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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세는 여행 유튜버] 메이 “감정이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 Editor. 차민경
  • 입력 2019.02.01 14:03
  • 수정 2019.02.01 14: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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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언제 시작했나  

1년 반 전부터다. 딱 1년 동안만 다른 무엇도 아닌 ‘나의 행복’을 생각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떠났다. 원래 여행 유튜브 영상을 보는 걸 좋아했었기 때문에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실제 여행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영상을 제작할 때 콘셉트는

감성적인 여행에세이 같은 영상을 만들려고 한다. 영상을 보고 나면 서정적인 책 한 권을 읽은 것 같은 기분이 들게끔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어떤 사건보다 현장에서 느낀 감정, 기쁘거나 즐겁거나 힘들거나 하는 감정을 포착하고 영상에 담아내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영화 <리틀포레스트> 같은 느낌이다. 최근에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라는 영화의 홍보 영상을 만들면서 아이디어가 구체화 됐다.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인형을 가지고 다니며 푸와 함께 여행하는 느낌으로 편집했는데, 영상이 업로드된 이후 영화 <리틀포레스트> 같은 느낌이 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독자 성향은

20~30대가 주류다. ‘여행자메이’ 채널이 ‘퇴사 후 세계여행’을 떠난 데서 시작했기 때문에 퇴사하고 싶은 직장인이 많이 보는 것 같다. 최근에는 10대 구독자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성비는 여자와 남자가 비슷하다. 


직업으로서 여행 유투버는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는 조금 다르다. 여행을 다니면서 영상을 계속 기록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여행을 목적으로 시작하더라도 나중에 직업으로 삼겠다고 하면 회의감이 들 수도 있다. 거래가 이뤄지는 순간부터 온전한 내 여행이 아니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잡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 


영상 콘텐츠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영상은 구독자와 공감이 이뤄지는 콘텐츠 형식이라고 생각한다. 맞춰진 일정에 따르다 보면 영상이 지루할 수 있고, 구독자와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다. 큰 구성 아래 자유롭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때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은  

세계일주 중에 페루를 갔을 때다. 와라즈 69호수라는 곳에서 고산병이 왔다. 숨이 차고 미식거려서 영상을 거의 찍지 못했던 게 기억난다. 지금도 그때 당시 영상을 보면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 오는데, 힘들었지만 이상하게 마음에 품게 된다. 

여행 크리에이터 메이
여행자메이 

www.youtube.com/c/travelermay
동영상 수 123개
구독자 수 5만5,000명

 

글 차민경 기자  사진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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