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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엉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19.12.01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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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유튜브 ‘원지의 하루’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원지’의 피땀눈물 여행기를 책장에 담았다. 20대, 30대를 지나며 겪는 청춘의 이야기, 박봉과 야근, 서른이라는 나이의 압박,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의 갈등 등등 다양한 고민들이 담겨 있다. 무턱대고 떠난 아프리카 여행부터 우간다에서 벌인 또 다른 스타트업, 미국으로 훌쩍 인턴을 떠나 버린 일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에피소드들은 그녀를 닮았다. 현실은 엉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는 그녀의 일기장이다.
이원지│상상출판│1만4,200원

서른살 딸이 아빠와 떠나다
어떻게 아빠랑 단둘이 여행을 가

새벽에 갑자기 저자에게 걸려온 전화, 할머니가 곧 세상을 뜨실 것 같다는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된다. 장례를 치르는 내내 저자는 우연히 아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소리 내어 울지 못하고 자꾸 뒤돌아 눈물을 훔치는 그를. 그래서 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할머니의 죽음을 애도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한다. “아빠, 우리 여행 갑시다!”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이국적인 풍경이 가득한 유럽으로 떠나게 된다. 먹먹한 아빠와 딸 사이, 과연 그들은 서로에게 어떤 특별한 추억을 남겼을까.
최아름│씽크스마트│1만5,000원

여행자의 조식 
빙하 맛의 사과

저자는 여행지의 조식이 여행의 1순위는 아닐지라도, 여행을 즐겁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꼽는 ‘조식 신봉자’다. 동트는 초원 위에서 인디오 아줌마가 끓여 준 차와 프로방스의 노란 부엌에서 고양이와 겸상해서 먹는 팬케이크, 푸르스름한 새벽 기차역의 토스트와 짜이 한 잔, 창으로 손을 내밀어 따먹는 빙하 맛의 사과, 때로는 아침 시장에서 사 온 신선한 과일과 바게트로 간소하게 차려 낸 여행의 아침을 담아 냈다. 책장을 덮으니, 그동안 졸음에 밀려 건너뛴 수많은 조식들이 떠오르는 것은 기분 탓인지.
최상희│해변에서랄랄라 | 1만5,000원

따뜻한 그곳으로
이제, 이스라엘 갈까봐요 

이스라엘, 여행자들에게는 막연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그곳. 호기심에 이끌려 이스라엘로 향하게 되었고, 성지순례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이 전하는 행복, 기쁨,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저자는 말한다. 이스라엘이란 나라에 간다면, 종교를 떠나 누구든 따뜻한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삶의 소중함,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주변 환경이 자신을 흔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루한 일상이 더 이상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김민정│BOOKK│1만5,300원

빵이라면 죽고 못 사는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

빵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 빵이라면 죽고 못 사는 일명 빵 덕후인 빵 자매의 오로지 맛있는 빵을 찾아 떠나는 해외 여행기를 담았다. 아침, 점심, 오후로 나눠 먹기 좋은 빵과 디저트를 소개하며, 유럽 빵 가게 정보를 담았다. 빵과 여행을 사랑하는 빵 자매가 여행하며 겪은 재밌는 에피소드와 솔직 담백한 빵 리뷰, 그리고 유용한 팁까지 수록했다. 읽기만 해도 눈이 즐거워지고, 대리 포만감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빵빵한 여행을 떠나 보자.
박미이, 복혜원│이담북스│1만3,800원

저도 가고 싶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치앙마이

회사에 다녀 보니 알겠다, 다들 왜 퇴사 후 조용한 곳으로 떠나는지. 그래서인지 퇴사가 유행인 시대다. 서점 매대에는 이미 퇴사를 논하는 책들로 가득하다. 저자 역시 마찬가지다. 퇴사 후 태국 치앙마이로 훌쩍 떠나 버렸다. 따뜻한 날씨, 저렴한 물가도 참 좋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 항상 일상은 특별할 것이 없고 치앙마이의 일상 역시 마찬가지다. 단지 가치 있고 소중해질 뿐. 쉰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치앙마이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곽명주│쉬는시간│1만2,000원

 

정리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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