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세부에서 잠시 멈춤

  • Editor. 김정흠
  • 입력 2018.06.12 09:35
  • 수정 2018.06.12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칵테일은 바다만큼이나 영롱했고, 바람은 내게 잠시 멈추어도 좋다고 속삭였다. 
오늘, 세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내려놓는 것 말고는.
 

세부에 착륙 중인 비행기에서 바라본 풍경
세부에 착륙 중인 비행기에서 바라본 풍경

# 구름 나라에 가는 법


“엄마, 여기는 구름 나라야?” 비행기 안. 한 아이가 흥분에 가득 찬 목소리로 바로 옆 엄마에게 물었다. 읽던 책을 접어 두고 눕혀 두었던 시트를 세운 뒤 창 덮개를 열었다. 바다와 숲이 모래사장을 사이에 두고 끝을 모른 채 펼쳐졌다. 구름이 그 위를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아이는 신이 났는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창에 이마와 두 손바닥을 딱 붙이고는 스치는 풍경 하나하나를 눈에 담아내고 있었다. 그래, 구름 나라는 처음 보는 것일 테니까. 그럴 만도 했다. 


창밖은 새파란 스케치북 위에 그려진 그림 같았다. 하얀 구름과 초록색 숲을 배경으로 삼고 그만큼이나 선명한 색깔로 칠한 건물과 차량을 엇갈리게 배치했다. 자칫 심심해 보일 수도 있었을 담벼락은 화려한 그래피티(Graffiti) 그림으로 장식했다. 왠지 모르게 여유로운 표정의 사람들과 나무그늘에서 늘어진 채 잠든 강아지도 구석구석 그려 넣었다. 형형색색의 지프니(Jeepney, 필리핀 사람들의 대중교통수단)가 도로를 이리저리 내달리는 모습, 그 사이를 비집고 빠져나가는 오토바이도 잊지 않았다. 이글거리는 도로 너머로 야자수가 나타날 즈음에서야 비로소 세부에 왔음을 자각했다.


세부는 여전히 사랑스러웠다. 사람들에게서는 여유와 유쾌함이 묻어났고, 복잡한 골목길 끝에는 어김없이 바다가 있었으니까. 모래는 반짝였으며 칵테일은 달콤했다. 굵직한 땀방울이 볼을 간질일 때면 바람을 보내 살살 달래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이가 난생처음 만났을, 그 거대하고 흰 구름도 짙푸른 하늘을 이리저리 물들였다. 아이는 시간이 흐른 후에도 기억하고 있을까. 구름 나라에 간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해먹에 누워 부서지는 햇살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해먹에 누워 부서지는 햇살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될 시간


리조트 로비는 북적였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온 비행기가 이곳을 찾는 이들을 잔뜩 태우고 온 모양이었다. 제이파크 아일랜드(Jpark Island)는 전체 투숙객 중에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란다. 그만큼 한국인에게 친절한 리조트이기도 하다. 한국어 설명이 심심찮게 눈에 띄고, 어설프게나마 한국어를 하는 직원도 찾아볼 수 있다. 평소라면 한국인이 없는 여행지를 찾아 더 깊숙이 들어가려고 했겠다만, 적어도 이곳에서는 오히려 그게 더 편할 따름이었다. 목적이 없다는 게 이번 여행의 목적이니만큼 말이다.


로비 라운지에서 흘러나오는 라이브 음악을 뒤로한 채 세심하게 일렁이는 바람을 따라 거닐었다. 쏟아지는 햇살은 이파리 위에서 부서졌고, 오솔길 끝에서는 바다가 손짓했다. 걸음이 가벼워졌다. 두 발이 모래에 닿는 건 순간이었다. 아무렇게나 걸터앉아 바다를 응시했다. 이따금 뛰어오르는 물고기와 아랑곳하지 않고 지저귀는 새들, 눈앞을 빠르게 지나치는 제트보트의 엔진 소리가 묘하게 어우러졌다. 


지금 여기, 세부에 있음을 자축하기에 가장 좋은 것은 아무래도 마티니였다. 근처 바에서 마티니와 망고스무디를 주문했다. 얼음을 넣어 달라고도 부탁했다. 자리를 잡은 선베드 옆에 두 잔의 음료가 나란히 놓였다. 아직도 그렇게 뜨거운 공기를 견디어 내니, 남은 건 오후 4시의 여유였다.

튜브를 타고흐르는 물에 몸을 맡겼다
튜브를 타고 흐르는 물에 몸을 맡겼다

# 몇 번이고 더 탔다는 건 비밀


짐을 풀어놓은 후 다시 밖으로 나섰다. 바로 앞에 전용 해변이 있음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제이파크 아일랜드의 워터파크를 즐겨 볼 심산이었다. 어느 풀(Pool)을 고를까 고민하기보다는 지금 눈앞에 보이는 곳에 몸을 내던졌다. 메인 풀(Main Pool)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과 수구를 즐기고, 아마존 리버(Amazon River)에서 튜브를 탄 채 유수풀을 따라 유랑했다.  

누구나 수영을 즐기기 좋은 메인 풀. 한가운데 바가 있다
누구나 수영을 즐기기 좋은 메인 풀. 한가운데 바가 있다

조금 더 자극적인 게 필요해진 타이밍. 바디 슬라이드가 있는 곳으로 호기롭게 나섰다. 이제 와 고백하건대 워터파크는 처음이었다. 크루가 건네주는 거대한 매트를 들고 4층 높이의 탑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자신 있게 스페이스 볼을 선택했다. 카운트다운이 끝남과 동시에 어두운 터널을 쏜살같이 빠져나갔다. 강한 원심력을 견딘 후에야 빛을 만났지만, 여전히 속도는 엄청났다. 거대한 볼의 경사면을 몇 차례 더 빙빙 돌고서야 가운데 구멍으로 쏙 빠져나왔다. 이제 끝인가 싶었는데 발이 닿지 않는 깊이의 웅덩이가 나를 집어삼키는 게 아닌가. 물속 가장 깊숙한 곳에서 바닥을 차고 올라오고서야 안전요원의 손이 보였다. 이미 속으로는 살려 달라는 말을 몇 번이나 외치고 난 후였다. 하지만 그 뒤로도 몇 번이나 더 워터슬라이드에 몸을 맡겼다는 사실은 비밀이다.

제트스키를 직접 운전해 볼 수 있었다. 일행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제트스키를 직접 운전해 볼 수 있었다. 일행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 바다를 달리다


“괜찮겠어?” 다시 바다로 향하는 길에 일행이 물었다. 워터슬라이드에서 한바탕 소동을 벌인 직후였다. 프라이빗 비치 한쪽 구석에서는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찌 바다를 그냥 바라만 볼 수 있느냐며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세부에서 할 수 있는 수상 액티비티가 빼곡히 적혀 있는 리스트를 살펴보았다.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은 다소 뻔한 제트스키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신선할 것만 같았다. 직접 운전대를 잡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가능하단다. 안전요원을 뒤에 태운 채 제트스키 운전석에 앉았다. 비장한 표정으로 출발했지만 속도를 내려고 할 때마다 왠지 모를 두려움이 브레이크를 잡았다. 몇 번을 더 시도한 끝에서야 제트스키와 혼연일체를 이루었다. 바람을 가르고 바다를 달렸다. 높은 파도를 부수며 하늘로 솟아오르기를 수차례. 막탄섬과 마주 보고 있는 올랑고섬 근처까지 내달리며 스피드를 만끽했다. 

패러세일링. 모터보트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밧줄로 단단히 동여맨 낙하산이 저절로 날아오른다
패러세일링. 모터보트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밧줄로 단단히 동여맨 낙하산이 저절로 날아오른다

▶Resort Activity 
스노클링과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제이파크 아일랜드 내에 있는 ‘마린보이 해양스포츠 센터’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매장으로 리조트를 벗어나지 않고도 편하게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치: 제이파크 아일랜드 내  
요금: 패러세일링, 체험다이빙,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1인 50USD 수준  
문의 | 카카오톡 LSH9363(마린보이 해양스포츠 센터)

팀 필리핀과 팀 코리아의 숨 막히는 대결
팀 필리핀과 팀 코리아의 숨 막히는 대결

 

# 마성의 아미고


아미고*는 유쾌했다. 한껏 흥에 넘치는 표정으로 손을 내민 한 아미고에게 이끌려 게임에 참가하고야 말았다. 나서는 성격도 아닌데. 즉석에서 팀 코리아와 팀 필리핀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승부욕으로만 따지자면 어디에서도 지지 않는 ‘팀 코리아’였기에, 주변에서 보고 있는 수많은 한국 관중들이 있었기에 집중력은 더욱 불타올랐다. 팀 필리핀도 만만치 않았다. 딱 봐도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이 팀을 이룬 듯했다. 게임은 어느새 국가대표 간의 대항전만큼이나 달아올랐다. 파이팅도 외쳤다. 세 개 정도의 미니 게임을 합쳐 릴레이로 진행되는 종목이 우리가 겨루게 될 내용. 질 수 없었다. 


게임 초반은 우리가 우세했다. 상대는 실수를 거듭했고, 우리는 거침이 없었다. 관중들은 환호했다. 경기는 거의 한 바퀴 차. 승리가 눈앞에 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야구 선수 요기 베라(Yogi Berra)가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방심했다. 상대를 봐 준답시고 쉬엄쉬엄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공을 놓쳤고 림보에 실패했다. 처참했다. 간발의 차이로 역전패를 당하고야 말았다. 패배한 원인을 두고 우리끼리 티격태격하던 찰나, 게임을 진행한 아미고가 다가왔다. 우승 벨트를 들고 사진이라도 한 번 찍으라며. 그래, 이 사진이라면 우리가 여기서 졌다는 건 아무도 모르겠지?


*아미고 | 게임을 진행하거나 공연을 펼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제이파크 아일랜드 곳곳에서 활약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하바나의 시그니처 칵테일, 달콤한 세부의 맛이 가득 담겼다
하바나의 시그니처 칵테일, 달콤한 세부의 맛이 가득 담겼다

# 밤바다를 수놓은 재즈처럼


해변에 자리한 시사이드 바, ‘하바나 바이 더 시(Havana by the Sea)’에서 저녁을 맞았다. 한낮의 뜨거운 공기는 어느새 선선한 바람으로 바뀌어 있었다. 천장에 매달아 둔 장식이 하늘거렸고, 세부의 밤에 걸맞은 조명 빛이 바를 밝혔다. 무대 위에 오른 가수는 어찌 그렇게 마음에 드는 노래만 골라서 불러 주는지. 아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흥얼거리며 와인 잔을 만지작거렸다. 시답잖은 이야기가 오가다가, 여행 이야기, 사는 이야기도 주고받았다. 밴드에게 브루노 마스(Bruno Mars)를 부탁했다. 


와인은 맥주로 이어졌다. 필리핀을 대표한다는 ‘산 미구엘(San Miguel)’이었다. 현지에서는 우리가 흔히 접해 온 ‘산 미구엘 페일 필젠’보다는 ‘산 미구엘 라이트’가 더 대중적이란다. 그 얘기를 들은 핑계로 한 병 더 주문했다. 강한 탄산이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게 오롯이 느껴졌다. 이야기 하나에 산 미구엘 한 병이, 또 다른 이야기 하나에 칵테일 한 잔이 손에 들려졌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중요치 않았다. 밤은 깊어져만 갔고, 밴드가 내려간 무대에서는 이제 재즈가 밤바다를 수놓고 있었다.

없는 것 빼고는 전부 맛볼 수 있는 제이파크 아일랜드의 식당 라인업

# 밥 잘 먹이는 예쁜 제이J씨


제이파크 아일랜드는 세부 내 호텔과 리조트가 서로 경쟁하는 요리 경연대회 ‘세부 고즈 컬리너리(Cebu Goes Culinary)’에서 우승할 정도로 수준급의 음식 라인업을 자랑한다. 세계 음식을 선보이는 ‘디 아발론(The Abalone)’, 그릴 레스토랑 ‘코랄(Coral)’과 함께 한·중·일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있다. 거기에 수영하며 즐길 수 있는 풀 바(Pool Bar)가 두 개, 바닷가에 마련된 시사이드 바 ‘하바나(Havana by the Sea)’, 로비 중앙에 있는 ‘제이 라운지(J Lounge)’까지. 무려 11개의 레스토랑과 바가 투숙객들의 입맛을 책임진다. 이 중에 당신의 취향도 하나쯤은 있겠지.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다양하다. 사진은 고 카트(Go-Kart)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다양하다. 사진은 고 카트(Go-Kart)

# 제이파크 아일랜드 
액티비티 & 키즈 아일랜드


앞서 소개한 워터파크와 수상 액티비티 이외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만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트랙을 도는 무동력 페달 카트 시설인 고 카트(Go Kart), 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미니골프장이 있다. 제이 액티비티 존(J Activity Zone)에서는 테이블 풋볼, 푸즈볼(Foosball)과 포켓볼, 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키즈 아일랜드(Kids Island)에서는 베이비 케어 서비스와 실내 어린이 놀이터인 키즈 클럽, 영어 학습과 액티비티를 접목시킨 조이캠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Jpark Island Resort & Waterpark, Cebu
주소: M.L Quezone Highway, Brgy, Maribogo, Lapu-Lapu City, Cebu 6015 Philippines
전화: +63 32 494 5000
홈페이지: www.jparkisland.co.kr

 

오슬롭 데이투어

세부 시티에서 한참을 쉬지 않고 달려야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조트를 탈출하려는 이들에게 오슬롭Oslob은 언제나 첫 번째 선택지다.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오슬롭 투어를 떠나 보자. 

오슬롭 성당 전경. 수백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이지만 지금도 미사가 열린다
오슬롭 성당 전경. 수백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이지만 지금도 미사가 열린다
낡은 돌벽이 오랜 세월을 말해 주는 듯하다

 

역사가 멈춰 선 오슬롭 성당 Our Lady Of Immaculate Concepcion Church
1848년 지어진 오슬롭 성당동정녀 마리아 성당은 오슬롭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건축물로 지은 지 200여 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독특한 건축 양식은 당시 스페인의 식민 지배 영향을 받은 것. 여기저기 부서지고 낡은 모습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과 싸우던 흔적이다. 성당과 주변의 풍경이 매력적인 덕에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에 멈추어 서서 사진을 남긴다. 
주소: Natalio Bacalso Avenue, Oslob, Cebu, Philippines

말 그대로 비현실적 풍경이 원시림 속에 숨어 있었다

낙하하는 초록빛, 투말록 폭포 Tumalog Waterfalls
원시림이 품은 이 거대한 투말록 폭포는 영화 <아바타Avatar>의 배경을 만들 때 모티브가 된 곳.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높은 곳에서부터 물이 쏟아지는데, 사이사이에 튀어나온 우산 모양의 바위들이 날카로운 물줄기를 온순하게 바꿔 놓는다. 초록빛 폭포수는 바로 아래에 드넓은 천연 워터파크를 만들어 내는 셈. 무릎에서 허리 높이 정도의 수심은 물론, 폭포수도 부드럽게 떨어지니 즐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닥터피시로 알려진 가라루파가 살고 있어 발을 담근 채 쉬어 가는 재미도 있다. 
주소: Tumalog Falls Rd, Oslob, Cebu, Philippines  
요금: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 별도로 추가 비용은 들지 않지만(상품에 따라 다를 수 있음), 개인적으로 방문하는 경우 1인 70페소(오토바이 셔틀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 입장료 20페소) 

보트를 타고 고래상어를 만나러 간다
가까이 다가오는 고래상어

고래상어와 함께 스노클링 Whale  Shark  Watching  Tour
사실상 오슬롭으로 떠나야 하는 가장 큰 이유. 바다에서 가장 큰 어류라고 알려진 고래상어와 함께 스노클링을 즐기는 워칭 프로그램이 오슬롭에 있다. 작은 무동력 보트를 타고 해변에서 약 100m 가량 떨어진 곳까지 나간 뒤 주변에 모여든 고래상어를 관찰하는 방식이다. 10m 내외의 몸길이를 자랑하는 고래상어의 압도적인 크기와는 달리 온순한 성격 덕분에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없다고. 스쿠버다이빙이 가능하다면 더 깊은 곳에서 오슬롭 앞바다의 다양한 바다 생태계를 관찰할 수도 있다. 
주소: Natalio Bacalso Avenue, Oslob, Cebu, Philippines 
요금: 세부 시내 혹은 리조트에서 출발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 별도 비용 없음(상담 필요), 개인 방문시 1인 1,000페소(스노클링 장비 대여료 별도) 


▶Oslob  Day  Tour 
오슬롭으로 떠나는 당일치기 투어 상품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업체를 찾아 진행해도 좋지만, 현지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제이파크 아일랜드 로비에 상주하는 여행사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비용은 투어 인원,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인 기준 80~130USD 수준이다.

 

▶travel  info

AIRLINE 
한국인이 즐겨 찾는 관광지이니만큼 대부분의 국내 항공사에서 세부 직항편을 운항한다. 필리핀항공Philippine Airlines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침에 출발하고, 세부에서 새벽에 돌아온다.

ABOUT 
WEATHER  세부의 연평균 기온은 섭씨 27도. 연중 비슷한 기후를 보이며 건기와 우기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immigration  세부막탄국제공항을 이용하여 세부를 떠날 때 1인 750페소의 공항이용료를 내야 한다. 페소와 달러로만 받는다. 현금을 미리 준비할 것(달러로 낼 경우 15USD 수준).
NEW airport  세부막탄국제공항의 새로운 터미널 공사가 막바지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더욱 깔끔해진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부는 필리핀 중심부에 자리한 섬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 중 한 곳으로 예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필리핀의 보라카이나 팔라완, 베트남의 다낭 등 다른 휴양지가 떠오르며 잠시 뒷전으로 밀려난 적은 있겠지만, 여전히 새로운 매력을 쏟아내는 중이다. 한국에서 오가는 직항 노선이 많은 것도,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가는 길이 멀지 않은 것도 세부가 가진 장점. 챙겨야 할 것이 많은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여행지다.

 

글·사진 김정흠  에디터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제이파크 아일랜드 www.jparkisland.co.kr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