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에 반하는 조화로운 사가현 캠핑
풍경에 반하는 조화로운 사가현 캠핑
  • 김민수
  • 승인 2018.11.02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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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현을 걷다 보면 드는 생각이 있다. 이 청명한 자연 속에서 하룻밤 포근히 잠들어 보면 어떨까?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는 하룻밤, 편백나무 숲에서 하룻밤, 맑은 호숫가에서의 하룻밤. 이런 밤 이후에 오는 모든 낮은, 충만하다. 

낙조가 아름다운 하도미사키의 프리사이트
낙조가 아름다운 하도미사키의 프리사이트

●하도미사키 캠핑장(波戸岬キャンプ場)

사가현 가라쓰시 북단 히가시마쓰우라반도(東松浦半島)에 위치한 현립 캠핑장으로 켄카이국정공원(일본의 지차체가 관리하는 공원)에 속해 있다. 하도미사키 곶의 서쪽 해안을 따라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캠핑장은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데 특히 화산섬 마다라시마(馬渡島)를 붉게 물들이며 펼쳐지는 낙조가 매우 아름답다.

캠핑장은 올 7월 리모델링 후 재개장했다. 근방의 국민숙사에서는 숙박은 물론 욕탕과 식당만을 별도로 이용할 수도 있다. 하도미사키 곶은 규슈의 최서북단으로 그곳에 설치된 하트 조형물에서 사랑을 약속하면 이루어진다 하여 사람들은 그곳을 ‘사랑의 성지’라고 부른다.

만입된 해변에 정갈한 모래사장, 그 위쪽 주차장 부근으로는 이곳의 명물 소라, 반건조 오징어와 전복, 굴을 직접 구워 주는 포장마차가 늘어서 있다. 이 모든 즐거움은 캠핑장에 설영을 하고 해안가를 따라 산책하듯 걸어 나오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것들이라 더욱 특별하다. 카타와로 활오징어회로 유명한 요부코항에서의 한 끼와 일본에서 손꼽힌다는 아침시장 역시 빠뜨려서는 안 될 중요한 볼거리이다. 

위치: 사가현 가라쓰시
홈페이지: www.hadomisaki-camp.jp
전화: +81 0955 82 2820 
권장시기: 연중(전월 1일부터 인터넷 접수)

히로코우라의 몽환적인 편백나무숲
히로코우라의 몽환적인 편백나무숲

●히로코우라 캠핑장(広川原キャンプ場)

야영, 트레킹, 그리고 온천을 하나의 여정으로 묶을 수 있다면 캠핑으로 떠나는 일본 여행의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 될 것이다. 히로코우라는 일본의 3대 미용온천이자 1,300년의 온천역사를 자랑하는 우레시노시에 속해 있으며 우레시노 올레의 들머리와도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만족도가 높은 캠핑장이다.

붕어 낚시와 둘레 산책이 가능한 호수 주변으로 빼곡하게 들어선 편백나무 숲, 캠핑장은 그 사이 프리사이트로 제공된다. 숲 사이 새어나오는 햇빛의 양에 따라 잔잔한 분위기는 경쾌하게 변해 간다. 자연의 오롯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히로코우라 캠핑장, 그곳에선 별빛을 해치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위치: 사가현 우레시노시
홈페이지: www.city.ureshino.lg.jp
전화: +81 0954 68 0200  
권장시기: 봄, 여름, 가을

21세기 현민의 숲, 자전거 전용도로
21세기 현민의 숲, 자전거 전용도로

●호쿠잔 소년 자연의 집 캠핑장(北山少年 自然の家)

호쿠잔 소년 자연의 집 캠핑장은 세후리산맥의 남쪽 기슭에 청소년 교육 시설의 일부로 21세기 현민의 숲, 야마호수 주변으로 자리하고 있다. 사이트는 총 4개의 구획으로 나뉘어지는데 오토캠핑은 물론 데크 사이트도 설치되어 다양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키 높은 삼나무 군락 사이 산비탈을 타고 투박하게 펼쳐진 사이트는 매우 독립적인 것이어서 이름과는 달리 오지의 느낌이 물씬하다. 또한 지역의 특성상 많은 양의 비가 내리거나 하천이 범람했을 때를 대비해 취사가 가능한 대피소를 만들어 놓을 것 또한 인상적이다. 21세기 현민의 숲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야마호수 둘레의 6km 도로를 라이딩하거나 보트 타기, 낚시, 만남의 숲 제트롤러 등 다양한 야외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위치: 사가현 사가시
홈페이지: www.hokuzan-saga.jp
전화: +81 952 57 2321(전화 또는 온라인 예약)  
권장시기: 여름


▶Expert’s Tip
캠핑여행가 김민수(아볼타)

사가현의 캠핑장들은 바다와 숲, 호수 등 감성이 충만해지는 자연을 배경으로 오붓하게 놓여 있다. 같은 장소지만 하루가 흐르는 동안 전혀 다른 느낌의 색과 빛을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소소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바닷가 낚시도 즐길 수 있고, 잘 닦인 올레 트레킹도 좋고, 호수를 낀 라이딩은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와 나머지 반나절은 넉넉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 캠핑 특유의 느긋함과 아기자기한 재미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

 

글·사진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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