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BOOK] 그림책테라피가 뭐길래

  • Editor. 강화송
  • 입력 2018.08.01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림책 진단서
그림책테라피가 뭐길래

그림은 자신의 내면을 만나고 스스로의 마음을 치유하는 거울이다. 단 적절한 방법과 효용만 알고 있다면 말이다. <그림책테라피가 뭐길래>는 이 모든 것을 담아냈다. 마음의 증상별로 그림책을 추천해 준다. ‘마음의 약 상자’ 파트에서만 국내외의 최신 그림책을 망라해 총 37권의 그림책을 소개한다. 우리가 살아가며 부딪히는 자신 그리고 인간관계, 타인의 평가, 행복의 요소 등 7개의 주제에 따라 세세하게 분류했다. 오늘 조금은 지친 하루를 보냈다면, 퇴근 전 서점에 들러 그림책 코너를 서성여 봤다면, 이 책이 제격이다.  
오카다 나쓰노부│나는별│1만4,000원

그리하여 매력적인 여행
그리하여 세상의 끝, 포르투갈

책을 펼치니 리스본의 느릿느릿한 트램, 포르투의 짭짤한 바다 향기가 느껴진다. <그리하여 세상 끝 포르투갈>은 저자의 일상 한 자락이 담겨 있다. 별것 없이 작디작은 것들이 위로의 순간으로 다가온다.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것 또한 거대하고 요란한 무언가라기보다 아주 작은 틈새라고 저자는 전한다. 책의 대부분은 에세이 형식으로 채워져 있지만 중간 부분에 ‘여행자의 노트’를 끼워 넣어 개인적인 일정을 공유했다. 결말은 어느 에세이들과는 달리 현실적이다. 다시 반복되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아쉬움이 가득 담겨 있다.
길정현│렛츠북│1만5,000원

 

미국 생활 백서
낯선 곳이 나를 부를 때 

회사에 멍하니 앉아 있을 때도, 뻐근한 어깨를 잡고 지하철에 기대 있을 때도, 낯선 곳은 종종 나를 부르곤 한다. <낯선 곳이 나를 부를 때>의 저자는 낯선 곳으로부터 조금은 다른 종류의 부름을 받았다. 샌디에이고의 한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기 위해 처음으로 장기간 미국 생활을 하게 된 것. 그는 자신과 같은 낯선 곳의 부름을 받게 될 이들을 위해 미국 은행 계좌 개설, 휴대폰 보험 가입, 현지 운전면허 취득 등 타국살이에 요긴하게 쓰일 정보들을 정리했다. 그가 낯선 곳에서 터득한 값진 경험과 지혜를 만나 볼 수 있다. 마치 ‘미국 생활 백서’ 같다.
유호동│책과나무│1만3,500원

찬란한 아프리카 여행기
아프리카, 한 번쯤 내볼만한 용기 

고등학교 3학년, 세계지리 시간 때 본 사진 한 장으로 아프리카 대륙이 궁금해졌다. 그로부터 3년 후, 저자는 정말 아프리카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등짝에는 배낭 하나만 달랑 짊어졌을 뿐이었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며 비행기를 타고 가는 내내 유서를 적었다. 그렇게 아프리카에서 95일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과연 그녀는 아프리카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어떤 것을 느꼈을까. 과연 한 번쯤 내 볼 만한 용기였을까, 아니면 그저 호기였을까. <아프리카, 한 번쯤 내볼만한 용기>에 모두 담겨 있다.
최세화│처음북스│1만4,800원

당신에게 특별한 여행지는 어딘가요
내게 특별한 여행지  

‘내게 가장 특별한 여행지가 어딜까?’ 역시나, 멋모르고 친구와 함께 올라갔던 지리산이다. 신나게 등산 후 몸살로 2주나 앓아누웠다. <내게 특별한 여행지>는 저자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긴 국내여행지를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여행이 일상으로부터의 가벼운 탈출이나 휴식이 아니라 자신의 정신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일종의 ‘순례’라고 말한다. 10여 년에 걸쳐 이어진 우리 땅 순례기가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우아하게 담겨 있다. 읽고 있자니 마치 저자가 ‘당신에게 가장 특별한 여행지는 어딘가요?’라며 물어 오는 듯하다.
김비아│BOOKK│1만300원

자전거 여행에 푹 빠질 책
400만원으로 60일간 美 태평양을 달리다

여행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 쉬워졌기 때문이다. ‘쉬움’에 익숙해진 지금도 모든 것을 버리고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400만원으로 60일간 美 태평양을 달리다> 저자의 여행은 늘 ‘도전’을 택했다. 매년 한두 번 외국으로 몇 개월씩 나가 한 번에 3,000~4,000km씩 자전거를 탔다. 국내에서 라이딩한 거리까지 모두 합쳐 보니 벌써 지구 한 바퀴를 돌았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자전거 여행의 기초적인 지식부터 몸으로 부딪혀서 얻은 지혜까지 골고루 담아냈다. ‘도전’을 앞두고서는 이 책이 답이다.
박현숙│지식공감│1만5,000원

 

정리 강화송 기자

CULTURE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