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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더하기

  • Editor. 천소현
  • 입력 2018.12.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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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에 더해진 잠자리, 볼 거리 그리고 곧 더해질 할 거리들을 업데이트해 보자. 

●서귀포

제주를 읽고 싶다면 CHASON HOTEL THE READ
가성비 좋은 부티크 호텔인 체이슨 호텔이 ‘더 스마일’에 이어 ‘더 리드(CHASON HOTEL THE READ)’를 오픈했다. 제주의 자연을 읽는다는 의미를 품고 있는 더 리드는 차분하게 앉아서 책을 읽기도 좋은 곳.

108개의 객실들은 아담한 크기지만 싱크대와 세탁기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실용적이다. 디자인 업체 움직임(UMZIKIM)이 고안한 침대, 의자, 테이블 등은 호텔 어디서나 책을 펼쳐 들고 읽기 좋은 장소를 마련해 준다. 또한 30여 개의 독창적인 아이콘 폰트가 디자인 요소를 강조하는 ‘더 리드’의 콘셉트를 더욱 부각시킨다.

지난 10월 오픈 행사로 제주와 관련한 책을 내거나, 제주에 살고 있는 작가들을 초청해 북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책들은 로비에 마련된 북카페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오픈을 앞두고 있는 ‘더 뷰’까지 완성되면 체이슨에서 골라 자는 재미가 더 커질 듯. 
홈페이지: www.chasonhotel.com

●애월

중력으로 쌩쌩 달리는 9.81PARK

9.81이 뭔고 했더니, 중력가속도(g = 9.81m/s²)였다. 트랙의 경사면을 따라서, 즉 중력의 가속도만으로 레이싱을 즐기는 그래비티 레이싱 친환경 테마파크 ‘9.81PARK’가 내년 봄, 제주 애월읍 어음리(면적 약 14만 평방미터)에 문을 열 예정.

기본 코스부터 레이싱 기술을 접목해서 만든 전문 코스까지 총 4개의 코스, 10개의 트랙이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이다. 출발지에서는 새별오름을 포함한 제주의 오름을 조망할 수 있고, 주행 중에는 탁 트인 바다와 비양도가 보이며, 회차로에서는 한라산이 보인다니, 제주의 자연을 조망하며 달리는 기분이 그만일 듯.

전용 차량도 초보자부터 레이싱 애호가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3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행이 끝나면 스마트폰 앱으로 기록과 사진, 랭킹 등이 자동 전송된다니, 스마트하지 아니한가. 무동력 테마파크를 작동시키는 최신 정보통신기술, 게임화기술을 찾는 재미도 쏠쏠할 듯. 제주의 봄이 더욱 기다려진다. 

●성산

우린 ‘빛의 벙커’에 푹 빠졌어 

1,000여 개의 프로젝터와 수십 개의 스피커를 통해 쏟아지는 이미지와 음악에 푹 빠져드는 환상적인 경험이 프랑스에 이어 제주에서 가능해졌다.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기술인 아미엑스®(AMIEX®)가 적용된 ‘빛의 벙커’ 전시관이 지난 11월16일 제주 성산에 개관했기 때문.

첫 번째 전시는 올해 서거 100주년이었던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클림트의 황금빛 회화세계 속을 자유롭게 거닐며 공감각적으로 압도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미 파리의 ‘빛의 아틀리에’나 레보드프로방스의 ‘빛의 채석장’을 방문했던 경험이 있다면 제주 ‘빛의 벙커’에서 새어 나오는 유혹적인 빛들을 거부할 수 없을 듯.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는 ‘빛의 벙커’ 인근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인연으로 가수 요조의 목소리로 제작되었다. 빛의 벙커로 변신한 구조물은 원래 국가 기간 통신망 운용을 위해 설치된 장소로 약 3,000m² 면적의 대형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었지만 산자락처럼 보이도록 위장되어 있던 곳이다. 제주 성산 커피박물관 내에 있다. 
홈페이지: www.bunkerdelumieres.com 

 

글 천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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