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도동의 핸드픽트호텔이 <모노클MONOCLE>이 선정한 100대 호텔에 이름을 올렸다. 핸드픽트는 어디고 <모노클>은 무엇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과연 <모노클>답고, 핸드픽트다운 선택이다. 호텔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상도동이라는 위치에 2년 전 오픈한 핸드픽트호텔은 관광지 서울이 아닌, 원도심 서울의 모습을 투영하는 독특한 호텔이다. 지역 재생을 위한 주민들과의 교류와 아티스트, 젊은 벤처들을 지원하는 협업 프로그램 등등 칭찬할 구석이 많지만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것이 사실. 그 가치를 단숨에 알아본 것이 영국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모노클>이다. 잡지 에디터 사이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매거진에서 세계 100대 호텔로 선정되는 영광을 만났으니, 그 자신이 어린시절부터 매거진 애호가였던 핸드픽트호텔 김성호 사장의 기분은? 상도동 하늘을 날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