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먹어보다 3키로는 찐 듯? 홍콩 디저트 맛집 탐방
다 먹어보다 3키로는 찐 듯? 홍콩 디저트 맛집 탐방
  • 김예지
  • 승인 2019.01.02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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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푸드트립

올드타운 센트럴과 삼수이포.
서로 다른 분위기의 홍콩 두 지역을 여행하며, 주로 먹었다.
아니, 이렇게도 갈 곳이 많으면 어쩐단 말인가!
결정장애가 극에 달했고 식욕이 폭발했다.  

Round
달달한 디저트의 도발

●올드타운 센트럴

에맥 & 볼리오스 Emac & Bolios  

뭔가 ‘미국스럽다’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렇다. 미국 보스턴에 1975년 처음 문을 연 에맥 & 볼리오스는 지난 2015년 홍콩에 상륙했다. 평소 결정장애가 있다면 메뉴 선택이 힘들 수 있다. 초콜릿, 오레오, 땅콩 등이 덕지덕지 발린 수많은 콘 중에 하나를 고르는 것부터 난관인 데다 30여 종류에 달하는 아이스크림 중에 무엇을 올릴 것인가.

한 스쿱이 아니라 두 스쿱, 세 스쿱이 된다면 조합의 가짓수는 더 많아진다. 콘에 한 스쿱만 올려도 한화로 8,000원이 넘는 다소 센 가격이니 반드시 사진을 남길 것. 인스타그래머블하다.

센트럴점  
오픈: 일~목요일 11:00~ 23:00, 금~토요일 11:00~24:00
주소: G/F, 26 Cochrane Street, Central
전화: +852 2505 6626
가격: 아이스크림 한 스쿱 45HKD, 콘 10~20HKD

타이청 베이커리 Tai Cheong Bakery  

‘쓰레기는 밖에 버려 주세요!’라고 적힌 종이가 떡하니 붙어 있을 만큼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진 베이커리. 홍콩 사람들의 일상 간식, 에그타르트 하나로 1954년부터 60년 넘게 명맥을 이어 왔다. 홍콩의 마지막 총독이었던 크리스 패튼(Christ Patten)도 극찬했다는 타르트의 맛은 군더더기 없이 기본 밸런스에 충실한 맛이랄까. 푸딩같이 탱글탱글한 에그에 진한 커스터드 크림, 맨 아래층에 깔린 패스트리는 너무 단단하거나 무르지 않고 적당히 바삭하다. 주변 카페를 찾게 된다.

오픈: 월~토요일 07:30~21:00, 일요일 및 공휴일 08:30~21:00
주소: Shop C, G/F, Lyndhurst BLDG 35 Lyndhurst Terrace, Central  
전화: +852 8300 8301
가격: 에그타르트 9HKD

오디스 Oddies  

에맥 & 볼리오스가 화려한 이브닝드레스라면, 오디스는 심플한 일상 원피스 같다. 기교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으로 승부하는 이탈리안 스타일 젤라토 집이다. 들깨, 각종 과일, 초콜릿 맛 등의 아이스크림을 컵 혹은 콘으로 주문할 수도 있지만 오디스의 시그니처 메뉴는 ‘에게테 파르페(Eggette Parfaits)’다.

홍콩의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인 에그 와플을 아이스크림에 얹어 주는데, 갓 구운 와플과 차가운 아이스크림의 ‘따찬따찬’ 합이 재밌다.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풍겨 오는 고소한 냄새에 곧 반응하게 되겠지만.

오픈: 매일 12:30~22:00
주소: G/F, 45 Gough Street, Central
전화: +852 9551 7972  
가격: 싱글 컵 43HKD, 에게테 파르페 45HKD

제니 베이커리 Jenny Bakery  

홍콩에 잘 가는 지인이 있다면 한 번쯤 받아 봤을지도. ‘마약쿠키’로 불리는 제니쿠키는 쿠키도 쿠키지만 앙증맞은 곰돌이가 그려진 틴 케이스 덕분에 홍콩 여행 기념품으로 인기다. 케이스 디자인이 한 달에 한 번 꼴로 바뀌니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쿠키는 가히 마약이다. 하나만 집어 먹었을 땐 ‘2~3개 정도가 최대겠다’ 싶었는데 어느새 최대치를 훌쩍 넘어선 자신을 발견할지도. 제니 베이커리는 셩완과 침사추이, 딱 2군데 지점을 두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떵떵거리고 있는 가짜 제니쿠키를 조심할 것.

셩완점
오픈: 매일 09:00~19:00
주소:  G/F 15 Wing Wo Street, Sheung Wan
가격: 4가지 믹스 버터쿠키 기준 320g(소) 75HKD, 640g(대) 140HKD

 

●삼수이포

쿵워더우분총 Kung Wo Dou Bung Chong  

매일 직접 만든 신선한 두부를 파는 집. 테이블에 앉아 먹는 사람보다 테이크아웃으로 두부를 사 가는 현지인들이 더 많이 보인다. 두부를 디저트처럼 먹을 수도 있다니. 여리한 순두부에 설탕을 솔솔 뿌려 달콤하게 먹는 것이 낯설지만 묘하게 중독성 있다.

사실 두부푸딩보다도 더 감동적이었던 메뉴는 두유다. ‘지금껏 먹었던 두유는 다 뭐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이지 콩 맛이 진득하다. 겉은 빠삭 속은 촉촉 공식을 철저히 따른 두부부침(Deep Fried Tofu)도 별미다.

오픈: 매일 07:00~21:00
주소: G/F 118 Pei Ho St, Sham Shui Po
가격: 두부푸딩(대) 12HKD (소) 10HKD, 두유(대) 10HKD (소) 6HKD, 두부부침 11HKD

팔선병가 八仙餅家 

TV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의 홍콩 편에 등장했던 월병집. 찾아오는 한국인이 꽤 많은지 가게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자 주인아주머니가 방송에서 보던 그 월병(Moon Cake)을 손에 꼭 쥐어 준다.

큼지막한 크기에 무게도 꽤나 묵직한데 갈라 보니 웬걸. 계란과 씨앗 등등 속재료가 빈틈없이 한가득 들어차 있다. 계피향이 생각보다 강해 이국적인 향신료에 민감한 입맛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듯하지만 든든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오픈: 매일 07:30~19:45  
주소: G/F, 197 Nam Cheong Street, Sham Shui Po
전화: +852 2729 9440


글 김예지 기자  사진 김정흠
취재협조 홍콩관광청 www.discoverhongk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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