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도 프리미엄이 접목되고 있다. 스위스 체르마트 특급열차 빙하 특급Glacier Express이 내년 3월, 기존 1등급 좌석보다도 업그레이드된 ‘엑설런스 클래스Excellence Class’를 론칭한다. 전 좌석 창가 좌석에 태블릿 PC가 배치돼 있고 5코스의 식사와 와인, 애프터눈 티타임을 제공하며 열차 안에 웰컴 데스크와 체크인 카운터도 마련한다. 사실 아직 한국인 여행객들은 2등석을 예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비즈니스 고객, MICE 등 분명 하이엔드High End 타깃 범위가 커지고 있다고 빙하 특급 운영사인 MGB(Matterhorn Gotthard Bahn) 스위스 본사 담당자는 확신했다. 체르마트에서 생모리츠St. Moritz를 오가는 빙하특급 엑설런스 클래스의 가격은 무려 420프랑(약 47만원)이라는 사실에 잠시 주춤하긴 했다만, 뭐. 프리미엄 시장이 어차피 장기전이라면, 일생에 한 번쯤은 타 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