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리조트를 선택해도 좋다.
새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
다양한 수영장과 여러 부대시설은 기본 옵션이다.
정답은 이미 마음속에 있다.
●아요디아의 전설 속으로
아요디아 리조트 발리
발리 본연의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계승한 리조트다. 발리의 한 전통 마을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드는 곳. 힌두교에 전해져 내려오는 대서사시 ‘라마야나’에 수록된 아요디아 왕국의 러브스토리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했다고 한다. 기본형인 아요디아 리조트와 고급형인 아요디아 팰리스로 나뉘는데, 객실 수만 해도 537개에 이른다. 발리 특유의 분위기와 편안함을 모두 사로잡은 것이 아요디아 리조트 발리의 특징. 크고 작은 네 개의 수영장이 리조트 중심부에 자리하며, 누사두아의 드넓은 해변도 즐길 수 있다. 일곱 개나 되는 레스토랑과 바도 인상적이다. 해변에서는 금, 토, 일요일마다 비치클럽이 운영된다.
+62 361 771102
www.ayodyaresortbali.com
●럭셔리 그 자체
더 물리아
발리에서 ‘럭셔리’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리조트가 아닐까. 누사두아 해변과 그 앞으로 펼쳐지는 바다는 기본이요. 모던한 인테리어, 프라이버시를 한껏 보장하는 객실, 다양한 분위기를 추구하면서 높은 수준을 추구하는 레스토랑과 바, 카페까지. 어느 하나 부족할 것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럭셔리 리조트다. 대리석으로 장식된 바닥과 벽면, 거대하면서도 균형감을 갖춘 조형물 등등을 곳곳에 배치해 전체적으로 수준급의 짜임새를 갖추었다. 덕분에 마치 중세 유럽을 주제로 한 미술관에 들어선 듯한 느낌마저 든다. 대리석 전문 기업인 모기업의 덕을 톡톡히 받은 셈이다.
+62 361 3027777
www.themulia.com
●왕의 귀환
하얏트 리젠시 발리
인터내셔널 브랜드로는 발리 최초로 개장했던 발리 하얏트가 작년 말, 5년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손님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옛 발리 하얏트의 감성을 오롯이 살리면서도 깔끔하게 단장해 마치 신축 리조트를 찾은 듯한 산뜻함이 가득하다. 사방을 둘러싼 열대우림은 하얏트 리젠시 투숙객을 위한 특권. 각 객실은 우거진 숲 또는 인도양을 바라볼 수 있는 개인 발코니를 갖추어 이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한껏 누리기만 하면 된다. 500m에 달하는 해변에서는 여러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개의 레스토랑은 모두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단다.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62 361 281234
www.hyatt.com(Hyatt-regency-bali)
●도심과 휴양 사이
더 안바야 비치 리조트 발리
꾸따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프라이빗 해변을 갖추고 있는 몇 안 되는 리조트.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휴양지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꾸따의 중심 거리에서 발리의 음식을 맛보거나, 카페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가까운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겨도 부담스러울 것이 없다. 리조트 내에 있는 레스토랑과 바, 카페도 훌륭하다. 1층 객실은 물놀이하기에 특히 더 적합해 인기가 좋다. 발코니 문을 열고 나서는 순간 곧장 1.2m 깊이의 수영장과 이어지고, 꾸따 해변까지의 거리도 그리 멀지 않다. 해 질 녘이면 광활한 인도양을 붉은빛으로 물들이는 노을도 감상할 수 있다. 발리 시내에서 이보다 더 큰 장점을 갖춘 곳이 몇이나 될까.
+62 361 759991
www.theanvayabali.com/en/home
글·사진 김정흠 에디터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싱가포르항공 www.singaporeair.com 파라다이스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