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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hoice] 여행을 부르는 보습템

김예지 기자의 PICK

  • Editor. 김예지 기자
  • 입력 2020.01.0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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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기에 무심코 사 온 기념품이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 되어 버린 경우.
정말로 보습이 짱짱한 제품만을 소개한다.

●Hong Kong 
피부가 차오르는 기분
비타끄렘므 B12  VITACREME B12

스위스 화장품이지만 정작 홍콩 여행 기념품으로 인기인 재생크림. 샤샤(SaSa) 등 홍콩 드럭 스토어에서 한화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50ml 용량의 아담한 튜브는 연고, 혹은 치약 같기도 하다. 크림이 독특하게도 핑크색인데, 보습과 영양뿐 아니라 재생 효과가 탁월해 일부 한국 피부과에서도 판매하고 있다(물론 훨씬 비싼 가격으로). 제형은 가볍고 산뜻하며 특별한 향은 없다. 처음 발랐을 땐 얼굴 위에서 조금 겉도는 듯하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쏙 흡수돼 오랫동안 촉촉함을 유지시켜 준다. 유분이 없진 않으나 무겁지 않아 데일리 아이템으로 무난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기름부자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피부 타입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편. 단점이라면 너무 빨리 쓴다는 건데…, 하아, 홍콩에 가고 싶다. 

●Laos
새로운 머릿결의 탄생
AHA 포뮬러  AHA Formula

라오스에 다녀온 지인이 일명 ‘태국 황실에서 쓰는 헤어팩’이라며 AHA 포뮬러(태국에서 제조, 라오스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다)를 선물했을 때 솔직히 생소하고 의아했다. 딸기, 오렌지, 포도 등 온갖 과일이 실사로 새겨진 플라스틱 용기를 개봉한 건 머리카락이 거의 빗자루가 되었을 때쯤. 민트에 가까운 연녹색 팩을 머리에 바르고 씻어내니 AHA! 신세계잖아? 퍽퍽하고 정전기에 폴폴 날리던 모발이 어느새 부들부들하고 차분해진 것이다. 트리트먼트처럼 사용해도 좋지만 물기 없는 모발에 팩을 충분히 바른 후 헤어 캡을 쓰고 20~30분 정도 기다리면 더욱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미용실 다녀왔냐는 얘기를 들었다). 2만낍(250ml 기준), 한화로 약 2,600원이라는 가격과 짐승량에 가까운 용량 또한 보습만큼이나 짱짱하다. 

●Poland
말도 안 되는 가성비
지아자 산양유 나이트 크림  Ziaja Kozie Mleko krem 2

폴란드 국민 화장품 브랜드 지아자(폴란드식 발음으로는 ‘자야’)의 다양한 제품 중에서도 산양유 라인은 여행자들에게 특히나 사랑받는 라인이다. 크림 하나에 10즈워티도 채 되지 않는, 그러니까 한화로 약 3,000원이라니!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주어지는 퀄리티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놀라운 가성비라고 할 밖에. 산양유라고 해서 분유 같은 향이 날 것 같지만 막상 뚜껑을 열면 익숙한 비누향이 난다. 생크림처럼 새하얗고 부드러운 크림이 꽤 꾸덕한 데 비해 피부에 빠르게 흡수된다. 무거운 크림이 싫다면 나이트보다 확실히 가벼운 데이 크림(krem 1)을 사는 것도 방법. 산양유 핸드크림, 마스크팩 역시 자극 없이 순하다. 로즈만(Rossman), 헤베(Hebe) 등 폴란드 드럭스토어나 지아자 단독매장 등에서 구할 수 있다.

 

글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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