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피어나는 경주 한옥스테이
추억이 피어나는 경주 한옥스테이
  • 강한나
  • 승인 2018.08.02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에 도착하니,
학창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미소 가득했던 순간들이 다시 피어났다.

 

●직접 지어 소중한
소이한옥

소이한옥의 주인장은 한옥을 짓는 목수다. 1년 2개월에 걸쳐 소이한옥을 직접 지었다. 한옥에 쓰일 목재를 3년간 청도에서 건조했을 만큼, 오랜 인고의 시간을 걸쳐 탄생한 한옥이다. 주인장은 가족과 조용히 살고 싶어 경주에 터를 잡고 한옥을 지었다는데, 요즘 ‘황리단길’의 유명세로 조금은 아쉽다며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그래도 골목에 자리를 잡고 있어 나름 조용한 분위기다.

소이한옥 내부에는 햇빛을 고스란히 받는 작은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전면 유리창으로 구성되어 있어, 볕 좋은 날 앉아 책을 읽거나, 이른 아침 식사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소이한옥의 이름은 ‘소이부답’이라는 고사성어에서 따왔다. 중국의 유명한 시인 이백의 〈산중문답山中問答〉이라는 시에 나오는 표현으로, 말 대신 웃음으로 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평화로운 분위기 속,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소이한옥을 추천한다.

주소: 경북 경주시 첨성로 81번길 22-6  
전화: 010 3178 4888
홈페이지: www.soihanok.modoo.at  
요금: 2인실 10만원부터


▼소이한옥 주인장의 추천 SPOT

디스모먼트
경주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독특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소품 숍이다. 젊은 작가의 감각과 아이디어로 만들어 낸 소품을 구경하고 있으면 지갑 열리는 일은 시간 문제. 아기자기함을 좋아한다면 취향을 저격당할 테다.

오픈: 평일 10:30~18:00, 주말 10:30~19:00(비정기 휴무)
주소: 경북 경주시 사정로 50번길 2  
전화: 010 6399 2191
 

도솔마을
저렴한 가격에 높은 수준의 한정식을 맛볼 수 있다. 반찬이 정갈하고 단품 메뉴도 맛있다. 맛도 맛이지만 오래된 한옥에서 식사를 즐긴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오픈:매일 11:00~15:00, 17:00~21:00(화요일 휴무)
주소: 경북 경주시 손효자길 8-13  
전화: 054 748 9232

 

●괜스레 웃음이 나오는
소담정 

경주 토박이 가족이 운영하는 민가 한옥이다. 소담정은 ‘웃음을 담고 머무는 집’이라는 뜻이란다. 괜스레 입꼬리가 올라간다. 한옥 곳곳에서는 주인장 가족의 손때 묻은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담장이다. 주인 내외의 시부모님이 손수 만들어 주었다니 의미가 깊을 수밖에 없다. 담장 아래 넉넉히 피어난 꽃들에 따사로운 해가 내리쬐니, 꽃들마저 웃는 듯하다.

소담정에 온다면 꼭 해 봐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자전거 타기’다. 경주 자전거길 투어 코스 개발은 경주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는데, 소담정의 주인장도 개발에 한몫을 했단다. 덕분에 투숙객들은 더욱 상세한 코스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자전거도 무료로 대여해 주니, 두 발 굴려 경주 한 바퀴 돌아 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경북 경주시 첨성로 49번길 17  
전화: 010 3540 7171
홈페이지: www.sodamjeong.kr  
요금: 2인실 5만원부터, 4인실 8만원부터


▼소담정 주인장의 추천 SPOT


경주 자전거길
흥륜사에서 시작해 재매정, 최씨고택, 계림 등을 지나 분황사, 황룡사지로 이어지는 15km 코스부터, 경주 동부 사적지에서 시작해 헌강왕릉, 통일전을 지나 천관사지로 이어지는 40km 코스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코스별 난이도는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다.

맛사랑매운탕
잡어를 양껏 넣어 끓인 얼큰한 매운탕이 일품이다. 주인장의 음식 솜씨가 좋아 반찬 하나하나가 맛있다. 경주에서 빚은 술인 ‘화랑’을 곁들여 반주를 즐기기 그만이다. 황리단길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상당히 좋은 편.

오픈: 매일 11:00~21:00(비정기휴무)
주소: 경북 경주시 금성로 196번길 17  
전화: 054 742 1011  

 

●문화해설사가 들려주는 경주 이야기
서라벌한옥관

서라벌한옥관은 작년 3월에 지어진 신식 한옥이다. 경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중국과 서울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던 주인장이 본가로 내려오며 밭으로 사용했던 부지에 새로이 한옥을 지었다. 오래된 한옥에서 보기 힘든 2층 구조로 되어 있어 탁 트인 전망을 선사한다.

서라벌 한옥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위치다.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도보 3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주택가에 위치해 조용한 점 역시 매력이다. 편히 쉬다, 문뜩 경주의 역사가 궁금해진다면 곧바로 주인장을 찾아갈 것. 바로 옆쪽에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마음 놓고 소통할 수 있다. 문화해설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에게, 경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주소: 경북 경주시 태종로 700번걸 7-2  
전화: 054 742 3412 
홈페이지: www.gjseorabeol.kr  
요금: 2인실 5만원부터


▼서라벌한옥관 주인장의 추천 SPOT

쪽샘 유적발굴관
실제 고분 발굴 현장을 만나 볼 수 있다. 신라의 역사를 조금 더 생생하게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가 봐야 할 곳 중 하나. 다른 여행지들에 비해 비교적 유명세를 타지 않았기 때문에 한가히 둘러볼 수 있다.

오픈: 평일 09:00~17:30
주소: 경북 경주시 황오동 356  
전화: 054 748 2663

놋전국수
경주에서 잔치국수 하면 알아 주는 집이다. 특별할 것 없는 일반적인 국수지만 육수 맛이 워낙 깔끔해 서라벌한옥관 주인장도 자주 찾는다고 한다. 식사시간을 맞춰 방문하면 대기해야 하니 늦은 점심 때가 타이밍이다.

오픈: 평일 11:00~20:00, 주말 10:00~20:00(매달 1일, 15일 휴무)
주소: 경북 경주시 첨성로 55-8  
전화: 054 749 2162 

*트래비스트 강한나는 ‘여행은 인생 필수조건이다’라는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며 글을 쓰고 있다. 관심사가 다양한 만큼 새로운 여행지가 주는 감동과 그곳에서 만나는 색다른 인연을 사랑한다. 지난 연말 무렵부터 한옥이 어느새 그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됐다.

 

글 ·사진 Traviest 강한나 에디터 강화송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중구 무교로 16, 5층 (주)여행신문
  • 대표전화 : 02-757-8980
  • 팩스 : 02-757-89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홍렬
  • 법인명 : (주)여행신문
  • 제호 : 트래비 매거진
  • 등록번호 : 서울 라 00311(2009-10-13)
  • 발행일 : 2005-05-30
  • 발행인 : 한정훈
  • 편집인 : 김기남
  • 트래비 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트래비 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ktt@traveltime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