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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연의 일생에 한 번쯤은 크루즈] 이왕 크루즈 여행에 발을 들였다면

크루즈 멤버십 활용하기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8.11.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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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를 안 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타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다. 가족이나 친구를 따라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왔다가 그 자리에서 다음 크루즈를 예약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가입만 하면 바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도 인기다. 


포인트를 계산하는 방법은 선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1박에 1포인트가 쌓인다. 즉, 일주일짜리 크루즈 여행을 하면 7포인트가 쌓이는 셈. 게다가 주니어 스위트 룸 이상을 예약하거나 싱글 승객이 더블 룸을 예약하는 경우엔 두 배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항공사 마일리지의 경우 오랜 기간 차곡차곡 모았다가 좌석 업그레이드나 무료 티켓의 기회를 ‘한 방’에 누리는 맛이 있다면, 크루즈 포인트는 작지만 유용한 혜택들을 알차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음료 할인, 1+1 맥주, 파티 초대권, 온보드 크레딧, 스파 할인권, 무료 세탁, 와이파이 할인, 컨시어지 서비스 등등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우지경

●THE HIGHER,THE MORE
탈수록 풍성해진다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첫 크루즈를 마치는 순간 ‘크라운 & 앵커(Crown & Anchor)’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3포인트부터는 골드, 30포인트부터는 플래티넘, 55포인트부터는 에메랄드, 80포인트부터는 다이아몬드, 175포인트부터는 다이아몬드 플러스, 700포인트부터는 피나클 멤버로 분류된다. 멤버십은 크루즈를 예약할 때부터 발휘된다. 별도의 멤버 할인이나 업그레이드 우대, 선상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온보드 크레딧 등을 챙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좋은 점 하나 더! 미성년자인 자녀는 부모와 같은 멤버십 레벨을 셰어할 수 있고, 이는 배우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는 사실. 이전에 크루즈를 한 번도 탄 적이 없더라도 단번에 레벨 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레벨이 높으면 높을수록 혜택은 풍성해지지만, 첫 레벨인 골드 멤버만 되어도 체크인 우대부터 각종 음료 할인, 1+1 맥주 쿠폰, 와이파이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플래티넘 멤버부터는 웰컴백 파티에 초대받을 수 있고, 각종 쿠폰의 할인율도 높아진다. 다이아몬드를 획득한 멤버들은 80포인트 이상, 즉 최소 80일을 항해한 베테랑 크루저들이다. 다이아몬드 멤버는 매일 오후 특정 시간 동안 선내 어디서든 칵테일을 포함한 각종 음료를 주문할 수 있고 VIP 라운지 출입도 가능하다. 수평선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다이아몬드 라운지에서는 매일 오후, 이들만을 위한 칵테일파티가 열린다.  

Ⓟ우지경

 

●크루즈 베테랑, 다이아몬드 멤버들이 알려 주는 크루즈 팁

①크루즈를 탑승하기 전, 최소 하루 전날 도착해 호텔에서 1박을 하는 일정이 안전하다. 비행기 결항, 연착 등 비상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귀국행 비행편도 마찬가지. 기상 상태에 따라 크루즈선의 입항이 지연되는 경우는 자주는 아니지만 심심찮게 일어난다. 그러니 공항에서 조금 기다리더라도 아침보다는 오후 항공편을 예약하자. 시간 여유가 있다면 크루즈에서 제공하는 기항지 투어 중 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②구김이 잘 가지 않는 옷 위주로 챙겨 갈 것. 호텔과 달리 크루즈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객실에 개인 다리미를 제공하지 않고, 휴대용 다리미도 반입이 금지된다. 선내 프레싱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아이템당 서비스 요금이 붙기 때문에 비용이 만만찮다. 또 열대 기후에 속하는 남태평양이나 캐리비안 크루즈를 탈지라도 선내는 에어컨이 풀가동되니 가벼운 겉옷 하나 정도는 가져갈 필요가 있다.

③기항지 투어, 저녁식사 예약은 승선하는 날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좋다. 인기 있는 투어 프로그램들은 금세 마감되기 때문에 자칫하면 계획에도 없었던 투어를 마지못해 예약하게 될 수도 있다. 저녁식사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시간대가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재빠르게 예약하지 않으면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배정된다. 물론 뷔페 레스토랑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정찬 코스는 미리미리 원하는 시간의 테이블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 


*글을 쓴 홍자연은 크루즈 승무원으로 지금껏 5년 동안 전 세계 바다 위를 누비고 있다. ‘컨시어지’ 포지션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크루즈 승무원입니다>를 펴냈다. 
브런치: missconci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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