 낡은 카페, 우리네 집과 일터. 그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예술이다. 대상에서 새로운 미와 숭고함을 발견하는 일은 곧 마법 같은 예술로 피어오른다.
아녜스 바르다, 제이알 감독|다큐멘터리|6월14일 개봉
정리 강화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