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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여행을 담은 BOOK & MOVIE

  • Editor. 김예름
  • 입력 2018.11.27 16:00
  • 수정 2018.12.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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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토스카나, 달콤한 내 인생
필 도란│푸른숲│2006
50대 중반에 들어선 미국 방송작가 겸 제작자, 필 도란은 점점 사회의 중심에서 멀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처음 방송계에 입문했을 때와는 너무도 다른 현실이 두려운 도란은 아내에게 이탈리아 토스카나 작은 마을로 가자고 말한다. 그렇게 시작한 이들의 이탈리아 시골생활은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하고, 미국으로 돌아가지만 결국 다시 이탈리아로 떠난다. 치열하게 살아 온 도시인이 소박한 행복을 발견하며 찾은 인생에 의미를 담은 이야기이다. 시트콤 작가 출신 필 도란의 생생한 필체가 사랑, 일, 여행, 그 모든 것에 대한 공감을 더한다.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백상현│시공사│2018
이탈리아에서 특히나 예쁜 32곳 소도시 이야기를 담았다. 로마나 피렌체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이탈리아 소도시만이 지닌 색다른 풍경들을 담담하게 그린다. 볼로냐, 베네치아, 알페 디 시우시, 아시시, 알베로벨로, 타오르미나 등. 알 듯 모를 듯 생소한 곳들은 구석구석 사랑스러운 마법 투성이다. 풍경과 에세이만으로 불친절하게 풀지 않았다. 여행지로 가는 방법, 머물 만한 숙소, 맛집과 꼭 들러 볼 만한 명소들까지. 당장이라도 이탈리아로 가서 써 먹을 수 있을 만한 실용적인 정보들도 살뜰히 수록했다. 

이탈리아 남부 기행
민혜련│21세기북스│2016
이탈리아 남부가 ‘이탈리아의 꽃’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소상하게 알 수 있다. 이탈리아 남부 도시 20여 곳에 대한 여행 정보, 역사와 문화, 예술까지 폭넓으면서도 깊게 파고든 여행 에세이이자 가이드북이다. 속도는 빠르지 않다. 늘 똑같이 지루한 일상에 지쳐 있는 누군가를 위해 차분하면서도 유한 방식으로, ‘카르페 디엠’ 정신에 입각해 도시를 하나하나 소개한다. 1부와 2부에서는 나폴리와 폼페이, 소렌토, 카프리 등 아말피 해안을, 3부와 4부에서는 시칠리아를 다룬다. 이탈리아 치즈와 와인에 관한 이야기는 여행의 맛을 돋운다. 


●MOVIE

트립 투 이탈리아 The Trip to Italy
마이클 윈터바텀│영국│2015
영국의 대표 코미디 배우, 롭 브라이든과 스티브 쿠건의 여행 시리즈 중 가장 첫 번째 작품. 이후 같은 해 <트립 투 잉글랜드>, 2018년 <트립 투 스페인>으로 시리즈를 이어 오고 있다. 주제는 여행과 먹방이다. 꽃중년 스티브와 롭은 한 매거진의 제안으로 6일간의 이탈리아 미식 여행을 떠난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에서 시작해 로마를 거쳐 남부지방 카프리까지 여행하며 과거와 현재, 사랑 등 그들의 인생을 돌아본다. 매번 입이 떡 벌어지는 이탈리아식 만찬, 절친만이 주고받을 수 있는 가감 없는 인생 대화가 주요 재미요소다.

웰컴 투 사우스 Welcome to the South
루카 미니에로│이탈리아, 독일│2010
이야기는 평범한 가장이 아들의 교육을 위해 밀라노 전근을 바라고 회사에서 꼼수를 부리다 이탈리아 남부 마을로 좌천되면서 시작된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이탈리아 남부에서 좌충우돌하는 동안 그가 갖고 있던 ‘이탈리아 남부’에 대한 선입관은 점점 희미해진다. 영화는 이탈리아 북부와 남부 간의 ‘지역감정’이라는 주제를 코믹하게 풀어낸다. 나폴리 근처의 해변 도시 살레르노, 카스텔라바테 등 이탈리아 남부 소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할리우드 대작 <인셉션>을 제치고 이탈리아 박스오피스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투스카니의 태양 Under The Tuscan Sun
오드리 웰스│미국│2003
베스트셀러 작가인 프란시스는 남편에게 이혼당하고, 집까지 빼앗기는 인생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다. 희망이라는 단어조차 낯선 나날을 보내던 그녀에게 친구 패티는 이탈리아행 티켓을 건넨다. 무작정 떠난 이탈리아에서 프란시스는 소소한 일상을 하나씩 만들어 가기 시작한다. 우연히 300년 된 빌라를 구입하게 되고, 한동안 집을 고치고 꾸미는 데 열중하던 그녀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면서 또다시 희망이 솟아오르기를 꿈꾼다. 토스카니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 영화보다 강력한 촉진제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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