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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음악으로 떠나는 예술기행-포르투갈의 노래, 파두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0.01.01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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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떠나는 예술기행
포르투갈의 노래, 파두

포르투갈은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어 일찍이 정복의 영광을 누렸다. 바다 건너의 땅을 발견하고자 아프리카 대륙, 아메리카 대륙을 향해 뻗어 나갔다. 포르투갈인들의 고유한 노래, 파두(Fado)는 대항해시대 이후의 역사를 담았다. 바다를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살아온 리스본 사람들의 그늘진 삶, 대항해시대에 바다로 떠난 사람들에겐 고향에 대한 향수, 육지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떠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등이 담긴, ‘숙명적인 노래’인 셈이다. ‘리스본 파두’ 그리고 코임브라 대학생의 ‘코임브라 파두’의 흔적을 책장에 담았다.
황윤기│BOOKERS│1만9,000원

아는 만큼 보인다
도시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

도시의 깊은 맛을 즐기는 도시 여행자들을 유럽 문명의 중심지, 파리로 안내한다. 건축, 미술, 음악, 음식, 패션 등 도시 여행의 테마는 다채롭지만 그 무엇보다 여행자에게 필요한 것은 역사일 것이다. 저자는 유학생으로 젊은 한때를 보낸 제2의 고향 같은 도시 파리를 써 내려가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파리의 깊은 속내를 전달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여행할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안다면 풍부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법이다. 오롯이 파리의 향취를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은 좋은 길동무다.
주경철│휴머니스트│1만9,000원

이중생활자 박선생
선생님, 또 어디 가요?

저자는 30대 초반의 고등학교 지리교사다. 고등학교 3학년의 담임을 맡게 되며 입시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낸다. 규칙과 질서, 정렬과 청결을 인생의 기조를 삼는 저자는 여행만 가면 돌변한다. 항공권 달랑 한 장 들고 떠나, 굳이 더러운 길거리를 찾아다니고 기차 놓칠까 뛰어가자는 일행에게 다음 기차를 제안한다. 이렇게 180도 변하는 저자를 보며, 함께 여행했던 후배가 거창한 타이틀을 하나 선사해 주었으니, 이름하여 ‘이중생활자’. 50가지의 이야기로 그의 이중적인 생활을 책장에 담았다.
박동한│휴먼큐브│1만5,000원

솔직해지는 시간, 168일
길 위에서 나는 조금 더 솔직해졌다

미국 서부를 종단하는 4,300km의 트레킹 코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을 걷는 20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뜨거운 캘리포니아의 태양을 받으며 사막지대를 걷고 울창한 나무가 무성한 숲과 맑은 호수들을 지나는 이 길은 무척 아름답지만, 족히 6개월은 걸리는 여정이며 곰의 위협과 날씨에 따라 위험천만하기도 하다. 텐트를 칠 줄도 모르고 장기 여행을 위한 짐을 어떻게 싸야 하는지 요령도 없다. 모르는 것 투성이인 길 위에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옹졸한 자기 모습도 마주하게 되지만 이번만큼은 솔직해지기로 마음먹는다.
이수현│RHK│1만5,000원

여행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들
버건디 여행 사전 

‘버건디’라는 컬러에 몰입해 캐나다 토론토와 러시아 수즈달(Suzdal), 영국 스틴스퍼드(Stinsford), 태국 방콕의 무에타이 체육관, 홍콩 사이클로톤 자전거 대회를 바라본다. 저자의 어린 시절 추억과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서울에서 발견한 버건디 색 여행을 펼쳐 보인다. 책장에는 저자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버건디 색 여행 50가지 에피소드’와 그보다 많은 버건디 빛깔 사진들로 수놓아져 있다. 이와 별개로 구체적인 여행 정보를 담고 있는 ‘여행 이야기’ 지면은 예상치 못한 보너스처럼 깜짝 등장한다.
임요희│파람북│1만5,000원

여행 마음 안내서
당신과 떠나는 여행

가까울수록 배려가 필요하다, 여행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이 책은 남편과 함께 16년간 여행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결혼 16년 동안 큰 다툼 없이 잘 살아온 이유 중의 하나가 여행 덕분이라고 말한다. 여행이 부부 문제의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적어도 백신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장에는 19개국 83개의 도시를 여행하며 경험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고 부부가 함께 여행할 때 알아 두어야 할 것들도 적혀 있다. ‘여행’이라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경험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삶을 다시금 그려 보자. 
강기석│생각나눔│1만5,000원

 

정리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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