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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IAS] 함께여서 기분 좋은 사람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9.10.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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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 멤버스 김윤환 부장
트래블 & 멤버스 김윤환 부장

함께여서 기분 좋은 사람
뉴질랜드 여행이 끝나 갈 무렵, 한 가지 아쉬움이 생겼다. ‘이제 저 웃음소리와도 이별이구나.’ 안타깝게도(?) 그 주체는 아리따운 여성이 아닌 40대의 아저씨, 김윤환 부장이었다. 그는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웃음소리를 가지고 있는데 며칠 사이 그 웃음소리에 중독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거기에 센스 있는 입담까지 겸비했으니 이 사태(?)가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면 그의 재치 있는 농담은 박장대소를 안겨 주었다. 다음에 만난다면 녹음이라도 해 둬야겠다. 언제고 꺼내 들을 수 있게.

최재원 

파로스트래블아티팩스 카자흐스탄 지점 아멜리 트래블 세르게이(Sergei KIM) 대표
파로스트래블아티팩스 카자흐스탄 지점 아멜리 트래블 세르게이(Sergei KIM) 대표

세르게이, 그저 빛!
인생 최고의 샤슬릭을 맛볼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세르게이 덕분이다. 알마티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 위구르족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그곳에서는 정말 맛있는 샤슬릭이 구워지고 있었다. 어디 그뿐일까. 키릴 문자를 이해하는 수준이 그저 화장실을 찾을 수 있는 정도에 불과했던 내게 세르게이는 그저 빛이었다.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기도 했던 그는(우리는 그가 카자흐어보다 한국어를 잘하는 게 아니냐며 의심하기도 했다) 한국에 와서도 기사를 쓰는 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어 주었다.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새롭게 삶을 시작했다는 그를 응원한다. 삼겹살로, 그리고 소주로.

김정흠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 단티(Danti Yuliandari) 마케팅 디렉터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 단티(Danti Yuliandari) 마케팅 디렉터

Sweetest Danti
엘리베이터가 없을 땐 계단을 다 올라 꼭대기 층에 있는 로비에 갔다고, 이 벽은 한 땀 한 땀 바나나 잎을 엮어 만든 거라고. 단티의 설명은 리조트가 처음 지어질 때부터 함께한 자만이 아는 생생한 정보였고, 그녀의 리조트 사랑은 단지 직업정신을 발휘하는 것이라기엔 너무도 열정적이었다. “가끔 임신 8개월이란 사실을 잊을 때가 있어요(웃음).” 더구나 그 산만 한 배를 붙들고도 힘든 기색 하나 없던 그녀의 강인한 체력에는 경의를 표할 밖에. 결정적으로, 단티는 참 상냥한 사람이었다. 내년 초쯤이면 그녀가 출산휴가로 한동안 자리를 비울 테니, 그런 점에서 이번 기사의 제목은 매우 진심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발리에 간다면’.

김예지 기자   

제이파크아일랜드 홍정윤 과장
제이파크아일랜드 홍정윤 과장

반전매력의 그녀
오랜만의 출장이라 그랬을까. 이번 세부 출장은 출발 전부터 긴장의 연속이었다. 공항에서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차가워 보였던 첫인상과 달리 털털한 성격의 홍정윤 과장은 밥은 먹었는지, 기내 자리가 불편하지는 않은지를 물으며 일행들을 꼼꼼하게 챙겼다. 빡빡한 일정으로 일행들의 불평이 늘어도, 차량 이동 왕복 8시간의 고된 데이투어로 피곤해도 세심하게 일행을 돌보는 것은 물론, 짓궂은 장난을 쿨하게 웃어넘기던 그녀. 짧고도 길었던 3박 5일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던 건 틈틈이 살뜰하게 챙겨 준 그녀 덕분이다. 그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나마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  

양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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