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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의 트렌드 헌터가 여기 있었네!

  • Editor. 손고은
  • 입력 2018.10.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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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여행사 신인철 부사장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여행사, 한국여행업엽회(KATA) 우수여행상품 선정여행사, 전라북도 전담여행사…. 아름여행사가 가진 화려한 타이틀을 모두 읊자면 시간깨나 필요할 것 같다. 그동안 우수여행사로 받은 각종 표창장이며 상패만으로 사무실 한쪽 벽이 빼곡하게 채워졌으니 말이다. 


아름여행사는 신인철 부사장과 시작부터 함께였다. 연간 운영하는 700~800개 여행상품의 95%는 모두 그의 손을 거쳤으니, 자식과도 같은 상품을 대하는 그의 애정은 남다르다. “여행을 만드는 사람은 섬세해야 합니다. 여행에는 많은 변수가 따르지만 가이드나 상품 개발자의 섬세함에 의해 달라질 수 있거든요. 기차나 버스 좌석 배치도며 식사, 잠자리까지 꺼진 불도 다시 보듯 최소 2~3번은 재차 확인하고 있습니다. 나의 실수로 고객의 여행을 망칠 수도 있잖아요. 10년 동안 가이드로 일하면서 습관이 됐습니다.” 


현장에서 고객과 함께 한 시간은 내공으로 쌓였다. 여행객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 마음을 꿰뚫어볼 수 있게 된 거다. 그렇다 보니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멋진 여행지로 만드는 데에도 전문가가 됐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은 관광지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크고 작은 공모전을 진행해요. 개발한 상품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거나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면 예산 일부를 지원합니다. 아름여행사는 이러한 공모전에서 다수 우수한 성적을 냈습니다. 또 지자체가 여행지로 개발 의지가 큰 곳에 대해 코디네이션 역할도 했어요. 슬로시티 장흥이나 파주 황포 돛대, 진도 울돌목이며 운림산방이 여행지로서 매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지자체와 함께 고민하고 조언했던 거죠. 결국 전선에서의 가이드 경험이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셈입니다.” 


아름여행사의 회원수는 약 18만명으로 50~60대, 중장년층이 대부분이다. 분위기가 좋을 땐 1년에만 20만명을 유치한다고 하니 야구로 따지면 출루율이 어마어마하다. 비결은 고객이 좋아하는 상품을 빠르게 파악하는 예리함에 있었다. “중장년층도 요즘은 자유여행을 선호합니다. 전체의 70%는 자유여행 상품을 구매하죠. 그럼에도 일부는 또 패키지 상품을 원하기도 해요. 그래서 철도와 숙박을 묶은 ‘레일텔’ 2박3일 일정 중 1박2일은 패키지, 나머지 하루는 자유 일정으로 만들었는데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가성비가 높은 부산·서울 시티투어 당일 상품도 잘 나가는 편이죠.” 


최근에는 ‘출렁다리’가 국내 여행에 열풍을 일으켰다고. 올해 초 원주 소금산에 아찔한 출렁다리가 놓이면서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탔고 파주 마장호수, 포천 한탄강 위에도 출렁다리가 생겼단다. 그래서 올해는 바로 출렁다리가 있는 지역이 포함된 상품 다수를 새롭게 출시했다. 결국 핵심은 고객이 원하는 여행이다. “요즘 고객의 니즈는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모든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상품이 필요합니다. 광고를 크게 하지 않아도 아름여행사가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은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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