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AIGN 여행으로 희망을 나눕니다] 두근두근 설렘을 안고
[CAMPAIGN 여행으로 희망을 나눕니다] 두근두근 설렘을 안고
  • 최정미
  • 승인 2018.12.04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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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 낯선 이들 앞에서
꿈의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시작됐다.

푸른 빛깔의 툰구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
푸른 빛깔의 툰구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에서 펼쳐지게 될 연주회는 어떤 모습일까. 그곳에서 만날 낯선 이들은 과연 우리를 반겨 줄까?” 생애 첫 해외여행을 앞둔 ‘꿈의 오케스트라, 공주’ 단원들의 표정은 오묘했다. 두려움과 기대가 반반 섞인 채, 사슴 같은 눈망울만 깜빡일 따름이었다. 이윽고 단원들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몸도, 마음도 하늘로 붕 떠 버렸다. 이번 ‘문화예술 희망여행 아트투어’에 동행한 ‘꿈의 오케스트라, 공주’는 충남 공주지역의 아동, 청소년으로 구성된 관현악단이다. 이들은 매주 2회씩 진행되는 정기교육과 ‘주민 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 등 수많은 경험을 통해 진정한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중이다.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청년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들이다.


석양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코타키나발루였지만, 아쉽게도 하늘은 빨간 석양 대신 우리에게 비를 내려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숙하고 결연한 모습의 단원들이 울린 선율은, 실내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공연이 절정에 이르자 관광객과 현지인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작은 실수라도 할까, 걱정 가득했던 단원들의 표정은 어느새 한결 가벼워져 있었다. 여전히 작은 음표들은 춤추고 있었고 낯선 이들은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성공적인 첫 번째 해외 공연을 마친 순간, 단원 모두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음악은 만국 공통어구나. 말이 통하지 않아도, 문화가 달라도 대화를 나누며 웃을 수 있구나.’ 

빗소리와 함께한두 번째 공연
빗소리와 함께한두 번째 공연

코타키나발루에서의 두 번째 공연 역시 별 탈 없이 진행되길 바랐다. 그럼 그렇지. 변수는 항상 존재하는 법이다. 변화무쌍한 날씨가 문제였다. 살구빛 석양에 잔잔한 멜로디를 얹으려 했으나 무심한 하늘은 장대비를 주룩주룩 쏟아 낼 뿐이었다.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시 한 번 실내로 연주장소를 옮겼다. 거세게 쏟아지던 장대비에 잔잔한 선율이 더해지니 어두운 모습으로 실내에서 대기하던 관광객들의 표정은 어느새 바뀌어 있었고 단원들의 연주를 함께 즐기고 있었다. 꿈만 같았다. 그야말로 ‘꿈의 오케스트라’였다.


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단원들은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 앞으로의 성장에 단단한 버팀목이 되었길 바랄 뿐이다. 또한 자신들이 만든 선율에 귀 기울이고, 기쁨과 환호를 보내던 낯선 이들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길 바랄 뿐이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 한껏 밝아진 아이들의 얼굴을 보곤 혼자 상상해 봤다. 몇 년 후 단원들 모두, 세계 어디에서나 사랑받는 멋진 청년으로 성장해 있는 모습을. 마치 제2의 방탄소년단BTS처럼! 괜스레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감돈다. 

원주민 댄서들과 함께한 마리마리 민속촌 단체사진
원주민 댄서들과 함께한 마리마리 민속촌 단체사진

문화예술 희망여행 ‘아트투어’는 여행을 통해 예술 활동과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선물하는 하나투어 사회 공헌사업입니다. 이번 사업은 한국메세나협회 ‘2018 지역특성화 매칭사업’에 선정되어 하나투어문화재단과 충남문화재단의 협력으로 10월11~15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꿈의 오케스트라, 공주’는 충남지역의 아동,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지역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단원들은 현지 공연과 문화체험을 통해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트래비-하나투어 공동캠페인 ‘여행으로 희망을 나눕니다’는 여행을 통해 발견한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글 최정미(충남문화재단 주임)  사진 하나투어  에디터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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