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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자매의 태국 여행] 두 자매의 노랫말처럼, 태국

  • Editor. 강화송
  • 입력 2018.10.02 14:41
  • 수정 2018.10.02 15: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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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포말이 클롱 힌(Klong Hin) 모래사장을 감싼다
부드러운 포말이 클롱 힌(Klong Hin) 모래사장을 감싼다

여행을 통해 영감을 얻고, 노래하는 두 자매가 
태국 하늘과 나눈 사랑 노랫말을 흥얼거린다.

그녀들은 방콕에서 가장 오래 된 사원, 왓 포(Wat Pho)를 걸었다
그녀들은 방콕에서 가장 오래 된 사원, 왓 포(Wat Pho)를 걸었다

가수 듀자매와 함께 태국을 여행했습니다. 그녀들의 노래 ‘맑은하늘’을 들으며 말이죠. 그녀들은 자매입니다. 여행이 끝날 무렵 이름 석 자 중 두 글자가 같은 그녀들에게 물었습니다. 좋았냐고 말이죠. 똑같이 대답하더군요. 서글프면 서글픈 대로, 서툴면 서투른 채로.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여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조금은 특별한, 보통의 자매와 함께한 태국 이야기입니다. 듀자매의 여행, 그리고 그녀들의 목소리로 부른 ‘맑은 하늘’ 뮤직비디오는 트래비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트래비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ubmCJg6WTRPD-Pbm1x67lg

듀자매 Dew Sisters
영주(오른쪽)와 정주(왼쪽)로 구성된 자매그룹, 듀자매는 여행을 하며 영감을 얻고, 노래를 부른다. 영주는 더씨야, 리얼걸 프로젝트(RealGirls Project)로 활동을 해 왔으며, 정주는 드라마 <아이돌 마스터>에서 싱어송라이터 역할을 맡았었다. 그녀들은 태국 글로벌 여심 공략 프로젝트인 ‘우먼스저니(Women’s Journey Thailand)’에 한국 싱어송라이터로 초청을 받아 태국을 여행했다. 꼬꿋, 찬타부리, 방콕을 여행하며 앨범 <여행의 시작> 타이틀곡인 ‘맑은 하늘’ 뮤직비디오도 촬영했다.

우먼스저니를 위해 태국을 찾은 전 세계의 셀러브리티들
우먼스저니를 위해 태국을 찾은 전 세계의 셀러브리티들

Women’s Journey Thailand

보통의 자매, 특별한 태국 


그녀들에게 태국은 특별한 기억이란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두 자매는 부모님을 따라 치앙마이에서 무려 3개월을 머물렀다. 어린 시절이었으니 모든 기억이 온전할 리 없다. 그저 아득하게나마 추억을 간직해 왔다니 마냥 태국을 그리워했을 테다. 어렴풋한 첫사랑처럼 말이다.


10년 만에 재회한 태국의 모습에 영주와 정주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대도시의 모습을 갖춘 방콕이 대견하다는 눈치다. 놀란 건 그녀들뿐만이 아니었다. 갑작스러운 재회에 태국 역시 그랬으니, 쨍쨍하던 하늘에서 떨어지기 시작했던 빗방울은 감동의 눈물쯤이었으려나.

레드카펫 위, 두근거리는 표정으로 영주를 응시하는 정주
레드카펫 위, 두근거리는 표정으로 영주를 응시하는 정주

먼저 우먼스저니(Women’s Journey Thailand)*에 참가하기 위해 나이 럿 파크(Nai Lert Park Heritage Home Bangkok)로 향했다. 우먼스저니는 매년 8월, 태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여심 공략 프로젝트인데 올해는 총 11개국의 미녀들과 한국의 듀자매가 자리를     빛냈다. 도착과 동시에 그녀들의 품에는 커다란 꽃다발이 안겼다. 레드카펫 위 사뿐한 발장단에 맞춰 터지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흥겨웠는지, 그녀들의 입꼬리가 씰룩였다. 이리 순조롭게 끝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태국의 유명 여성 셰프, 사통쿤(Satongun)의 예술을 맛보고 있을 때다. 주황빛 연어 알을 입에 넣고 수차례 굴리기를 반복, 마침 ‘톡’ 터트리려던 참이었는데 느닷없이 환호가 터져 나왔다. 객석을 돌아다니며 공연 중이었던 태국의 초대가수가 대뜸 영주에게 마이크를 내민 것이다. 당황하진 않았을까, 가사는 알고 있을까, 노심초사했는데 영주는 곧장 일어나 노래를 시작했다. 그녀는 역시 가수더라. 돌아오는 길에 영주에게 물었다. 분명 팝송이었는데, 어찌 가사를 다 알고 있었는지 말이다. 영주 왈, ‘그냥 아무 말이나 했어요. 잘 몰라도 부를 수 있는 게 노래잖아요. 그 자체가 의미니까요. 노래도, 여행도.’ 

태국 초대가수의 마이크를 이어받아 노래를 열창한 영주
태국 초대가수의 마이크를 이어받아 노래를 열창한 영주

*우먼스저니 | 매년 8월, 전 세계의 아리따운 여성들이 태국을 찾는다. 현 국왕의 어머니인 시리낏 왕비(Queen Consort Sirikit)의 생일을 기념해 열리는 우먼스저니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우먼스저니는 태국의 다양한 매력을 여성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한 행사다. 이번 우먼스저니는 나이 럿 파크(Nai Lert Park Heritage Home Bangkok)에서 진행되었으며 총 12개 국가의 미녀 대표가 참여했다. 작년 배우 김소현에 이어 올해는 가수 듀자매가 한국 대표로 초청되었다. 

 

글·사진 강화송 기자 
취재협조 태국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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