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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동참하고 싶습니다, 직장인의 한달휴가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19.08.01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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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들어가겠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오세요 

‘때로는 목적지 없이 길을 걷다가 삶의 목적이 생기기도 해’ 미얀마에서 보내 온 위로의 편지다. 30대 저자가 미얀마를 여행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영화감독을 꿈꾸다가 포기한 뒤, ‘실패한 영화인’이라 자책하던 저자는 따뜻한 사람들과 풍경을 접하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편지 형식의 에세이 30편과 80여 장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얀마는 잘 모르지만, 여행에 필요한 에세이. 깊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사람이라면 책장을 펼쳐 희망의 시작점에 올라 서 보자.
박원진│오르골│1만4,800원

동참하고 싶습니다
직장인의 한달휴가

세상에, 이렇게 반가운 제목이.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 그것은 매일 7시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같은 전철을 타고, 같은 건물, 같은 층, 같은 컴퓨터에 앉는 일이다. 똑같은 길을 걸어 귀가해 잠자리에 들다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 문득 지치고, 허무해질 때가 많다. 그 지친 일상이 평생 반복된다면 당연히 힘들 것이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충분한 휴식은 직장인들에겐 일종의 인권이다. 편하게 쉬다 온 직장인들의 자유로운 휴식기를 담았다. 진심으로 동참하고 싶다. 회사가 이 글을 보길 바랄 뿐이다.
김세경 등 8명│엔자임헬스│1만4,800원

스스로 배우는 자기주도여행
떠난다고 해서 달라지진 않지만 

결혼을 했다고 해서, 그리고 엄마라면 여행을 포기해야 할까. 아이와 함께 두 달간 동남아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워킹맘에서 전업주부로 전환하며 생긴 우울증을 달래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여행이 즐겁지 않다는 사실에 다시금 우울해진다. 고민하던 그때, 아이가 말한다. ‘엄마, 나는 미얀마가 너무 좋아요. 한국에 돌아가면 딱 하룻밤만 자고 다시 오고 싶어요.’ 떠난다고 해서 달라지진 않지만, 떠난 이야기다. 떠난다고 해서 달라지진 않지만 그대로 있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전명주│와일드북스│1만4,000원

딱 하루만 특별했으면
딱 하루만 평범했으면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의 저자, 태원준 작가가 3년 만에 새로운 에세이로 돌아왔다. 전작이 아시아, 유럽, 중남미 등 70개국 200여 도시라는 방대한 스케일과 ‘엄마’라는 파트너를 자랑했다면 이번에는 아시아 4개국(미얀마, 방글라데시, 네팔, 인도)에 등장인물도 딱 한 명이다. 출발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하루도 평범하게 지나가지 않는 여행기. 매일이 평범해, 딱 하루만 특별해 보길 바라는 이들에겐 책장을 펼친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태원준│북로그컴퍼니│1만6,000원

피렌체의 마법에 빠진 시간들 
이천 일의 휴가

얼마나, 어떻게, 왜. 이런 질문과 대답 들은 중요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한 국가, 한 도시와 사랑에 빠진 저자. 그녀가 한 번도 살 게 되리라 예상치 않았던 피렌체에 머물며 그곳의 소박한 일상을 담아낸 포토 에세이다. 여행자는 놓치기 쉬운 이탈리아의 면면을 감성 어린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가이드북에 없는 시크릿 명소 등 이탈리아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피렌체의 마법의 빠져버렸다. 딱 이천 일이 주어진다면 주저 없이 목적지는 이탈리아다.
김예름│샬레트래블앤라이프│1만6,000원

제주여행 교과서
차 없이 떠나는 제주여행 코스북

제주를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알 테다. 차 없이 제주여행이 얼마나 힘든지를. 저자는 차가 없어야 느낄 수 있는 제주를 책장에 담았다. 제주 현지에 사는 저자가 제주 전역을 구석구석 직접 발로 뛰고 체험하며 고르고 고른 최적의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버스, 자전거, 도보로 제주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55가지의 여행 방법을 제안한다. 제주살이, 렌터카 여행자들에게도 유용한 꿀팁이 함께 담겨 있다, 이번 휴가는 제주가 좋지 않을까, 차 없이 두 발로. 
정은주│길벗│1만5,000원

 

정리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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