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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IAS]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그녀로부터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19.07.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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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나 통역사
이지나 통역사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그녀로부터
처음 가 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긴장과 설렘이 어우러져 정신없을 때, 그녀가 나타났다.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그녀를 보자마자 알아버렸다. 구세주의 등장이라는 걸. 더반(Durban)에서 2박 3일 동안 통역사로 동행을 하게 된 그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새내기인 우리에게 역사부터 관광 그리고 현지에서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넘치도록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었다. 게다가 일정이 꼬여 하루가 붕 떠버린 우리에게 시내 가이드까지 자처하는 그녀인데, 어찌 사랑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애정은 그녀로부터 시작된 것이 분명하다.  

정영은

 

Bee Idea 마케팅 에이전시 진자아 본부장(왼쪽) & 타이완 레저농업 발전협회 마케팅부 황쯔잉(오른쪽)
Bee Idea 마케팅 에이전시 진자아 본부장(왼쪽) & 타이완 레저농업 발전협회 마케팅부 황쯔잉(오른쪽)

타이완 친절함 국가대표

단언컨대, 친절함 세계 선수권 대회가 있다면 분명 동메달이라도 목에 걸 게 분명하다. 늘 “괜찮아요!”를 입버릇처럼 말하며 가벼운 궁금증에도 어찌나 성심성의껏 답을 찾아 주던지. ‘혹시 너무 귀찮게 만든 건 아닐까?’ 노심초사하던 근심도 해결해 주었다. “다음에는 타이완 동부에서 만나요!” 이번 취재가 끝이 난 지 3일 만에 상사에게 다음 여정을 승낙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주었다. 친절한 만큼이나 추진력 또한 일류급이다. 행복한 여정이 될 수 있게 물심양면 도와준 그녀들. 다음에는 너무 많은 질문 대신 그들에게 작은 선물을 해야겠다.

최재원

유레일한국사무소 김소라 과장
유레일한국사무소 김소라 과장

프로 유레일러!

유쾌한 에너지를 품고 있는 사람이 있다. 함께 있으면 긍정의 기운이 스르르 넘어온다. 기분 좋은 전염이다. 그녀가 이런 종류의 ‘에네르기파’를 지니고 있음을 파악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시원시원한 성격 뒤로 덜렁이는 구석도 있겠거니 생각한 선입견도 오래가지 못했다. 사진 찍고, 영상 촬영한다고 한눈팔기가 일쑤인 일행 여럿을 시간 맞춰 이끄는 것도 모자라 유레일 본사 직원들을 앉혀 놓고 영어 브리핑까지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프로가 따로 없다. 돌아보면 누구보다 분주했지만 일정 내내 티내지 않고 오히려 유쾌한 에너지를 나눠 준 덕에 기차여행의 낭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김기남 기자

대구관광뷰로 국책사업팀 심유진 대리

든든한 대구 조력자

대구는 처음이었으니까, 아무리 익숙한 도시의 모습이라도 억양이 조금 다르니 어색했다. 다행스럽게도 내겐 아주 든든한 조력자가 한 명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대구의 거의 모든 것은 그녀가 소개해 준 것들이다. 덕분에 곧 다시 대구로 향하게 될 듯싶다. 그녀는 항상 빛났지만, 더욱 빛을 발한 곳은 막창집이다. 맛있기로 그 유명한 막창집에 둘러 앉아 머뭇거리고 있으니, 능숙한 가위질을 선보였다.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굽기 스킬은 ‘막창을 굽는다!’라는 표현보다 ‘막창을 요리한다!’라는 표현이 어울렸으니까. 그녀를 다시 만나지 않는다면, 이보다 맛있는 대구를 맛보긴 힘들 것만 같다.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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