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놓으면 섭섭한 식도락, 삼시세끼 타이베이
빼놓으면 섭섭한 식도락, 삼시세끼 타이베이
  • 차승준
  • 승인 2019.01.02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이베이는 과거의 전통과 최신의 트렌드가 공존하는 도시다. 사계절 내내 특색이 있어 언제 찾아도 유흥거리가 넘쳐나며, 각종 축제로 도시 전체가 매력을 발산한다. 아무리 매력적인 도시라도, 금강산도 식후경! 타이베이에서는 타이완 가정식을 비롯해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과 창의적인 퓨전 음식점들을 도처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펑후에서 마라톤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나 싶었는데, 타이베이에서 하루 동안 먹은 양이 1만 칼로리는 거뜬히 넘길 기세다. 

●퓨전 타이완 요리의 명가
삼화원 Sanhoyan, 叁和院

삼화원의 음식을 한마디로 표현해야 한다면, 감각적인 맛이라 할 수 있다. 피라미드 계란 볶음밥, 탱글탱글한 동파육, 고소한 날치알 두부튀김, 매콤달콤한 쿵바오 치킨,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맛인 탕수 황어, 양념 튀김 족발,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파굴전. 끝도 없이 이어지는 퓨전 요리의 향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제법 배가 불러 숟가락을 내려놓으려 하니, 할로윈 코스튬을 입힌 흑임자소 찐빵과 꿀빵 그리고 고슴도치 모양의 아기자기한 딤섬 디저트가 나왔다. 디저트 하나에도 셰프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느껴진다. 밥 배와 간식 배는 따로라고 했던가. 줄줄이 먹은 음식들이 족히 열 종류는 넘을 텐데, 각각의 요리들이 개성 있고 맛도 일품이어서 하나하나의 맛들이 아로새긴 듯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오픈: 일~수요일 11:30~21:30(목~토요일 22:00까지)
가격: 6인 세트 기준 3,800NTD 
전화: +886 2 2713 3833  
홈페이지: sanhoyan.com.tw

●펑리수, 진짜가 나타났다!  
써니힐 Sunny Hills

써니힐은 가게를 찾은 모든 손님들에게 펑리수와 우롱티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밥도 두둑이 먹고 배도 부르니 펑리수 하나만 맛볼 요량이었지만, 역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 한입 베어 문 이 집의 펑리수(鳳梨酥)는 빈손으로는 떠날 수 없게 발목을 붙잡는 맛이다. 파인애플도 과육이 그대로 살아 있어 더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다. 꾸덕꾸덕한 속과 달리 겉은 시중의 다른 펑리수에 비해 더 견고한 느낌이다. 지금까지 먹었던 펑리수는 가짜였던가! 써니힐의 달콤한 펑리수를 쌉싸름한 우롱차와 곁들여 먹으니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다. 발목 잡는 맛, 명인이 만든 펑리수는 10개들이 세트가 420NTD(한화 약 1만7,000원)이다. 귀여운 에코백에 담아 판매하니 선물로도 훌륭하다.

오픈: 10:00~20:00
전화: +886 2 2760 0508
홈페이지: www.sunnyhills.com.tw

●단짠단짠 식탐 치트키 풀가동
라오허제 야시장 饒河夜市

라오허제 야시장은 여러 상가가 밀집해 의류에서부터 액세서리, 생활용품, 각종 간식에 이르기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스린 야시장과 더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투어 스폿이다. 또 타이완 전통 간식으로 유명해서 타이베이 토박이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야시장 중 한 곳이다. 그곳에서 단짠단짠의 조화로움을 끊임없이 영접할 수 있었다. 매콤짭조름한 맛이 별미인 곱창 국수와 굴 국수 가게를 둘러싸고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고 그 밖에도 만두, 갈비 등 대표적인 인기 간식들이 넘쳐난다. 감칠맛으로 입맛을 올리고 난 후, 이어서 달달한 버블티 쩐주나이차(타이완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부드럽고 진한 밀크티에 진주 모양의 쫄깃한 타피오카 펄을 곁들인 음료)로 입가심을 하니 금상첨화!  

오픈: 16:00~24:00 

●미슐랭 선정 자타공인 딤섬 맛집  
딘타이펑(Taipei 101) 鼎泰豐

작은 고기만두로 중국 상하이에서 처음 선보인 샤오룽바오(小籠包)는 다진 고기를 얇은 만두피로 싸서 찜통에 찐 딤섬이다. 타이완의 샤오룽바오는 한입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로 빚어 내는데, 얇고 탄력 있는 만두피와 입 안 가득 감기는 육즙의 풍부한 맛으로 유명하다. 중국식 흑초와 생강채에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더욱 살아난다. 타이완에서 샤오룽바오를 가장 잘 한다는 딘타이펑에 갔다. 일단 오리지널부터 시작해서, 새우를 머리에 이고 있는 것과 매콤한 소스를 머금은 것까지, 추천해 주는 모든 종류의 샤오룽바오를 줄줄이 주문했다. 그중에서도 세계 3대 진미라는 송로버섯(Truffle)을 품은 샤오룽바오의 맛이 일품이다. 한입 베어 무니 육즙이 퍼지며 트러플 향이 입 안에 감돈다. 향긋한 버섯의 기운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맛이다.

오픈: 일~목요일 11:00~21:30(금·토요일 22:00까지)
전화: +886 2 8101 7799
홈페이지: dintaifung.com.tw


글·사진 차승준  에디터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타이완관광청 www.putongtaiwan.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중구 무교로 16, 5층 (주)여행신문
  • 대표전화 : 02-757-8980
  • 팩스 : 02-757-89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홍렬
  • 법인명 : (주)여행신문
  • 제호 : 트래비 매거진
  • 등록번호 : 서울 라 00311(2009-10-13)
  • 발행일 : 2005-05-30
  • 발행인 : 한정훈
  • 편집인 : 김기남
  • 트래비 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트래비 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ktt@traveltime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