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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IAS] 이래저래 그라시아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8.07.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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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데이비드 럭(David Ruch) 지사장
유나이티드항공 데이비드 럭(David Ruch) 지사장

 

이래저래 그라시아스!

덴버에서 열린 미국 최대 관광전 IPW. 36번째 참가했다는 데이비드 럭 지사장은 행사 내내 아이 같은 표정이었다. 행사장을 누비던 호기심 반짝이던 눈, 길에서 만날 때마다 건네던 미소, 참가자들을 대하는 배려의 태도는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멋진 인생 선배에게 한 수 배운 자리였다. 유나이티드항공에도 감사할 일이 있다. 여권에 찍힌 파키스탄 비자 때문에 입국장에서 1시간 씨름을 했던 지난 출장의 전적에 이번에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기우였다. 척척 빠른 환승을 돕는 유나이티드항공의 컨시어지 서비스 덕분에, 초고속 통과. ‘그라시아스’가 절로 나오는 출장이었다.  
채지영

SG투어 이태형 이사

 

베테랑 가이드의 품격

고수의 연륜이 드러나는 데에 단 5일이면 충분했다. 말레이시아에서만 20년째 살아 왔다는.그는 일행들을 적소로 이끌었다. 예컨대 도로의 상황을 미리 어림짐작해 길을 과감히 선회하거나, 마치 속마음을 읽었다는 듯 일행을.순두부집으로 안내하는 식이었다. 페낭 명소에 얽힌 오래된 전설부터 주변 상가의 시세를 묻는 다소.짓궂은 질문까지 서슴없이 답을 내놓기도 했으니, 말레이시아의 지식인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라마단 기간에 운전을 도맡아 하던 현지 가이드를 챙기는 세심함과 아재 개그로 웃음을 선사하는 모습까지. 여행 동안 그가 보여 준 베테랑 가이드의 면모는 페낭이라는 도시만큼이나.품격이 있었다.

전용언 기자   

두바이관광청 윤지호 차장

더위마저 날려 버린 열정


라마단이라 물도 잘 마시지 못하는 상황에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두바이의 이곳저곳을 소개하던 윤 차장은 내가 만난 홍보 담당자 중 가장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한국에 두바이를 홍보하는 그녀는 오히려 두바이에서 만난 모든 현지인에게 한국으로 오라고 권하는 열혈 한국인이기도 했다. 두바이의 더위를 날릴 수 있었던 것도 그녀의 시원한 웃음꽃 덕분이다. 아브라(배) 위에서 두바이를 설명하느라 바람에 모자를 날리고도 웃던 그녀에게 비록 모자를 사 주지는 못하지만 글로나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즐거운 여행은 풍경이나 음식보다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거라는 걸 이번에 깊게 느꼈다. 그녀 때문에 나는 두바이에 꼭 다시 가고 싶어졌다.

김진

발코니미디어 제시카 로렌스Jessica Lawrence PR 담당자(왼쪽) &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 폴 오우Paul Ou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발코니미디어 제시카 로렌스Jessica Lawrence PR 담당자(왼쪽) &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 폴 오우Paul Ou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타이베이는 낯설었지만 익숙하고, 세련됐지만 거북하지 않았다. 그것은 아는 호텔이 주는 안정감과 신뢰가 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브랜드 호텔을 선택하는 이유일 것이다. 아시아의 여러 도시에 살아 본 적이 있는 제시카는 그만큼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이었고, 폴은 엄청난 이야기꾼이었다.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동안은 어색한 침묵 따위는 없었다. 우리는 스스럼없이 남북정상회담을 이야기했고, 중국에 대한 타이완 사람들의 감정을 물었고, 반일감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곡해가 없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다시 함께 일하게 된다면 파트너로도 반드시 이들을 선택하겠다. 신뢰하는 사람들이다.  
천소현 기자 

발코니미디어 제시카 로렌스Jessica Lawrence PR 담당자(왼쪽) &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 폴 오우Paul Ou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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