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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IAS] 토론토를 지키는 슈퍼스타 

  • Editor. 이성균 기자
  • 입력 2019.10.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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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벨 투어 브루스 벨(Bruce Bell) 대표

토론토를 지키는 슈퍼스타 
세인트 로렌스 마켓을 중심으로 올드 토론토의 핵심 명소를 여행할 때는 배우이자 역사가, 작가, 여행사 대표인 ‘브루스 벨’을 빠트리고 논할 수 없다. 거리에서 그가 남긴 옛 토론토의 흔적들을 찾을 수 있는데, 토론토 대화재부터 건축물의 역사까지 지나간 시간들을 기록해 놓았다. 토론토를 향한 그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짝사랑을 눈치 챘는지 세인트 로렌스 마켓 내부 대형 벽화에는 그의 얼굴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게다가 어찌나 입담이 좋은지 올드 토론토를 쏘다닌 4시간 동안 끊임없이 웃었다.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를 마지막으로 그는 홀연히 떠났지만 여전히 사진을 볼 때마다 그의 뒷모습과 유쾌한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이성균 기자 

지라왓 리앙캄 태국관광청 부청장
지라왓 리앙캄 태국관광청 부청장

‘쏨땀’ 갈증을 해결해 준 미식가 삐약

태국 출장을 앞두고, 나를 가장 설레게 만든 건 쏨땀이었다. 아삭한 식감에 매콤하고 짭조름한 맛의 쏨땀. 쏨땀 먹으러 방콕에 1박 2일이라도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모락모락 올라올 즈음,  태국에 가게 된 것. 그래도 출장이라, 쏨땀을 마음껏 먹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어처구니없는 걱정까지 했는데 기우였다. 해결사 삐약(닉네임) 덕분이었다. 삐약은 취향을 기억해 매 끼니 쏨땀을 안겨 준데다, 미식가인 본인의 특기를 발휘해 파타야 맛집을 쏙쏙 뽑아 소개해 줬다. 비록 쏨땀 이야기만 늘어놓았지만, 삐약에게 감사한 일은 그뿐만이 아니다. 인자한 미소와 센스 넘치는 태도 덕분에 태국 출장은 편하고 즐거웠다. 일정 내내 천둥번개가 치고 세찬 비가 내렸지만, 궂은 날씨보다 태국의 사랑스러운 미소가 먼저 떠오르는 이유다. 컵쿤카, 삐약.

채지형

홍종희 에어비앤비 홍보 총괄
홍종희 에어비앤비 홍보 총괄

사심이여, 가득하라 

그녀는 타고난 커뮤니케이터이자 커넥터다.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앞에는 ‘홍종희’가 생략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람이든, 장소든 웬만한 섭외와 소개 요청은 그녀 선에서 뚝딱 해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경제 플랫폼에 이보다 적임자는 없는 셈이다. 특히 제주에 대해서라면! 그녀의 전문분야라고 봐야 한다. 차와 명상이 있는 ‘취다선’이 너무 좋긴 했지만, 살짝 커피가 그리웠음을 고백했을 때, 3초 만에 가장 가깝고, 맛있는 카페의 이름이 튀어나왔다. 이번 에어비앤비의 지속가능한 제주 여행은 제주도를 너무나 사랑한다는 그녀의 사심 가득한 기획이 아니었나, 괜스레 의심해 본다. 이런 사심이라면 언제나 환영이라며.  

천소현 기자 

사진가 임창식
사진가 임창식

도대체 언제 찍으셨나요?

그는 아주 독특한 사람이다.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 한 번 수화기를 들면 1시간은 기본이다. ‘안물안궁’으로 시작했다가도 어느새 배꼽을 잡으며 수다에 푹 빠지게 된다. 전화가 이럴지니, 만나면 끝장이다. 대화의 주제와 소재는 온 우주를 커버한다. 그와 함께한 인천 하루 여행은 그렇게 모두를 유쾌하게 했다. 신기한 것은 셔터 누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 사진을 달라고 하면 한 보따리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숨 쉬듯 찍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사진은 정말 딱 그대로 ‘임창식’이다. 그만의 시선이 노골적으로 담겨 있다. 멀리 원주에서 인천까지, 그저 우리끼리 놀자고 시작한 인천투어에 참가해 멋진 사진들까지 주었으니, 그를 애정하지 않을 수 없다.

천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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