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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티크 호텔의 교본. 미식과 스파까지 완벽한 '미들하우스 상하이'

상하이 부티크 호텔에서 즐기는 힐링 호캉스 #3
미들하우스 상하이 The Middle House

  • Editor. 도선미
  • 입력 2019.05.22 14:25
  • 수정 2019.05.22 15: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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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과 중국 정부의 운수권 협상으로 국내 LCC에게도 중국 취항의 문이 열렸다. 항공의 증가는 곧 교류의 증가를 의미한다. 하늘 길이 늘어나는 만큼 당장 중국으로 가는 한국인과 한국으로 오는 중국인 여행객 모두 크게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 중국으로 가는 자유여행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이 참고할 만한 상하이의 부티크 호텔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미들하우스의 상징인 샹들리에 3600여개 유리 조각으로 만들어졌다
미들하우스의 상징인 샹들리에 3600여개 유리 조각으로 만들어졌다

상하이에 미들 하우스가 생겼다. 미들 하우스는 중국의 부티크 호텔 명가, 더 하우스 콜렉티브(The House Collective)에서 만든 호텔이다.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홍콩의 어퍼 하우스(The Upper House), 베이징의 어퍼짓 하우스(The Opposite House), 청두의 템플 하우스(The Temple House)의 뒤를 이을 호텔, 상하이 미들하우스에 다녀왔다.  

 

●Lobby&Lounge
대나무숲 사이 숨겨진 ‘친밀한 사치’

 

대나무 오솔길을 따라가면 도착하는 미들하우스
대나무 오솔길을 따라가면 도착하는 미들하우스

미들하우스는 상하이의 번화가 난징시루의 대규모 쇼핑몰과 연결돼 있다. 지하철역에서는 걸어서 겨우 5분 거리. 신기한 건 그럼에도 도시의 번잡함으로부터 완벽히 동떨어져있다는 점이다. 푸릇푸릇한 대나무 오솔길을 따라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크고 아름다운 샹들리에가 가장 먼저 투숙객을 맞이한다.

서재처럼 지적이고 아늑한 로비
서재처럼 지적이고 아늑한 로비

아늑한 서재처럼 꾸민 로비 라운지, 대나무 줄기의 청결함을 담은 도자기 파사드, 인상적인 예술작품들. 무엇보다 젊고 세련된 매너를 갖춘 직원들 덕분에 번거로운 체크인도 즐겁게 느껴졌다. ‘친밀한 사치(intimate luxury)’라는 하우스 콜렉티브의 철학이 와닿는 지점이다. 미들하우스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꾸밈없고, 트렌디하면서도 전통을 잊지 않는다.


●Room&Design
시원하게 트인 공간과 미니멀리즘의 조화

 

스튜디오70 코너룸 객실
스튜디오70 코너룸 객실

미들하우스에는 총 6가지 타입 111개 호텔 객실과 102개의 레지던스룸이 있다. 이중 13층 ‘스튜디오 70(Studio70) 룸’에 숙박했다. 객실은 중간 크기였지만 시원스럽게 느껴졌다. 상하이 특유의 주택인 ‘스쿠먼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투명 유리로 된 욕실 덕분이었다. 가장 좋은 점은 드레스룸이었다. 널찍한 드레스룸이 따로 있어 여행 짐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었다.

마스터 조명을 제어하는 타슬
마스터 조명을 제어하는 타슬

미들하우스 객실에는 건축가이자 브랜드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Piero Lissoni)’의 철학이 세심하게 반영돼있다. 시원스러운 공간,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현지의 전통에서 영감을 얻은 장식들이 은은하게 조화를 이룬다. 단적인 것이 침대 옆 마스터 조명 타슬. 이 밧줄을 당기면 객실 전체가 소등된다니, 멋진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객실 내 미니바는 와인과 샴페인을 제외하고 모두 무료이며, 어메니티는 영국의 명품 목욕 제품 브랜드 밤포드(Bamford)의 것을 사용한다. 은은한 대나무 향이다.

 

●Restraurant&Breakfast
삼시 세끼가 즐거운 레스토랑 어드벤처

 

미들하우스에는 3곳의 레스토랑이 있다. 아침에는 조식, 저녁에는 유러피안 식당으로 변신하는 카페 그레이 디럭스(Café Grey Deluxe), 이탈리아 본토 요리와 ‘핀자’를 선보이는 ‘프라스카(Frasca)’, 딤섬으로 유명한 고급 중식당 ‘수이탕리(Sui Tang Li).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 하루 종일 호텔식을 즐겼다.

카페 그레이 디럭스
카페 그레이 디럭스
카페 그레이 디럭스 조식
카페 그레이 디럭스 조식

09:00 카페 그레이 디럭스의 조식


홍콩에서 10년 동안 사랑받아온 ‘카페 그레이 디럭스’는 독특하고 현대적인 유럽 요리를 강점으로 하는 올데이 레스토랑이다. 조식 메뉴 역시 알라카르테(단품)로 제공한다. 샐러드, 팬케이크, 에그 베네딕트, 샤오롱바오, 죽 등 18가지를 원하는 대로 주문 가능하며, 세트메뉴도 있다. 세트 메뉴 중에는 ‘스쿠먼(ShiKumen)’을 추천한다. 샤오마이 만두와 죽, 볶음국수, 중국식 튀긴 빵(요우탸오), 차가 포함돼있다. 점심과 저녁에는 프랑스 요리, 해산물 요리, 디저트 등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인다.

수이탕리 딤섬
수이탕리 딤섬

13:00 수이탕리의 딤섬 점심
 

오픈한 지 1년이 갓 넘은 수이탕리는 벌써부터 유력한 차기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으로 거론되고 있다.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요리사 토니 예(Tony Ye)는 상하이, 쓰촨, 광둥요리를 재해석해 독창적인 요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점심에만 맛볼 수 있는 딤섬이 훌륭하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신선한 해산물이 들어간 샤오마이 만두. 겉은 바삭하게, 속은 부드럽게 튀긴 달콤한 생선 요리 쉰위(熏鱼), 소 혀가 들어간 시원한 마라탕도 추천한다.

프라스카의 핀자
프라스카의 핀자

18:00 프라스카의 핀자
 
분위기 좋은 캐주얼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이탈리안 셰프인 마리노 단토이오(Mario D’Antonio)가 주방을 책임지며, 이탈리아 각지 농장에서 공수한 재료로 지역 전통을 담은 본토 요리를 선보인다. 고대 로마식 전통 피자인 핀자(Pinsa)가 부담 없이 먹기 좋다. 쌀가루 밀가루를 섞어 만든 스페셜 도우를 6시간 숙성 시켜 만든 것이다. 여기에 이탈리아 생맥주나 와인을 곁들여보자.


●Fitness&Spa
최첨단 피트니스와 스파 체험

자쿠지풀이 있는 실내 수영장
자쿠지풀이 있는 실내 수영장

미들하우스 지하에는 24시간 운영하는 피트니스센터가 있다. 33m의 넓은 수영장은 사쿠지 풀과 히노키 사우나를 갖췄고, 바에서는 모히또와 음료를 제공한다. 피트니스센터에는 복부 다이어트에 특화된 운동기구 하이폭시(HYPOXI)기계와 요가 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다. ‘미쉰(Mi Xun Spa)’는 중국의 한방 의학과 프랑스 화장품을 접목한 스파다. 중국 보이차를 원료로 만든 프랑스 스파 화장품 ‘치링(Cha Ling)을 이용한 트리트먼트를 추천한다.

미쉰 스파와 하이폭시 운동기구
미쉰 스파와 하이폭시 운동기구

Tips▶ 300위안에 즐기는 고급 스파
   

미쉰 스파를 합리적인 비용에 즐기고자 한다면 ‘미쉰 어웨이크닝(Mi Xun Awakening)’을 이용해보자. 하이폭시 운동기구를 이용한 다이어트 체험(30분)과 등과 목, 어깨 부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스파 마사지(30분)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300위안. 
 

▶Travel Info

가격대 | 1박당 30만원대 초반부터
주소 | 366 Shimen 1st Rd, Jingan District, Shanghai
홈페이지 | www.themiddlehousehotel.com
찾아가는 법 | 지하철 난징시루(Nanjing West Rd) 역에서 도보 5분
호텔에서 도보로 가볼만한 곳 | 새로생긴 대형 쇼핑몰 ‘타이구후이’, 축구장 절반크기 세계 최대 스타벅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상하이’, 진기명기 중국 곡예를 관람하는 ‘상하이 상청 극장’, 상하이 사람들의 놀이터 ‘런민공원’,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상하이 역사 박물관’, 중국 공산당 영웅의 집 ‘마오쩌둥 옛집’, 거대 공룡 모형이 있는 ‘상하이 자연사 박물관’ 등

 

글•사진 Travie writer 도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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