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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태국의 모던 부티크 호텔 '수코타이 상하이'

상하이 부티크 호텔에서 즐기는 힐링 호캉스 #2
수코타이 상하이 The Sukhothai Shanghai

  • Editor. 도선미 
  • 입력 2019.05.22 10:54
  • 수정 2019.05.22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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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과 중국 정부의 운수권 협상으로 국내 LCC에게도 중국 취항의 문이 열렸다. 항공의 증가는 곧 교류의 증가를 의미한다. 하늘 길이 늘어나는 만큼 당장 중국으로 가는 한국인과 한국으로 오는 중국인 여행객 모두 크게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 중국으로 가는 자유여행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이 참고할 만한 상하이의 부티크 호텔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수코타이 상하이 호텔 객실
수코타이 상하이 호텔 객실

수코타이 상하이는 생긴 지 1년 밖에 안된 신상 호텔이다. 그 사이 세계적인 부티크 호텔 연합인 SLH(Small Luxury Hotels)의 멤버가 됐고, 미국의 저명 여행 잡지 ‘컨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가 뽑은 중국 10대 호텔에 올랐다. 쟁쟁한 상하이 호텔들 사이에서 부티크 호텔로 당당히 안착한 수코타이 상하이에 숙박해봤다.

 

●Brand&Concept
수코타이라는 낯설고 궁금한 이름

 

수코타이 상하이 호텔 입구
수코타이 상하이 호텔 입구

수코타이라는 호텔 브랜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방콕에선 28년 역사를 지닌, 로열패밀리의 단골 호텔로 알려져 있다. 수코타이 상하이는 바로 그 두 번째 호텔. 수코타이는 원래 태국의 지역 명칭으로, 고대 왕조의 수도였던 곳이다. 호텔 입구에 놓인 코끼리 종탑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고 있다. 

수코타이 상하이 로비
수코타이 상하이 로비

하지만 수코타이 상하이를 동남아식 리조트일 거라고 오해하면 곤란하다. 이 호텔은 미술관을 연상케 할 정도로 세련됐고, 동시에 친근감을 준다. 심플하지만 독창적이고, 모던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이다. 모두 세계적인 건축가 커플 ‘네리 앤 후(Neri &Hu)’가 만들어낸 조화다. 

 

●Design
중국계 신성 건축가의 솜씨

 

수코타이 상하이 젠 가든
수코타이 상하이 젠 가든

수코타이 상하이는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네리 앤 후(Neri & Hu)’가 디자인했다. 단순히 건물 외관만 디자인한 것이 아니다. 로비부터 객실, 스파, 층계참에 이르기까지 전부 이 젊고 사려 깊은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쳤다. 네리 앤 후는 물, 돌, 나무, 꽃, 실크라는 다섯 가지 테마 아래 모던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수코타이 상하이 수영장
수코타이 상하이 수영장

이 호텔에서 가장 멋진 공간은 리트리트 스파(The Retreat)다. 차분함을 넘어서 신비함을 발산하는 곳이다. 하얀 조약돌과 은은한 촛불, 태호석을 전시한 일본식 정원은 비밀스러운 사원에 들어선 듯하다. 개인적이고 내적인 공간을 추구하는 네리 앤 후의 건축 철학이 가장 짙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스파가 아니더라도 수영장이나 명상실을 이용하며 공간을 음미할 수 있다.

 

●Artpiece
미술관을 넘보는 30여개의 예술작품

   

로비 예술작품 골든레인(사진 왼쪽)과 태국의 사원(사진 오른쪽)
로비 예술작품 골든레인(사진 왼쪽)과 태국의 사원(사진 오른쪽)

수코타이 상하이 호텔 곳곳에는 30개가 넘는 예술 작품이 있다. 아침 식사 후 호텔 로비를 걸으며 작품을 감상해보자. 태국의 사원을 그린 유화부터 2층으로 이어지는 마블링 대리석 계단, 물과 빛이 유려하게 어우러진 박석기 작가의 설치 작품(Gold Rain)이 로비 공간을 풍요롭게 만든다.

로비 예술작품 팀랩의 디지털 캔버스
로비 예술작품 팀랩의 디지털 캔버스

눈에 띄는 것은 일본의 작가 그룹 ‘팀랩(Tim Lab)’의 디지털 캔버스다. 로비 옆에 설치된 작품 ‘사계절(Four Seasons, a 1000 Years)은 천년 전 방식으로 농사짓는 일본의 시골 마을 ‘타시부노쇼(Tashibunosho)’를 보여준다. 작품 속의 계절과 날씨는 타시부노쇼의 실시간 기상을 반영해 시시각각 달라진다고. 봄에는 모내기하고, 가을에는 수확하며 축제를 즐기는 농부들의 모습이 흥미롭다.

 

●Room&Breakfast
 

이그제큐티브룸
이그제큐티브룸

수코타이 호텔에는 3층부터 17층까지, 총 170개 객실이 있다. 이중 가장 일반적인 3층 이그제큐티브 룸에 숙박했다. 객실은 녹색과 회색, 나무색을 사용해 자연친화적이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줬다.

18가지 슈퍼푸드로 구성된 웰컴푸드 트레이
18가지 슈퍼푸드로 구성된 웰컴푸드 트레이

‘친환경’은 수코타이 상하이의 운영 철학이기도 하다. 천연 소재인 실리카 점토벽, 어메니티 역시 호주 천연 화장품(Grown Alchemist)을 사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체크인 시에는 8가지 슈퍼푸드 트레이를, 저녁에는 숙면을 도와주는 이브닝 티(Tea)를 제공해 세심한 감동을 준다.

조식 레스토랑 어반 카페
조식 레스토랑 어반 카페
수코타이 상하이의 뷔페 조식
수코타이 상하이의 뷔페 조식

조식 레스토랑은 1층 어반 카페(URBAN Café)다. 뷔페식이고, 음식 종류는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의 맛이 훌륭하다. 특히 딤섬과 베이커리가 일품이다. 오믈렛과 국수는 즉석에서 요리해준다.

 

▶부대시설 하이라이트 

ㆍ라 스칼라(La Scala) 미슐랭 1 스타 셰프 테오도르 파저(Theodor Falser)가 개발한 자연주의 이탈리아 요리 
ㆍ어반 카페(URBAN Café)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퓨전 동남아 요리 
ㆍ어반 라운지(URBAN Lounge) 맞춤 블렌딩 차와 120가지 진 베이스 칵테일 
ㆍ주크 바(ZUK Bar) 바텐더가 직접 재료를 조합해 만든 창의적인 칵테일 
ㆍ빈스 앤 그레이프(Beans & Grapes) 가볍게 즐기는 샐러드와 샌드위치, 커피와 와인 
ㆍ더 리트리트(The Retreat) 사원처럼 신비로운 분위기에서 경험하는 동남아 스파  
ㆍ이외 25m 실내 수영장과 요가 스튜디오, 명상실 등

1층 라스칼라 레스토랑의 리조또
1층 라스칼라 레스토랑의 리조또
1층 어반카페의 동남아 요리
1층 어반카페의 동남아 요리

▶Travel Info.

가격대 | 1박당 20만원 후반부터
주소 | 380 Weihai Rd, Jingan District, Shanghai
홈페이지 | www.sukhothai.com/shanghai/en
찾아가는 법 | 지하철 난징시루(Nanjing West Rd) 역에서 도보 5분
호텔에서 도보로 가볼만한 곳 | 새로생긴 대형 쇼핑몰 ‘타이구후이’, 축구장 절반크기 세계 최대 스타벅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상하이’, 진기명기 중국 곡예를 관람하는 ‘상하이 상청 극장’, 상하이 사람들의 놀이터 ‘런민공원’,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상하이 역사 박물관’, 중국 공산당 영웅의 집 ‘마오쩌둥 옛집’, 거대 공룡 모형이 있는 ‘상하이 자연사 박물관’ 등

 

글•사진 Travie writer 도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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