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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설국, 유콘으로 떠나는 겨울여행

  • Editor. 강화송
  • 입력 2018.10.01 14:20
  • 수정 2018.10.01 14: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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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콘으로 겨울여행을 떠나는데 
무엇을 어떻게 즐겨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래서 준비했다. 
유콘의 정석, 즐길 거리를 한 장에 정리해 봤다.

태초의 자연과 함께하는 오로라 여행


매년 겨울, ‘여행 좀 다녀 봤다’ 자부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이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한다. 바로 캐나다 유콘 준주다. 캐나다의 북쪽, 미국 알래스카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유콘은 태초의 자연을 품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클루아니 국립공원에서는 해마다 황야를 무리지어 이동하는 순록 떼는 물론, 남극을 제외하고 가장 넓은 빙하지역을 만나 볼 수 있다. 1900년대 개통한 산악관광열차인 화이트패스 & 유콘루트, 유콘 야생동물 보호구역 등 볼거리만 수만 가지니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까운 유콘의 하루다.

그중 단연 인기는 화이트호스*다. 화이트호스는 캐나다 자연의 끝을 볼 수 있는 유콘 준주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어드벤처 중심지다. 동시에 옐로나이프와 더불어 캐나다에서 가장 대표적인 오로라 관측지로도 손꼽힌다. 날이 어둑해질 때쯤, 근교 시골 통나무집에 앉아 핫 초코를 홀짝이고 있으면 형형색색의 오로라가 하늘 가득 너울거리기 시작한다. 매년 8~9월마다 관측되는 여름 오로라도 매력적이지만, 어둠이 깊어지는 시즌, 12~4월 중순이야말로 오로라를 관측하기에 최적의 시즌이다. 이토록 화려한 유콘의 밤을 소개했으니, 유콘의 낮도 빼놓을 순 없다. 겨울시즌 유콘에서는 스노슈잉, 스노우모빌, 얼음낚시 등 다양하고 재밌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무려 1,609km를 달리는 국제 개썰매 경주인 유콘 퀘스트 기간에 화이트호스를 방문하면 엉덩이 씰룩거리며 썰매를 끄는 귀여운 허스키들을 만나 볼 수도 있다. 문뜩 땅이 지겨워졌다면 하늘도 좋은 선택지다. 경비행기에 올라 눈 가득 덮여 있는 산맥과 빙원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단전부터 감동이 끓어 오를 테다. 더 이상 뭐가 필요할까, 부족함 없는 겨울 유콘 여행이다.


*화이트호스|1898년 골드러시 탐험가들이 모여 만든 도시다. 1900년대의 도시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도슨시티에 방문해 당시 시대를 상상해 보며 금덩이 채취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ACTIVITY

①허스키가 끄는
썰매

가이드와 함께 허스키가 이끄는 썰매에 탑승해 보자. 코스가 무난할 경우 직접 몰아 볼 수도 있다. 썰매에 앉아만 있어도 신나지만, 직접 운전을 해 보면 캐나다의 야생 지역을 좀 더 현장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허스키와 유콘을 달리는 일, 흔치 않다. 

②귀찮을 땐 하늘이 딱
경비행기

거대한 자연을 땅에서 어찌 눈에 다 담을 수 있을까. 높은 산맥과 얼어붙은 호수 등 웅장한 규모의 태초의 자연을 상공에서 내려다본다면 어떨까. 이럴 때는 하늘이 딱이다.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 올라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고대 숲 너머로 여행을 떠나 보자. 흡사 겨울왕국 같은 도시와, 대자연 속 빙하, 얼어붙은 호수, 그곳을 뛰노는 야생동물을 보면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kluaneglacierairtours.com


③오늘은 라이더
스노우모빌 

스노우모빌은 푹푹 발 빠지는 눈 위에서도 잘 달릴 수 있도록 엔진을 달아 만든 이동수단이다. 조종법이 스쿠터와 상당히 유사해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다. 스노우모빌을 타고 꽝꽝 얼어붙은 호수를 활주하자. 상상만으로도 짜릿하다. 


④뚜벅뚜벅
스노슈잉 체험 

전통 방식으로 만든 자작나무 스노슈잉을 신고 숲 속을 산책하는 체험이다. 야생 동물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주변에 자생하는 식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선주민의 전통생활과 지혜를 빌려 유콘을 탐험해 보자.


⑤힐링이 필요해
타키니 온천 

겨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온천이다. 타키니 온천은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노천 온천이다. 겨울에도 평균 섭씨 36~42도를 유지하는 온천수는 천연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노천탕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도 예술이지만 이따금 적신 머리가 꽝꽝 얼어붙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실소가 터져 나오기도 한다. 참고로 수영복은 각자 지참이다.
takhinihotpools.com

 

●NATURE

①야생을 만나다
유콘 야생동물 보호지역

화이트호스 북서쪽 방향으로 30km 떨어진 대규모 야생동물 보호구역이다. 무려 28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부지에 약 13종의 북부 지역 야생동물들이 서식한다. 물론 계절에 따라 구경할 수 있는 동물의 종이 상이하다. 약 2시간 가량의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용차량을 타고 다니며 동물을 구경할 수 있다. 각각의 포인트에 내려 가이드 설명을 들을 수도 있으며,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www.yukonwildlife.ca

②겨울왕국
클루아니 국립공원 

유콘 준주 최남서쪽에 위치한 클루아니 국립공원은 극지 외에 가장 넓은 빙하지역이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공원의 약 80%가 빙하로 덮여 있다.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눈 덮인 산과 빙하 위를 날아다닐 수 있는 빙하 항공 투어를 추천한다.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세인트엘리아스 산맥의 로간산은 물론 흰머리 독수리를 포함한 100여 종의 조류를 만나 볼 수 있다.
www.pc.gc.ca/en/pn-np/yt/kluane  
kluaneglacierairtours.com

●CULTURE

①유콘의 역사를 담다
맥브라이드 박물관 Macbride Museum

이곳은 유콘 최초의 박물관으로 전시장 내에는 19세기 후반 원주민의 문화와 골드러시의 발자취, 박제된 유콘의 야생동물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다양한 체험의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 겨울에도 오픈하는 유콘 지역의 유일한 박물관이다.
www.macbridemuseum.com

②유콘의 랜드마크
힐링 토템 Healing Totem

인디언 학생들의 힐링을 염원하는 의미로 제작된 이 대형 토템은 2012년 화이트호스 다운타운 중앙에 세워졌다. 각 부족을 대표하는 상징, 이를 테면 독수리, 곰, 늑대와 같은 동물의 형상을 나타낸 토템은 높이가 장장 11m에 달한다.
northernculture.org/projects

③수제맥주 양조장
유콘 브루어리 Yukon Brewing Company

독일로도 수출하는 유콘만의 독특한 맥주 맛을 음미하고 양조 과정도 엿볼 수 있는 유콘 브루어리 투어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유콘 맥주는 9종류의 병맥주와 7종류의 탭맥주로 나뉘며 독특한 라벨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기념품으로도 사랑을 받는다. 
yukonbeer.com
유콘 준주 추천일정 keepexploring.kr/mosaic/travel/tView/yk1
유콘관광청 www.travelyukon.com

 

에디터 강화송 기자  자료제공 캐나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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