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GRACIAS] 어쩌면 가게무샤일지도

  • Editor. 강화송
  • 입력 2019.03.01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데일리 인바운드 이동현 유치부장
글로벌 데일리 인바운드 이동현 유치부장

어쩌면 가게무샤일지도
그는 멋진 한국 남자다. 키도 크고 근육질에다가 멋진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르고 있다. 하지만 외모보다 멋진 건 그의 일처리 능력이었다. 과하지도,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은 능수능란한 일솜씨는 어떤 재료를 갖다 줘도 맛있는 요리를 내놓는 요리사를 떠올리게 했다. 도카이 여행 일정 동안 까다로운 두 셰프와 이런저런 요구가 많은 한 작가를 위해 그는 부드러우면서도 매서운 칼 솜씨를 보여주었는데 그는 언제나 우리보다 반 발자국 앞서 가며 모든 일을 처리해 두었고 우리보다 반 발자국 뒤에 오며 뒷일을 수습해 주었다. 있으면서도 없고 없으면서도 있는 존재. 우리는 그런 사람을 프로페셔널이라고 부른다.

최갑수

굿컴퍼니 신중숙
굿컴퍼니 신중숙

이유 있는 자신감
허언을 싫어한다. 밥 한 번 먹자는 빈말부터 근거 없는 최상급 표현까지 종류는 다양하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뭉뚱그려서 ‘여기가 최고’라고 여행지를 소개하는 담당자가 많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면 알맹이가 없기도 하다. 하지만 그녀의 방콕은 달랐다. 어차피 또 방문하게 될 테니까 여행이든 쇼핑이든 욕심 부리지 말라는 말에서 묵직함이 느껴졌다. 실제로 발걸음을 옮기는 장소마다 속이 꽉찬 만두처럼 만족도가 높았고,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추천 명소도 새로움으로 가득했다. 방콕 여행이 끝난 지 1달이 지났지만 깊은 그리움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그 어떤 방콕 여행기보다도 그녀가 꽁꽁 싸맨 방콕 여행 보따리가 궁금할 따름이다.

이성균 기자

파라다이스아시아 이주희 실장(위) & 싱가포르항공 박진경 대리(아래)
파라다이스아시아 이주희 실장(위) & 싱가포르항공 박진경 대리(아래)

사회자 모시겠습니다

이번 취재의 분위기 메이커는 투톱이었다. 자칫 어색할 수 있었던 첫 만남의 분위기를 슬며시 녹인것도, 누구 하나가 어리바리해질 때마다 나머지 일행들의 정신을 부여잡아 준 것도, 결국 이들 중 하나였다. 무더위에 비까지 겹쳐 고생길이었음에도 이들의 긍정 마인드 덕분에 일정 내내 힘을 낼 수 있었다. 필요한 것들은 물론,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던 것마저도 눈앞에 딱 가져다주었던 그 숨겨진 노력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덕분에 한결 수월한 취재가 될 수 있었다. 마치 친구들과 함께 여행이라도 다녀온 것처럼 즐거운 취재였다는 말도 이 지면을 빌어 전한다.

김정흠

ThisisAfrica 박다애 대표
ThisisAfrica 박다애 대표

This is Africa
그녀에게 찬사를 보낸다. 아프리카에서 마주했던 낯선 풍경, 그리고 낯선 사람들. 현지의 향기를 가득 머금은 사진을 보고 있자니 또다시 ‘고(Go)’를 외치고 싶다.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가고 싶다. 12년간 아프리카 한 우물만 팠다는 그녀와 함께 말이다. 그녀는 열흘간의 일정 동안 우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잘하고 있다고, 괜찮다고 말이다. 사실 이런 찬사를 들어야 할 사람은 그녀였는데. 좋은 사람과의 여행은 마치 사랑 같다. 다른 가치관과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었고, 색다른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미지의 땅에서 긴 인생의 끝까지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남긴 셈이다. 이곳을 이렇게 부를 수 있게 된 건 온전히 그녀의 덕분이다. ‘This is Africa’

홍경찬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