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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하게 즐기는 타이베이 과거와 현재

  • Editor. 차승준
  • 입력 2019.01.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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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은 1624년부터 38년간 네덜란드의 식민 통치를 받았고, 이후 약 200여 년 넘게 청 왕조의 통치를 받았다. 그러다 1895년 청일 사이에 시모노세키 조약이 맺어지고 1945년 독립하기까지 50년간 일본의 식민통치를 받게 된다. 타이완의 과거부터 근현대사까지 톺아 보려면 타이베이 고궁박물원과 중정기념당을 찾아보기를. 그리고 지금의 맨해튼과 같이 변모한 타이베이를 즐기려면 타이베이 101 전망대에 올라 시내를 둘러보자.

●중화문화의 보고
타이베이 고궁박물원 國立故宮博物院

1949년 중국공산당과 내전에 패배한 장제스의 국민당 정권은 중화민국 정부를 타이완의 타이베이시로 옮겼고, 중국과 독자적인 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오늘날의 타이완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당시 전통문화에 애착이 많았던 장제스는 타이베이로 이주할 때 베이징 고궁박물원과 자금성에서 소장하고 있던 유물을 비롯해 중국 전역의 문화재들을 엄선하여 총 61만여 점을 타이베이 고궁박물원으로 옮겨 왔다. 만약 이때 문화재들을 타이완으로 가져오지 않았다면, 중국 본토의 문화대혁명의 광풍이 불었을 때 대부분 불에 타 소실되었을 것이라고. 이 문화재들을 전시하는 타이베이 고궁박물원은 1965년 재개관하여 현재와 같은 박물관의 모습을 갖추었다. ‘중화문화의 보고’로,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소장품이 많아 옥제품, 도자기, 회화 등의 작품들은 3개월에 1번씩 교체하여 전시한다고. 박물관 건물은 지상 4층의 중국 전통 궁전 양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안내데스크에서 한국어 음성 가이드를 150NTD에 대여할 수 있다.

오픈: 일~목요일 8:30~18:30(금·토요일 21:00까지)  
입장료: 350NTD(인터넷 예약 가능)
전화: +886 2 2881 2021
홈페이지: npm.gov.tw

●중정을 길이 새기는
중정기념당 中正紀念堂

1980년 정식 개관한 중정기념당은 타이완의 초대 총통인 장제스(蔣介石)을 기리기 위한 기념당으로 그의 본명인 ‘중정’을 따서 중정기념당이라 이름 지었다. 아치형 정문 양쪽으로는 국립극장과 콘서트홀이 자리 잡고 있다. 기념관 1층의 전시실에는 중정이 총통 시절 사용했던 자가용 등 각종 기념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중앙에 위치한 기념당에 입장하려면 89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89는 중정이 서거한 나이를 뜻한다. 계단을 올라 기념당에 들어서니, 중앙에 거대한 중정의 동상이 도시를 바라보고 앉아 있다. 그 양옆으로 근엄한 표정의 근위병이 엄호하고 있는데, 11시 정각이 되니 교대를 위해 근위병들이 절도 있는 걸음걸이로 입장한다. 교대식은 약 10분 정도 진행된다. 

오픈: 9:00~18:00(근위병 교대식은 매시 정각 진행)  
전화: +886 2 2343 1100
홈페이지: www.cksmh.gov.tw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대나무
타이베이101 전망대 臺北101觀景台

타이완 유명 건축가 리쭈위엔(李祖原)이 설계하고 한국 건설사가 시공한 타이베이 금융센터는 ‘타이베이101’이라는 이름의 전망대로 더 유명하다. 높이가 508m에 달하는 초고층 빌딩이다. 대나무 위에 꽃잎이 겹겹이 포개진 형상의 빌딩이 하늘까지 곧게 뻗어 있어 타이베이 시내 어디에서나 눈에 들어온다.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5층부터 89층까지 단 37초 만에 이동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원래 용도는 타이베이 금융기관이 모인 건물이지만 대형 쇼핑센터와, 기념품 상점, 음식점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오픈: 9:00~22:00
전화: +886 2 8101 8898  
홈페이지: www.taipei-101.com.tw

 

글·사진 차승준  에디터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타이완관광청 www.putongtaiw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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