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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서 즐기는 건강한 한 끼

  • Editor. 권라희
  • 입력 2018.06.14 15:10
  • 수정 2018.06.20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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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품은 담양을 거닐며,
내 마음도 싱그럽게 물들었다.
따사로운 햇살은 돌담을 비췄고,
담양호는 수줍게 찰랑였다.
그리고 나는 담양 하늘을 날았다.

●쫄깃한 면발
담양국수


관방제림을 따라 줄지은 국숫집은 오래전 죽물시장을 찾은 상인이나 죽세공들이 자주 찾던 곳이다. 350여 년 된 나무 밑 평상에 앉아 관방천과 죽녹원을 보며 먹으면 더욱 맛있다. 메뉴는 멸치국수와 비빔국수가 메인. 면발이 다소 굵은 중면으로 쫄깃쫄깃하고 감칠맛이 난다. 대나무 잎과 오가피, 헛개나무를 넣고 삶은 약계란도 별미다.

옛날진미국수
주소: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3길 26  
전화: 061 382 0984
가격: 멸치국수·비빔국수 4,000원, 한방약계란 2알 1,000원, 파전 8,000원

●건강한 밥 한 공기 
대통밥


담양의 향토 음식인 대통밥은 대나무 통에 쌀, 대추, 은행, 밤을 넣고 약초물로 밥물을 해 한지로 덮은 뒤, 3번에 걸쳐 30분간 쪄 낸다. 주로 3년 이상 자란 왕대를 쓰는데 대나무의 죽력과 죽황이 쌀에 배어들어 밥 자체만으로도 맛있다. 몸의 화를 식히는 역할을 하고 기력을 보강해 준다고 한다. 죽순나물, 죽순된장국, 죽순장아찌 등 15가지 제철 반찬이 같이 차려져 나온다. 

●살살 녹는 그 맛 
한우떡갈비


담양의 한우떡갈비는 100% 갈비만 재료로 해 맛이 좋다. 갈비에 붙은 살을 떼어 내 수십 차례 칼집을 넣어 다지고 양념해 동그랗게 빚어 석쇠에 굽는다.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워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궁중에서 임금님이 손으로 갈비를 들고 뜯을 수 없어 젓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게 만들게 됐다 한다.

대사랑 시즌2
주소: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4길 38-11
전화:  061 383 0093  
가격: 대사랑정식 1만2,000원, 죽순회무침 1만5,000원, 한우떡갈비 2만원

●쫄깃한 순대와 맑은 국물 
창평 암뽕순대국밥


담양의 암뽕순대는 토속음식으로 암퇘지의 내장에 돼지피, 콩나물, 당면 등을 넣어 만든 순대다. 무척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창평국밥은 돼지뼈 국물에 선지와 콩나물을 넣고 끓여서 맑은 국물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장날에나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장터 일대에 창평국밥 거리가 조성되어 언제든 맛볼 수 있다.

전통창평국밥
주소: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사동길 8-1
전화: 061 381 8253  
가격: 순대국밥 6,000원, 모듬국밥 7,000원, 암뽕순대 9,000원

 

글·사진 Traviest 권라희  에디터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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