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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와 자유여행 사이

  • Editor. 김예지
  • 입력 2018.12.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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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여행 뉴스 중에서 옥석을 골라 재미와 의미를 재발견하는 <트래비>만의 뉴스 읽기.
12월, 알아두면 유용한 여행뉴스를 모았다. 

 

호텔의 미학이란?
호텔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 여행자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한 문화적 공간이다. 그래서 호텔마다 방향이 다른데, 포시즌스 호텔 & 리조트는 아예 브랜드 스토리를 시각화한 책을 출간했다. 프랑스 아트북 출판사 ‘애술린’과 공동으로 기획한 <호텔 미학The Art of Hospitality>에는 일러스트 작가 ‘이그나시 몬레알’이 그린 우아하고 환상적인 일러스트들이 수록되어 있다. 소장하고 싶은 아트북들을 출판하는 애술린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서울 도산대로에 ‘애술린 라운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책은 애술린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 www.assouline.com

패키지와 자유여행 사이
사이렌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하다. 너도나도 자유여행만 선호하니, 여행사가 비상이다. 이런 상황에 대응해 여행사들은 자구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패키지의 편리함에 자유여행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 대표적이다. 먼저 모두투어는 신규 브랜드로 ‘패키지 플러스’를 론칭했다. ‘패키지에 여유를 더하다’라는 슬로건 하에 출시된 상품은 패키지 일정의 안정성에 개별여행의 자율성을 보장한 상품이다. 롯데JTB 역시 패키지와 자유여행을 합친 ‘픽팩’을 출시했다. 이 역시 패키지의 타이트한 일정 대신 여행자 스스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유연성을 결합한 상품이다.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결합, 과연 인천공항을 드나드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당신의 선택은?

Ⓒ(주)서울인더스트리
Ⓒ(주)서울인더스트리

흑돼지 대신 스테이크가 당길 때
제주 하면 흑돼지지만, 한 가지 공식으로만 갈 수는 없지 않은가. 스테이크가 당길 때 가볼 만한 레스토랑이 서귀포항 인근에 오픈했다. 11월16일 오픈한 ‘포트그릴 스테이크하우스’는 뉴욕 정통 스테이크를 표방한다. 프라임 등급의 쇠고기를 일정한 온도와 습도, 통풍이 유지되는 자체 숙성실에서 보관해 더욱 부드러운 육질을 가진 깊은 맛의 스테이크로 완성해 제주의 신선한 야채와 곁들여 낸다고. 여기에 싱글몰트 위스키까지 곁들이면 고기가 살살 녹는다. 

크로아티아 디오클레티안궁전

 

크로아티아, 대사관 이어 관광청도 Come to Korea!
크로아티아가 한국과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10월 주한크로아티아대사관이 개관한 데 이어 내년에는 주한 크로아티아관광청이 개설될 예정이라고. <꽃보다 누나>방송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크로아티아는 꾸준히 한국 여행자들이 늘어 올해 말까지 연간 50만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여행지가 됐다. 아시아에서 크로아티아를 찾는 여행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일 정도다. 크로아티아관광청은 내년 2~3월 중에 개설될 예정이며 현지에서 책임자가 부임할 예정이다. 대사관은 서울 중구 고려대연각타워에 자리하고 있다.

©허츠렌터카
©허츠렌터카

 

4+1, 겨울 여행 달리자
허츠가 시원하게 쏜다. 허츠는 겨울 성수기 렌터카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12월31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1일 요금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지역의 경우 전 차량 등급, 유럽 지역은 중형 이상 등급의 차량이 해당된다. 6일 이상 이용시 1일 요금 무료 혜택이 적용되며 차량 이용 기간은 2019년 1월31일까지. 아시아는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파키스탄, 스리랑카와 한국에서 전 차량 등급 4일 이상 이용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차량 이용 기간은 타 지역과 동일하다.

 

터치 몇 번이면 예약 끝
‘모바일 온리’ 시대가 코앞이다. 항공권 예약도 모바일의 영향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으니 말이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여객 매출액을 기준으로 2016년 15%에 그쳤던 모바일 판매 비율이 올해 상반기 기준 20%를 넘어섰다. 반면 PC를 이용해 홈페이지에서 구매한 비율은 2016년 33%에서 올해 상반기 31%로 하락해 항공권 구매 패턴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에 맞춰 에어부산은 11월5일에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했다. ‘나의 여행 매니저’라는 콘셉트로 여행 준비부터 귀국까지 모든 서비스를 일원화해 제공된다. 특히 국내 항공사 모바일 중 처음으로 프라이스 워치(Price Watch) 기능을 선보였다. 프라이스 워치는 본인이 정한 노선, 날짜, 가격 등의 조건을 설정해 두면 해당 조건에 맞는 항공권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알림 서비스를 보내 주는 기능이다. 터치 몇 번이면 어떤 예약이든 할 수 있으니, 늘어나는 건 뱃살뿐이다.

사이판 마나가하섬
사이판 마나가하섬

 

사이판으로 다시 훨훨  
지난 10월 사이판에 닥쳤던 슈퍼 태풍의 상처는 아직 복구 중이다. 섬의 고립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였던 국제공항의 정상 운영이 이 복구의 출발점이 아닐까.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사이판국제공항은 11월15일부터 주간 운항편을 재개했고, 20일부터는 야간 운항편도 재개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도 주간편을 중심으로 운항 재개를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2월20일부터, 제주항공은 27일부터 다시 뜬다. 티웨이항공은 2019년 3월30일까지 운항 중단을 발표한 상태다.

Ⓒ에티하드항공

 

에티하드의 현명한 선택 
에티하드항공이 지난달 한국 취항 8주년, 창사 15주년을 맞았다. 이에 맞춰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 캠페인이 바로 ‘현명한 선택’이다. 승객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 12월부터 이코노미 좌석에서도 비즈니스 기내식을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기내 모니터에 구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 좌석 고객이라도 최상급 기내 객실인 ‘더 레지던스’에서 샴페인을 즐길 수 있다거나 프리미엄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옵션 또한 추진 중이라고. 또 12월3일부터 이 구간에 B787-10 기종이 투입된다. B787-10 기종은 드림라이너의 최신 기종으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에티하드항공이 도입한 기종이다. 인천-아부다비 노선의 취항이 에티하드항공의 현명한 선택이었음이 지난 8년 동안 증명되어 왔으니 과연 이번 선택도 그러할지, 경험해 볼 일이다.

선샤인랜드 Ⓒ한국관광공사

 

미스터 션샤인
“기다렸소, 당신을.” 괜히 목소리는 낮게, 눈빛은 진득하게. 마치 이병헌이라도 된 듯 말이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이 아직도 인기다. 덕분에 드라마 속 그 장소 그대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선샤인 랜드’도 여행객이 붐빈다. 충남 논산시 연무읍에 위치한 ‘선샤인 랜드’는 한류문화를 접목한 병영테마파크다. 선샤인 스튜디오를 비롯해 서바이벌 체험장, 밀리터리 체험관, 드라마 영화 세트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10월 말 정식 개장한 ‘선샤인 스튜디오’는 드라마에서 방영된 1900년대 한성 거리가 재연되어 있어 구한말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전차 시승 등 각종 체험도 할 수 있다. 늦기 전에 가자. 인스타 ‘각’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룸’에서 나오기 싫은 겨울날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윈터컨티넨탈 패키지’는 따뜻하고 포근하다. 로비라운지에서 즐기는 DIY 시그니처 핫초코, 선물로 증정하는 호텔 무릎 담요가 그러하다. 5가지 베개 메뉴 중에서 자신에게 딱 맞는 베개를 골라서 푹 자고 나면 아침엔 그랜드 키친에서 즐기는 푸짐한 뷔페 조식이 기다린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퍼더모어 패키지(Fur-the-More Package)’는 ‘비건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선물로 증정하는 에코 퍼 가방은 토트백과 숄더백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두 패키지는 내년 2월28일까지 운영되며, 12월까지 각각 28만원, 24만5,000원이다. 

Ⓒ포시즌스 호텔 발리 앳 짐바란베이
Ⓒ포시즌스 호텔 발리 앳 짐바란베이

 

당신이 ‘셀럽’이라면 주목
자, 주목. 본인이 ‘SNS 스타’라면 손! 포시즌스 호텔 & 리조트가 브랜드 홍보대사 6명을 모집하는 ‘엔보이 바이 포시즌스(Envoy by Four Seasons)’를 선보인다. 12월, 한 달간 진행하는 이벤트는 전 세계의 작가, 포토그래퍼, 아티스트, 소셜 인플루언서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인플루언서 및 아티스트에게는 포시즌스 호텔 숙박, 맞춤 일정 및 활동비 전액을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편안하게 숙박하며 영상, 사진, 음악 등 브랜드 콘텐츠를 개발하면 된다. 콘텐츠 개발에는 에미상을 5회 수상한 콘텐츠 개발 회사 ‘뮤즈 스토리텔링’이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The Kiroro, a Tribute Portfolio Hotel

 

파우더스노가 궁금하다면 
파우더스노를 한 번이라도 만나 본 사람은, 그 보드라운 느낌을 잊기가 힘들다. 일본 홋카이도 중에서도 가장 눈이 많이 내린다는 키로로 스노 월드(Kiroro Snow World)는 연평균 강설량이 21m나 된다고. 아사리산과 요이치산 자락에 드리워진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와 온천까지 즐길 수 있으면서도 삿포로 시내에서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쉐라톤 홋카이도 키로 리조트(Sheraton Hokkaido Kiroro Resort)와 기로,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The Kiroro, a Tribute Portfolio Hotel)은 모두 5성급으로 뛰어난 자연경관을 코앞에서 즐길 수 있는 곳. 내년 12월에는 유 키로로(Yu Kiroro) 프리미엄 콘도미니엄도 오픈할 예정이라니, 키로로의 질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비엔나관광청
Ⓒ비엔나관광청

 

비엔나에서 겨울 로맨스
비엔나는 연말에 강하다. 매년 8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는다고. 11월 중순부터 비엔나 도시 전역에는 20개의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과 1,000개 이상의 좌판이 들어선다. 그라벤(Graben) 거리의 초대형 샹들리에와 로텐투름(Rotenturm) 거리의 거대한 빨간 장갑을 비롯해 20km에 달하는 쇼핑 거리가 조성되고, 12월31일 비엔나 구시청사 주변에는 라이브 공연과 야외 왈츠 클래스도 열린다. 아, 그리고 일명 스노볼이라 불리는 ‘스노글로브’의 탄생지가 바로 비엔나라는 사실! 1900년 비엔나에서 발명된 스노글로브는 현재 3대째 가업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여전히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고. 눈, 빛, 크리스마스. 이보다 연말일 수 있을까.

푸에르토 바야르타
푸에르토 바야르타

 

새해 맞으러 어디들 가나요 
2019년 새해맞이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 11월까지 접수된 12월31일 에어비앤비 예약 데이터에 의하면, 새해맞이 여행지 순위 1위로 멕시코시티(작년 연말 대비 예약 증가율 117%)가 뽑혔다. 이외에도 3위 푸에르토 바야르타, 4위 톨룸까지 20위권에 무려 세 개의 멕시코 도시가 올랐다. 2위는 영국 런던, 10위권 안쪽으로 마이애미와 뉴올리언스 등 북미 도시가 다수 꼽혔으며 10위 치앙마이, 15위 푸껫 등 태국 역시 여러 도시를 랭킹에 올렸다. 서울은 17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 언더외관 Ⓒ언더
노르웨이 언더외관 Ⓒ언더

바다 밑의 만찬
노르웨이의 바다 밑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2019년 4월, 세계에서 가장 큰 해저 레스토랑인 ‘언더(UNDER)’가 노르웨이에 들어선다. 남쪽 끝 도시인 ‘린데스네스(Lindesnes)’의 해안가에 들어설 예정인 언더는 세계 최대 크기인 동시에 유럽 최초의 해저 레스토랑이다. 오슬로 오페라하우스와 뉴욕 타임스퀘어 개·보수를 맡았던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스노헤타’가 설계했다.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11m에 달하는 대형 유리창을 통해 실제 바닷속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북해의 거친 파도와 수압을 견딜 수 있도록 안전 확보에 가장 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하니 날씨 걱정은 필요 없다. 아니, 오히려 반가울지도. 겉이 다이내믹할수록 속은 더 아름다운 법이니까.


일찍 일어난 새가 항공권을 잡는다
2020년 여행 준비에 돌입하자. 얼리버드 요금의 적용 시점이 확장되고 있다. ANA항공은 출발일 255일 전에 예약할 수 있는 요금제 ‘ANA 슈퍼밸류얼리(Super Value Early)’를 출시했다. 지난 9월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ANA 슈퍼밸류얼리는 ANA항공의 국내선에 적용되는 요금으로, ANA마일리지 클럽 멤버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골든위크나 여름 성수기 등에도 예약이 가능하고, 출발일 55일 전까지는 최소수수료 없이 예약을 취소할 수 있기 때문에 실효성이 높다. 한편 에어아시아는 2019년 5월6일부터 2020년 2월4일까지 출발할 수 있는 항공권을 판매한다. 노선별로 최대 7만원대부터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는 젊은 여행객에게 제격이다.
 

정리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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