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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근교 당일여행] 따끈한 온천의 위로, 아리마 온천

  • Editor. 채지형
  • 입력 2019.01.03 15:20
  • 수정 2019.01.31 16: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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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욕탕에 발을 담그고 담소를 나누는 여행자들. 족욕탕은 무료
족욕탕에 발을 담그고 담소를 나누는 여행자들. 족욕탕은 무료

겨울에 떠나는 일본 여행에서, 온천을 빼면 왠지 섭섭하다. 그래서 오사카 당일여행지 추천 마지막 코스는 아리마(有馬·Arima)다. 롯코산 아래 자리한 아리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무려 1,300여 년 역사를 자랑한다. 

아리마 지역 중심에 자리한 킨노유
아리마 지역 중심에 자리한 킨노유

따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지난 시간이 스르르 스쳐 지나간다. 새해에 일어날 재미있는 일을 상상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빙그레 미소가 지어진다. 역사적으로 많은 권력자들도 아리마 온천을 즐겼으며,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아리마 온천을 좋아하는 부인과 함께 자주 방문했다고 알려져 있다. 

아기자기한 골목산책도 즐겁다
아기자기한 골목산책도 즐겁다

아기자기한 골목길 탐색도 즐겁다. 낡은 일본식 집이 서 있는 언덕에 오르면, 아리마 특산물 중 하나인 센베 과자 공장이 나타난다. 아리마 센베는 퐁퐁 솟아오르는 탄산수에 밀가루를 풀고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해서 만든 과자로, 아리마 대표 기념품이다. 하얀 모자를 쓰고 분주히 움직이는 이들을 몰래 구경하다 보면, 일본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기분도 든다.   

아리마역과 아리마마을 사이에 흐르는 계곡
아리마역과 아리마마을 사이에 흐르는 계곡

아리마 여행을 더 신나게 만들어 준 것은 작은 마을의 정겨움이다. 마을 자체가 오랜 세월 성실하게 살아온 장인의 모습 같다. 소박하지만 한순간도 허투루 쓰지 않는 하루하루.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도 생각도 가지런해진다. 

아리마온천
www.arima-onsen.com

▶오사카의 라이징 스타, 하루카스300
부디 날씨가 좋기를 빌었다. 여행하면서 날씨는 하늘의 뜻이라며,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즐기자라는 주의지만, 하루카스300에 갈 때는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모으고 있었다.

기원이 통했는지, 하루카스300에서는 더 없이 맑은 오사카를 만날 수 있었다. 하루카스300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 아베노 하루카스의 전망대로, 이곳에서는 오사카를 한 품에 안을 수 있다.

아베노 하루카스는 60층 높이에 지상 300m로 세워진 건물로, 구조물로는 도쿄 스카이트리와 도쿄 타워에 이어 3번째 높이를 자랑한다. 하루카스는 ‘맑게 하다’라는 뜻. 이날처럼 앞으로도 계속 맑은 날만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발길을 돌렸다.  
홈페이지: www.abenoharukas-300.jp/observatory

 

▶travel  info

AIRLINE
인천에서 오사카까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4편, 티웨이항공을 비롯한 저가항공도 매일 4~5편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 40분. 

JR PASS
오사카 주변 도시를 여행할 때 요긴한 패스가 JR 간사이 와이드 패스다. 간사이공항에서부터 오카야마현까지 신칸센을 포함한 기차를 5일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9,000엔(국내 구입 8,500엔). 간사이공항에서 오카야마역까지는 약 1시간 40분 걸린다.

HOTEL 
아리마 로얄 호텔

롯코산 밑에 다소곳하게 자리한 호텔. 바로 옆에 사찰도 있다. 료칸의 분위기와 호텔의 편리함을 두루 갖췄다. 
주소: 兵庫県神戸市北区有馬町987
전화: +81 78  904 0541
홈페이지: www.arimaroyal-h.com

 

글·사진 채지형 에디터 트래비 
취재협조 일본정부관광국(JNTO, www.welcometojapan.or.kr/jr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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