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CIAS] 진한 기억의 이유
[GRACIAS] 진한 기억의 이유
  • 트래비
  • 승인 2020.01.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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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항공 박은실 부장
카타르항공 박은실 부장

진한 기억의 이유

‘오늘 같이 돌아봤던 여행지 이름입니다!’ 몰타에서의 하루를 마치면 어김없이 그녀에게 카톡이 온다. 유난히 말이 많던 가이드의 설명을 세세하게 받아 적은 메모와, 여행지의 영문명이 적혀 있다. 먼저 요청하지 않은 것들을 여행 내내 세세히 챙겨 주어 오롯이 취재에 집중할 수 있었고, 덕분에 몰타와의 만남은 진한 기억으로 남았다. 경유차 카타르에 도착해서는 터져 나오는 그녀의 박식함에 감탄했다. 카타르는 수없이 돌아봤다며, 자신 있게 안내한 양고기 집에서 기적을 맛볼 수 있었다. 돌아오는 카타르항공 비즈니스 좌석 안, 곤히 자는 그녀가 유난히 안쓰러워 보였던 것은 인사 한마디 건네지 못해서였겠지. 지면을 빌어 전한다. 고맙습니다.

강화송 기자

두바이관광청 도지영 대리
두바이관광청 도지영 대리

수고했어요, 또 봐요

사람과 도시의 관계에서도 인연이란 게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정확하게 1년 만에 두바이를 다시 찾았고, 또 그녀를 만났으니까. 1년 전, 도시 곳곳에 숨겨진 힙플레이스를 활보하며 사막 위 코스모폴리탄의 매력을 보여 주었던 그녀. 이번엔 엑스포로 한 단계 도약하는 두바이, 마치 꿈같았던 사막 사파리, 그리고 새로이 아부다비까지 그녀를 통해 보고 들었다. 동시통역사에 버금가는 그녀의 능력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여 주려는 열정이 아니었다면 아랍에미리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을 테다. 진흙집처럼 생긴 스타벅스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던 밤, 사람을 무장해제시키던 그녀의 반달 눈웃음이 그리운 걸 보니 어쩌면 우리에게 세 번째 두바이도 있을 거란 묘한 기대가 든다.

함희선

타이완 레저 농장 취재팀
타이완 레저 농장 취재팀

뭉쳐야 뜬다

같은 사람, 같은 장소, 같은 느낌. 반년이란 세월이 흘렀건만 마치 그날에서 이어진 듯 익숙한 풍경이다. 달라진 것이라곤 새로 합류한 일행들과 우리의 옷차림, 첫 만남의 어색함을 대신하여 흐르는 반가움뿐이었다. 다음에는 동부에서 만나자던 그 약속이 이루어진 것이다. 첸쯔야 본부장(비 아이디어 마케팅 에어전시, 왼쪽에서 두 번째)과 황쯔잉씨(타이완 레저농업 발전협회 마케팅부, 오른쪽에서 두 번째)와의 수다는 쉴 새가 없었다. 중간에서 우리를 이어준 강훈씨(오른쪽에서 세 번째)는 작은 정보도 빠트림 없이 열정적인 통역을 보여 주었다. 이 정 많은 타이완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까. “내년에 또 만나요!”, 우리의 여행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최재원

터키항공 홍보마케팅 권안나 사원
터키항공 홍보마케팅 권안나 사원

‘궁디팡팡’ 해주고 싶은 그녀, 안나팡

이스탄불 여행 내내 그녀를 ‘안나팡’이라고 불렀다. 영어 이름 안나와 그녀의 최애 게임명을 합친 애칭이었다. 호칭처럼 명랑한 성격에 정확하고 간결한 통역,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친화력까지. 친절한 터키 사람들과 터키항공의 안나팡은 어쩐지 비슷한 면이 많다. 이스탄불이 명랑한 곳으로 기억에 남게 된 데는 그녀의 공이 컸다. 낯선 지명과 음식 이름은 외우기가 참으로 어려웠는데 그때마다 그녀로부터 카톡이 왔다. 씹고 보고 맛보고 즐기며 일하는 그녀는 진정한 멀티플레이어다. 그러고 보니 게임도 정말 잘했을 것 같다.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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